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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반양장)

(일상과 그 너머에 대한 인문적 성찰)

류대영 (지은이)
생각비행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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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반양장) (일상과 그 너머에 대한 인문적 성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7708049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6-11-25

책 소개

저자는 자신이 지나온 삶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지층 속에서 건져 올린 인문적 성찰을 통해 삶의 진실에 끝없이 접근하려 한다. 삶의 길을 묻는 후학들에게 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고백에서 여전히 삶의 진실을 탐구해나가는 겸허한 학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목차

서문 굳이 변명을 하자면

외할머니의 등
유년의 바다
1979년 겨울 어느 날
등화관제훈련이 있던 밤
《캔터베리 이야기》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보며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메콩의 어린 거지
《길가메시》
〈보이후드〉
우리 곁에 있는 예수
늙은 소년병의 죽음
시간과 기억
공부, 자기자랑, 그리고 밥벌이
세월호
산에 오르며
영원에 잇대어 살기
아내 손을 잡고 통도사 불이문을 지나다
잠든 아내를 바라보며
흥해 장터에서
이명(耳鳴)
죽천 앞바다 무지개

후기 유년의 바다로 돌아와서

저자소개

류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버지니아의 유니언신학교와 하버드대학교를 거쳐 밴더빌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성서신학, 기독교역사, 미국사를 주로 공부했다. 서양사학적 방법론으로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조명하는 일에 중점을 두면서, 《새로 쓴 한국 기독교의 역사》(2023), 《한국 기독교 역사의 재검토》 (2019),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2009), 《개화기 조선과 미국 선교사》 (2004), 《북한 종교의 새로운 이해》 (공저, 2002),《초기 미국 선교사 연구》(2001), Protestant Christianity in Modern Korean History(Sprout, 2023), A History of Protestantism in Korea(Routledge, 2022) 등의 책을 출간했다. 현재 한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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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직후 나는 ‘참회록’을 하나 썼다. 거기서 나는 이렇게 고백했다. “이번 사고로 희생당한 수많은 고귀한 생명들, 특히 꽃 같은 어린 학생들의 비극적 죽음 앞에서 저는 모든 가치관이 마비되는 충격을 느낍니다. 이 개명천지에서 어떻게 그런 참담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저의 이성과 학식은 어떠한 설명도 해주지 못합니다.” […] 세월호 참사는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음이 뒤얽힌 문제다. 구체적으로 누구의 욕심과 어떤 어리석음이 얽혀 있는지 밝히면 된다. […] 무엇을 믿는가보다 무엇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는지가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세월호’ 중에서

도덕적으로 선한 일이란 결국 사랑을 베푸는 행위다. 생활 속에서 조그만 사랑이라도 베풀고 사는 사람들이야말로 신을 ‘아는’ 사람, 영원에 잇대어 사는 사람, 지상에서 이미 영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이 세상은 인간들의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누군가는 크고 작은 사랑과 자비를 베풀며 산다. 그렇게 사랑이 실천되는 순간순간, 영원의 문이 열리고 지상은 영원과 연결된다. 나처럼 80퍼센트에 속한 사람들은 그렇게 20퍼센트의 사람들이 열어놓은 영원의 빛을 목격하고, 그 빛을 쬐는 것이리라.
-‘영원에 잇대어 살기’ 중에서

먹고, 싸고, 일하고, 자는 일로 대표되는 일상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고, 무한히 반복되어 지겨우며, 그것 없이는 살 수 없어 살아 있는 한 벗어날 길이 없다. 인간의 삶은 일상의 연속이다. 한평생 주어진 시간의 대부분이 일상이다. 따라서 삶을 잘 살아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얼마 되지 않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잘 살아가는 데 있다. 일상을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고 무언가 특별한 것만 찾는 일은 어리석어 보인다. 성경도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쳤다. 일상을 감사하라는 말이니, 하늘 아래 어떤 가르침이 그보다 더 크겠는가.
-‘<보이후드>’ 중에서

인간은 과거를 사는 존재다. 모든 경험은 과거이며, 그 경험에 대한 기억만 현재라는 순간순간에 남아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식으로 말하자면, 인간의 삶은 머릿속에 기억이라는 과거의 지층을 쌓으면서 시간의 흐름을 통과한다. 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로병사의 과정을 통과해간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시간은 나를 소멸하게 하는, 저항할 수 없는 힘이다. 그러나 시간은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이라는 시간의 지층을 내 머릿속에 쌓으면서 흘러간다. 머릿속에 쌓인 기억의 총합이 내 삶이고, 나다. 기억이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내 세계관을 형성하며, 내 판단을 좌우한다.
-‘시간과 기억’ 중에서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난 후 만나게 되는 것은 불이문이다. 불이문은 사찰의 본당에 들어가는 마지막 문이다. 다시 말해서 사찰의 진짜 대문인 셈이다. 불이란 부처와 중생, 진리와 무명(無明), 생과 사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이다. 불이문을 넘어서면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가 펼쳐지는데, 그 부처의 세계가 문 바깥, 즉 번뇌와 망상의 세간(世間)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 그럴 것이다. 중생은 진리를 찾아 불이문을 넘지만, 세간에서 찾지 못한 진리가 불이문 너머에 있을 리 없다.
-‘아내 손을 잡고 통도사 불이문을 지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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