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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91187514459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7-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이제는 방향 잡기
속성 엄마가 되다
외로운 섬 속에 살다
한눈팔아도 괜찮아
틈 속에서 나를 찾다
2장 365일 행복 연습
놀이터를 수집하다
자연에 반하다
놀이를 개발하다
선배 엄마에게 위로받다
하루 한 개, 위트를 발견하다
아이의 말 적금
발견도 습관이다
3장 순도 백 퍼센트 아이의 말
호기심은 연중무휴
오감 속에 자라다
관찰력이라는 돋보기
삶의 가치를 배우다
아이의 마음 들여다보기
나를 사랑하는 마음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지?
4장 아이의 말을 그리다
자전거가 그렇게 좋아?
점프하는 모든 것
갈매기와 친구는 닮은 꼴
대화가 필요해
그네에 탑승하시겠습니까?
가구에게 뽀뽀하다
가족요리대회가 알려준 것
배려의 길이
시 나왔어
산타가 사라진 날
핀 거야? 안 핀 거야?
그림자를 그리다
5장 진짜 행복, 조금의 여유
여유의 진정한 의미
엄마 마음 챙기기
엄마와 아이 사이
행복 찾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이가 커가면서 엄마에게 선물 같은 순간들을 안겨주었습니다. 국숫집에 걸려 있는 메주를 보며 ‘빵’이냐고 물었고, 바닷가의 파도를 보며 ‘구름’이라고도 했습니다. 한번은 기다리던 엘리베이터에 ‘만원’이라는 표시등이 켜지자 놀란 눈을 하며 내게 물었습니다.
“엄마, 저거 타려면 만 원 내야 해?”
이런 시선은 아이가 아니었다면 만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주는 ‘말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마주치는 말꽃을 수첩, 핸드폰, 달력 등에 틈틈이 적어두었습니다. 마침내 그 기록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고요. 아이가 커서 이 책을 펼쳐본다면 그 또한 엄마가 주는 선물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를 바라보고 아이를 생각하며 놀이를 만들었다. 내가 만든 게임을 아이가 온전히 즐기며 웃음을 보여줄 때 레고 디자이너라도 된 듯 뿌듯했다. 한데 내가 만들어주었다고만 생각했던 그 시간들은 오히려 아이로부터 기쁨을 받는 순간이었다.
아이의 유아기라는 시간 안에서 소유할 수 없는 바깥세상을 바라보면 시간이 내게만 늦장을 부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밖이 아닌 안을 보자고 생각했다. 아이와의 관계 안에서 더 깊은 시간들을 쌓아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행복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림자든 무지개든 다른 장면들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