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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의 시대

반공의 시대

(한국과 독일, 냉전의 정치)

강명세, 김동춘, 김정인, 노명환, 류대영, 박태균, 신광영, 유범상, 이완범, 이하나, 조효제, 한성훈, 기외르기 스첼, 슈테판 크로이츠베르거, 디어크 호프만, 위르겐 트로일리프 (지은이), 안인경, 이세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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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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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반공의 시대 (한국과 독일, 냉전의 정치)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71996492
· 쪽수 : 532쪽
· 출판일 : 2015-03-02

책 소개

한국의 김동춘 · 박태균, 독일의 기외르기 스첼 · 디르크 호프만 등 저명한 사회학자들 16명(한국 12명, 독일 4명)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반공주의가 양국의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그 부정적 유산들과 이데올로기적 균열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공동으로 연구한 성과물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크리스토프 폴만

머리말………기외르기 스첼, 크리스토프 폴만, 김동춘

“공산주의자를 물리치라”………슈테판 크로이츠베르거
냉전의 국제정치와 서독의 내부화된 반공주의………기외르기 스첼
동독의 서방정책과 서독의 일상적 반공주의………디르크 호프만
서독의 반공주의와 사민당 및 노조의 정책에 대한 영향………위르겐 트로일리프
반공주의와 정당체제의 왜곡………강명세
한국의 지배집단과 반공주의………김동춘
역사 교과서 논쟁과 반공주의………김정인
반공주의와 화해·협력의 분단극복정책………노명환
2000년대 한국 개신교 보수주의자들의 정치활동과 반공주의………류대영
196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의 진화………박태균
한국 반공주의의 궤적………신광영
한국의 반공주의와 노동운동: 반공주의의 내면화와 노동운동의 사회적 고립………유범상
반공주의와 친미주의………이완범
한국 대중문화에서의 반공주의………이하나
한국의 반공주의와 인권………조효제
국가폭력과 반공주의………한성훈

