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인간관계 > 남녀관계
· ISBN : 9791187604075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능력을 갖춘 남자와 여자 • 4
<여성> 편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만지면 만질수록 - 불감증 • 18
남자는 오직 ‘명기’를 원한다 - 명기 • 48
죽(을 때까지 못 느끼)거나 혹은 느끼거나 - 오르가슴 • 72
여자도 할까? - 사정 • 100
<남성> 편
꽃보다 남자, 밥보다 자위 – 자위 • 114
당당하게 고개부터 들어 올리자 – 발기부전 • 124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 조루 • 152
노력하는 남자(의 거기)가 더욱 아름답다 – 음경 • 180
체력은 국력? 체력은 정력! - 정력 • 202
<연인과 부부> 편
토끼보다 빠른 남자, 거북이보다 느린 여자 – 섹스시간 • 230
미치도록 부드럽게, 미치도록 따뜻하게 – 애무 • 248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 체위 • 306
섹스리스는 고칠 수 있는 병(病)이다 – 섹스리스 • 32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에겐 있는 그대로 섹스를 말하며 상대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합니다. 익숙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가진 그 민낯 속에는 즐거움과 쾌락뿐만 아니라 슬픔과 외로움, 고통도 있으니까요. 내 속의 또 다른 무의식의 나는 그걸 마주하기 두려워하죠. 남편이 술 마시고 온 새벽에 대책 없이 들이대다가 실수한 이야기나 첫날밤 둘 다 질 입구를 찾지 못해 헤매다 포기한 이야기를 하면서는 낄낄대며 웃을 수 있지만, 남편과 잠자리를 한 지 6개월도 넘은 이야기나 매번 애무 포함 5분을 넘지 않는 섹스에서 화장실 변기 같다는 상상을 해봤다는 진지한 이야기는 하기 두려운 것입니다. 나의 가장 부끄러우면서도 아픈 곳을 남에게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스스로 자극해봤거나 연인이 손가락을 넣어 자극해주었음에도 전혀 흥분반응을 느끼지 못했다 하더라도 절대 낙담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스팟을 자극해 오르가슴을 느꼈다는 일부 여성들의 경험도 결국 클리토리스를 자극한 것으로서,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에 의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이 견해의 반대편에는 진정한 오르가슴의 절정은 지스팟 자극을 통한 질 오르가슴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이 남성이 사정할 때 느끼는 오르가슴처럼 3초에서 길어야 10초간 이어지는 짧고 말초적인 오르가슴이라면, 질 오르가슴은 평균 20초 이상 지속되며 자궁, 질, 골반 근육(PC 근육), 항문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온몸을 휘감는 힘을 가진 진정한 오르가슴이라는 것입니다.
건강한 자위를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야동이나 야한 사진으로 자극을 재촉하는 것입니다. 자극적인 요소들은 시각, 청각을 지배하고 궁극적으로 뇌 감각을 지배하여 그것에만 몰입하게 합니다. 몸을 느껴야 하는 내 감각은 사라지고 그저 소비적 방법인 사정을 위한 행위만 남게 됩니다. 건강한 자위의 목적은 사정이 아니라 음경을 만지면서 기분 좋은 곳, 기분이 좋아지는 방법을 찾고 그 느낌을 오랫동안 즐기는 것입니다.
야동이나 야한 사진 없이, 내가 내 손으로 내 몸을 만지는데 성적 흥분이 느껴질까요? 물론 이 과정을 사랑하는 그녀가 해준다면 이는 또 다른 즐거움이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혼자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야동이나 야한 사진을 활용할 때와 비교하면 발기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지만 굳이 빨리 발기시켜서 빨리 사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의 은은한 느낌과 즐거움을 천천히 느끼시길 바랍니다. 익숙해지실수록 발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점차 빨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