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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69813532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5-02-03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다이내믹 코리아, 우리는 지금 어디쯤에서 헤매고 있는가?
‘도둑맞은 집중력’과 뉴스의 위기
‘죽은 개가 돌아왔다’ 복제견 찬반논란
양당제를 돕는 중도정치의 역설
정치인 향한 테러가 끊이지 않는 이유
인구 문제를 과장함으로써 은폐되는 것들
카리나는 몇 살부터 연애하면 됩니까?
진보정치는 왜 망했을까?
영피프티는 언제까지 젊을까?
거부권 중독 윤석열 대통령의 심리 상태
대한민국이 양궁협회처럼 운영된다면…
사람들이 <흑백요리사>에 열광한 이유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이 당신에게 미치는 영향
계엄군과 응원봉,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잘 읽히는 스토리텔링 기사들은 도파민이 팡팡 터지게 만든 장르물스러운 스토리텔링 기사들이에요. 실제로 사회적 맥락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저널리즘에서 ‘좋은 기사’라고 하는 것, 정보값이 많은 기사는 스토리텔링이라도 거의 안 읽히는 거죠.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른바 잘 팔리는 콘텐츠는 다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것들뿐이에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이런 플랫폼들이 다 그런 방식으로 우리들 뇌를 조작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둑맞은 집중력’과 뉴스의 우기)
한국 정치 양당체제 안에서는 중도정치나 중도표 자체가 일정한 프리미엄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민심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 개혁이 우선입니다. 제도가 이렇다 보니까 중도라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심판병에 걸려 있어요. 정치인들도 똑같은 선수이고 유권자들도 똑같은 유권자 1일 뿐인데 마치 자기들이 심판자 지위에 있는 것처럼 굴어요. 그렇게 무가치한 프리미엄이 붙다 보니까 중도에 대한 과도한 기획과 고평가가 벌어지는 것 같아요. (양당제를 돕는 중도 정치의 역설)
정치부 기자들도 24시간 내내 정치만 보지는 않잖아요. 근데 시민들은 24시간 내내 정치를 보려고 해요. 시사 유튜브를 틀면 하루 종일 시사에 대한 얘기를 하고 거기서 정쟁을 부추기는 발언들을 하고 증오를 부추기는 발언들을 하고, 유튜브 끄고 뒤를 돌면 다시 종편에서 또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 방송을 하고. 하루 종일 정치에 노출되게 만들어진 미디어 환경 변화도 어느 정도 지금 같은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정치적인 목적보다도 그냥 과몰입 대상으로서 정치가 전면에 부각된 상황입니다. (정치인 향한 테러가 끊이지 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