맺음말………김동춘

미주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신광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불평등, 노동과 복지를 비교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현 동아시아사회학회 회장이며, 한국사회학회 회장, 비판사회학회 회장, 스칸디나비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계급과 노동운동의 사회학』, 『동아시아의 산업화와 민주화』, 『한국의 계급과 불평등』, 『한국 사회 불평등 연구』, 『스웨덴 사회민주주의』, 『성공의 덫에 빠진 대한민국』(공저), 『교육, 젠더와 사회이동』(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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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감수)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한국 근대사를 전공했다. 천도교 근대 민족운동을 주제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와 대학사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역사 대화에 관심을 갖고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재구성한 ‘민주주의 한국사’ 3부작을 기획·출간해왔다. 19세기부터 3·1운동과 민주공화정의 탄생까지를 다룬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2015), 3·1운동 이후부터 해방 직후까지 독립운동사를 담은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2017)에 이어, 해방 이후부터 21세기 촛불시위까지 현대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룬 《모두의 민주주의》는 3부작을 완결 짓는 책이다. 그 외에 지은 책으로 《오늘을 마주한 3·1운동》, 《대학과 권력》, 《역사전쟁, 과거를 해석하는 싸움》, 《천도교 근대 민족운동 연구》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공공역사를 실천 중입니다》, 《여성 단체들의 독립운동》, 《한국 근대사 연구의 쟁점》, 《저항의 축제 해방의 불꽃, 시위》, 《87년 이후 35년의 한국 민주주의》, 《식민지의 사립전문학교, 한국대학의 또 하나의 기원》, 《교과서와 역사 정치》, 《간첩 시대》, 《동아시아사 입문》, 《미래를 여는 역사》,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근현대사 1,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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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비평》 편집위원, 《경제와사회》 편집위원장,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참여사회연구소 소장을 역임했고,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0회 단재상, 제15회 송건호언론상, 제18회 임종국상을 수상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전쟁과 사회』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 『권력과 사상통제』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 『시험능력주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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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과학부 교수, 정치외교학 전공. 광복 이후 한국현대사의 흐름을 성공이나 실패로 보는 양극단의 시각을 지양하며 ‘성찰적 자부 사관’의 관점을 표방해온 저자는 100여 편이 넘는 논저를 저술하였으며, 대표 논저로는『카터시대의 남북한』(2017), 『한반도 분할의 역사』(2013), 『38선 획정의 진실』(2001), 『한국전쟁: 국제전적 조망』(2000), 『박정희와 한강의 기적: 1차 5개년계획과 무역입국』(2006), 『한국 해방 3년사: 1945~1948』(2007), 『해방전후사의 인식』 3·4·6(공저, 1987~198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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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회복지, 노동정치, 시민운동 등을 연구해 온 사회과학자이다. 시민교육과 ‘학습동아리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사단법인 ‘시민교육과 사회정책을 위한 마중물’을 토론하는 동료들과 함께 만들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선배시민학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를 넘어 배고프지 않은 소크라테스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고민과 실천을 하고 있다. 선배시민론을 정립하는 『선배시민』, 시민정치학 개론서인 『필링의 인문학』, 문학 작품을 통해 자본주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정의에 대한 다양한 철학을 다룬 우화 『정의를 찾는 소녀』, 인권을 다룬 우화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자본주의 역사를 다룬 우화 『세상을 묻는 너에게』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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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공회대학 교수. 오랫동안 인권과 국제발전론을 연구했고, 최근에는 기후위기와 사회생태 전환 쪽으로 공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쓰거나 옮긴 책으로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탄소 사회의 종말』 『인권의 지평』 『인권의 문법』 『세계인권사상사』 『거대한 역설』 『전지구적 변환』 『인권 오디세이』 『머튼의 평화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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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버지니아의 유니언신학교와 하버드대학교를 거쳐 밴더빌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성서신학, 기독교역사, 미국사를 주로 공부했다. 서양사학적 방법론으로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조명하는 일에 중점을 두면서, 《새로 쓴 한국 기독교의 역사》(2023), 《한국 기독교 역사의 재검토》 (2019),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2009), 《개화기 조선과 미국 선교사》 (2004), 《북한 종교의 새로운 이해》 (공저, 2002),《초기 미국 선교사 연구》(2001), Protestant Christianity in Modern Korean History(Sprout, 2023), A History of Protestantism in Korea(Routledge, 2022) 등의 책을 출간했다. 현재 한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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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아랍어를 전공하여 학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84년부터는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학부 ․ 석사 과정으로 역사학을 전공, 정치학 ․ 이슬람학을 부전공하여 1988년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8년부터 에센(현 두이스부르크-에센)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과정을 시작하여 1991년 「일방적인 마샬플랜 정책에서 동방무역 승인으로 1949-1958. 독일연방공화국에서 동서관계의 정치와 경제」라는 논문으로 학위 취득을 하였다. 1995년부터 한국외대 사학과에서 전임교수로 근무해 오고 있으며 유럽통합사 및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과 관련한 연구들을 수행해 오고, 이와 함께 김대중의 햇볕정책 및 그의 사상 전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사상과 정책을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관점, 동양의 음양 사상으로 ‘성리학적 구성주의’ 개념 정립과 함께 조명해 보는 연구 작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들을 적용하여 유럽 기독교 세계와 중동 이슬람 세계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심해 오고 있다. 