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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737303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6-11-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잠깐 내린 눈
나도 인간, 지도 인간
동등하게 말해야 한다
김순자
동물 살리는 의사에서 사람 살리는 의사로
‘광주교도소 슈바이처’
이성희
날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그곳에 가고 싶다
박순애
배운 사람들 하는 짓 보고
못 배운 걸 한탄하지 않았다
김흥수
아버지는 빨치산한테 죽고
아들은 간첩으로 잡혀가고
김평강
자기 생각 없인 못 사는 사람,
꼭 지켜주고 싶었다
이정미, 고 심진구
열네 살 납북어부,
억울해서 공부하고 돈 벌어 남 주다
김용태
리뷰
책속에서
힘없는 사람들의 억울함, 잔인함이 서럽죠. 짐승도 저렇게는 안 한다. 깨끗하게 잡아먹지. 저러고도 저렇게 당당하게 큰소리치고 뻔뻔하구나. 아직도 그 세상이에요. 우리나라가 해방이 됐나요. 겉으로 보이게 생체 실험은 안 하지만 여전히 힘에 눌려 살고 있어요. 힘없는 약자들은 말없이 죽어가고 있어요. 세월호, 위안부, 간첩사건…… 다 아픈 거예요. 방법이 달랐을 뿐이지. (김순자)
항상 집에서 꼭 영치금을 보내와요. 나 쓰라고 하는 돈인데, 거기서도 돈 쓸 일이 여러 가지로 있어. 배추김치도 사 먹지, 가끔 사과 오면 사과도 사 먹지, 귤 장사 오면 귤도 사 먹지. 라면도 사 먹고 그래. 근디 나는 나를 위해서 그 돈을 안 썼어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참 많이 썼어. 저리 다른 교도소로 이감 갈 때 라면이라도 사서 가져가라고 보내주고, 사과 같은 거 사면 나눠주고. 나를 위해서 쓴 것보단도 어렵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돈을 썼거든. (이성희)
묵묵히 참다보면 진실은 오고야 만다. 절대, 진실은, 언제고, 진실이 이긴다는 거. 그걸 나 깨달았네. 일본에 사는 친구들이 한국은 참 이상한 나라라고. 마쓰오까 상(박순애의 일본 이름)이 이북에 안 간 걸 우리가 아는데 왜 죄인으로 만들었냐, 한국은 이상한 나라라고 그러더라고. 난 속으로 우리나라는 나를 무죄로 안 만들 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대법원이 역시 틀려. 나를 37일 감금시키고 정보부가 죄를 만들어버렸잖아. 근데 그게 아니라는 거, 진실을 절대 밝혀준 거야. (박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