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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9118736272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4-15
책 소개
목차
1부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l 봄날 일기 l 흐린 날도 삶의 풍경이다 l 불행의 시작은 비교다 l 나무를 심으면서 l 남는 돌처럼 살고 싶다 l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l 흙을 가까이하라 l 연등 아래에서 더 가난해져야 한다 l 나는 대지의 끝에 가 보았습니다 l 찬란한 봄날 앞에서 l 불탄일 아침에 l 개나리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l 밭을 일구면서 l 여기 저기 꽃 피었다 l 잊히지 않는 얼굴
2부 함께 아래에 서겠습니다
구하는 것이 없어야 행복하다 l 꽃이 지는 것을 서러워 마라 l 깨달음은 따스한 시선이다 l 물고기는 물속에서 물을 찾는다 l 연못 이야기 l 정성과 간절함이 기도의 본질이다 l 그런 친구 있습니까 l 꽃들에게 위로받아라 l 함께 아래에 서겠습니다 l 금방 비 오다가 금방 맑아진다
3부 이만 하면 행복이다
이만 하면 행복이다 l 이 가을, 그대가 생각난다 l 능상장자 l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l 가을이 더 바쁘다 l 열반불사 l 가을 편지 l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묻는다 l 지금 사랑하라 l 안개 가득한 날에 l 나무 보살의 공덕 l 친절과 미소다
4부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노년의 그림 l 우수수 낙엽 지는 소리에 l 알 수 없어서 더 신비롭다 l 장작 부자가 진짜 부자다 l 세밑 에서 안부를 묻다 l 인생은 눈물 반, 세월 반이다 l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l 눈 내리는 날에 l 매화를 기다리다 l 친절하게 간절하게 애절하게 l 모두 연결되어 있다 l 고맙다 수고했다 잘했다 l 어제의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 l 꽃은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녁나절에 깨알같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풀을 매는 작업을 하다가 그 속에 여린 백일홍이 여러 개 자라고 있어서 반가웠다. 옆집 에서 씨앗이 날아 왔을까…. 모종삽으로 떠 와서 화단 주변에 심었다. 이 꽃을 어디서 옮겨 왔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 이것이 오늘,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행복이다.
이웃들에게 자주 전하는 말이지만, 사람이 사는 일이 명예를 높이고 돈 버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꽃을 보고 구름을 만나고 흙을 만지는 일도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다. 인생의 관심 전부가 오직 돈 모으는 일에만 집중되어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닫고 사는 삶일 것이다. 이 햇살 좋은 날, 꽃들이 전하는 법문에 귀 기울이면서 삶을 위로받기를.
겨울 숲은 이런 자세로 이 추위를 견디고 있으므로 우리들도 약간의 고난이나 시련쯤은 견뎌야 할 것이다. 인간이 괴로운 것은 기회주의자들처럼 욕심을 부리니까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저 나무들처럼 제자리를 의연히 지키면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숲속의 새와 나무들도 꽁꽁 얼어붙은 이 겨울을 이렇게 견디고 있다. 여기에서 이 힘든 세월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역경을 받아들이는 아량을 지녀야 한다. 이렇게 자연에게서 삶의 방향을 배우고 위로받는 일이 더 많다.
내일까지 폭설이 예보되어 있다고 한다. 이제는 법당 문단속을 하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