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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60431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7-08-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나는 오늘도 나를 찬미한다
1. 사랑할 것이 많은 당신에게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엄마는 엄마고 아빠는 아버지다
손과 발이 예뻐서 손발이
봄이야, 내 봄이야
베풀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만우절에는 장국영과 함께
헤어짐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2. 꿈을 꾸니까 숨을 쉰다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를 아시나요
음악 감상에도 색깔이 필요해
버스커버스커가 부럽지 않다
오늘 밤 10시, 별이 빛나는 밤에
윤동주의 ‘서시’를 채워 넣은 곳
해외여행에 앞서 내 집 여행부터
3. 사회라는 틀 안에서 지혜롭게 부유할 뿐
“다음에 보자”는 말은 “아직은 안 봐도 돼”와 동의어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
나의 마지막을 내가 선택할 권리
옆 사람이 사라졌다
월화수목금금금
당신은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이다
4. 무릇 근육이란 뇌에도, 가슴에도, 영혼에도
무라카미 하루키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프면 아프다고 당당히 커밍아웃
연필 꽃이 손끝에 피었습니다
느리게 걷기예찬, 예쁜 꽃병예찬
만화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그렇다면 영어공부 어디까지 해봤니
5. 세 번째, 네 번째 사춘기를 진단하며
싱글남 Vs. 결혼남 솔직과감 토크쇼
청소의 세계로 당신을 모십니다
웃을 일보다 눈물지을 날이 많아진다 해도
대문 도어록 번호를 알고 있는 당신에게
아나바다 아니죠, 플리마켓 맞습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여
6. '나'라는 슈트를 입다
나이가 들수록 귀는 열고 입은 닫아야 하는 법
타인에게 괜한 기대를 갖지 않을 것
컬렉터일까, 저장중독자일까
깨달음 보존의 법칙
짙은 외로움은 있다
에필로그 | 모두의 도시에 달빛이 비치는 시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이고, 우리 손발이, 어쩜 이렇게 손발이 예쁘지.” 그냥 그렇게 3개월 된 그 아이는 손발이가 되었다. 첫 날은 공간에 적응하느라 손발이가 힘들어했다. 손발이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힘들었다. 길러보는 것이 처음이라 마음이 급했다. 얼른 적응하고, 매일 내 곁에 와서 놀아주었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는 걸, 그 녀석은 알고 있었지만, 난 몰랐다. 동물은 동물일 뿐이라며 하찮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퇴근 이후의 방송은 조금씩 감성과 로맨스를 버무리기 시작한다. 노을이 질 무렵의 음악과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밤의 음악은 달콤하지만 더없이 민망한 편지쓰기에 버금가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멜랑콜리하면서도 말랑말랑하게 심장을 세심하게 쓰다듬는다. 갑작스레 뭉클해지는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바보 같은 옛사랑의 단편들이 떠올라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