영국의 엑시터대학교, 미국의 조지타운대학교, 우드로 윌슨 센터 등에서 방문학자로 근무하면서 연구를 심화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김대중의 사상과 정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연결하여 해석하고 세계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미래 방향을 위해 고심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한 실천적인 방법으로 2001년부터 시작한 한국외대 대학원의 정보 ․ 기록학과의 교수 활동을 통해 디지털 공론장으로서 ‘평화와 상생을 위한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주요 저서: Westintegration versus Osthandel. Politik und Wirtschaft in den Ost-West-Beziehungen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1949-1958(Frankfurt a/M., 1995), <유럽통합사>(대한교과서주식회사, 1994, 편역), <서양현대사>(삼지원, 1994, 공저), <역사와 문화의 차원에서 본 유럽통합의 제문제>(한국외대 출판부, 2001), <유럽통합사>(높이깊이, 2009, 공저), Ostpolitik, 1969-1974. European and Global Responses(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9, 공저), <역사를 통해 본 유럽의 서로 다른 문화 읽기>(신서원, 2011), <서양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푸른역사, 2012, 공저), L´EST ET L´OUST face a la CHUTE DU MUR(CIR AC, 2013, 공저), Der Prozess der Zivilisationen: 20 Jahre nach Huntington. Analysen fur das 21. Jahrhundert(Frank &Timme, 2014, 공저), Teilungen Uberwinden. Europaische und internationale Geschichte im 19. und 20. Jahrhundert(Oldenbourg Verlag Munchen, 2014, 공저), <아카이브 콘텐츠 아카이빙>(한국외대 지식출판원, 2017, 공저), <분단의 역사인식과 사유를 넘어. 동아시아의 한반도, 유럽의 독일>(한울, 2019, 공저), <김대중의 사상과 정치. 평화 ․ 민주주의 ․ 화해 ․ 협력> 2(서울: 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2023, 공저), <사상가 김대중>(지식산업사, 2023,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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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회학자.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 현재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에서 ‘시민사회의 대안적 발전모델에 관한 동아시아 비교연구’와 국학연구원에서 ‘월남민 구술생애사 조사연구’에 전임연구인력으로 일했다.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최우수강사로 선정되어 총장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임용준과 허원근 의문사건, 강제징집 녹화사업을 조사했고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한국전쟁 때 일어난 민간인 학살사건을 밝히고 종합보고서를 작성했다. 저서로 『전쟁과 인민: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성립과 인민의 탄생』(2012), 『가면권력: 한국전쟁과 학살』(2014), 『학살, 그 이후의 삶과 정치』(2018), 『인민의 얼굴: 북한 사람들의 마음과 삶』(2019)이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인권사회학』(2013),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50년대: 삐라 줍고 댄스홀 가고』(2016), 『질적 연구자 좌충우돌기: 실패담으로 파고드는 질적 연구 이모저모』(2018)가 있다. 그동안 발표한 글은 「국가폭력과 반공주의: 고문조작간첩 피해자를 중심으로」(2015), 「하미마을의 학살과 베트남의 역사 인식: 위령비와 ‘과거를 닫고 미래를 향한다’」(2018) 외에 여러 편이 있다. 사회인문학과 예술의 만남, 연구주제의 형상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2014년 제10회 광주비엔날레 “터전을 불태워라” 오프닝 작품 〈내비게이션 아이디Navigation ID〉 제작에 참여했다. 민간인 학살을 다룬 이 작품은 경산 코발트 폐광과 진주 명석면 용산고개에서 발굴한 유해 그리고 유족들을 광주로 이송하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생중계한 퍼포먼스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연극 동인 ‘혜화동1번지’의 초청으로 죽음에 대한 사유와 국가 책임, 가해자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대학로와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2017년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한 해보카 프로젝트HaVokA Project의 〈캇트라인〉에서 배우로 무대에 섰고, 다양한 연극에서 드라마투르기에 관심을 갖고 관객들을 만났다. 장기적인 사회변동에 주목해 중대한 인권침해와 사회운동, 한국전쟁이 남북한 사회에 미친 영향, 북한 인민의 사회상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평화통일운동과 남북교류협력 구술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쟁과 평화에 관한 민주시민교육 강연과 글쓰기에 나섰고, 최근에 성간 우주와 생명체의 근원에 대한 탐구에 빠져 종로문화재단 아름꿈도서관의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에서 기후위기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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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와 뉴욕의 사회과학대학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UCLA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UCLA에서 정치학 박사 취득 후 노동과 복지, 민주주의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왔다. 2019년 현재까지 『민주주의 복지국가 그리고 재분배』(삼인, 2014) 등 세 권의 저서와 『민족과 민족주의』(홈스봄, 창비, 1991) 외 여러 권의 번역서를 출판했으며, 「‘촛불혁명’의 희망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2017)를 비롯하여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세종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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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사학과 강사, 연세예술원 객원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 근대 사회사로 석사학위를, 한국 현대 문화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쳤으며, 연구 분야는 사회문화사, 대중문화사, 영화사, 감성사, 개념사, 남북 문화 비교, 공공역사 등이다. 주요 저서로 『국가와 영화』(혜안, 2013), 『‘대한민국’, 재건의 시대』(푸른역사, 2013)가 있으며, 공저로는 『반공의 시대』(돌베개, 2015), Korean Screen Cultures: Interrogating Cinema, TV, Music and Online Games (Peter Lang, 2015), 『공공역사를 실천 중입니다』(푸른역사, 2023), Korean Film and History (Routledge, 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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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나브뤼크대학교 사회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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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크대학교,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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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베를린 현대사연구소 연구위원 및 포츠담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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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트로일리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비아드리나유럽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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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대 독일어과 및 통번역대학원 졸업 독일 보훔대학교 독어학 박사 현재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한국문학번역상 수상 [주요 연구] 이호철 작 소설 『남녘 사람 북녁 사람』 번역, 2003 “동시통역과 시각적 응집성”, 2004 “픽션텍스트에서의 번역자와 독자 간 의사소통”,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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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의 보람과 통역의 설렘을 소중히 생각하는 전문 국제회의통역사/번역사. 통번역사들의 연대를 위한 번역협동조합 조합원이며 2020~2022년에는 이사장을 맡았다. 《존중하라》 《노예 12년》 《반공의 시대》(공역) 《협동조합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공역) 《어둠의 세계》(공역) 《외부는 없다》(공역)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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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반공주의’ 분석에서 다른 사례와 마찬가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피해망상paranoia이다. 레닌과 스탈린, 히틀러를 비롯한 모든 독재자 그리고 많은 미국인과 독일인, 한국 국민 역시 피해망상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음모와 반역에 대한 의심은 반공주의의 핵심 요소다. 외국인과 이방인, 이민자, 적은 ‘야만인’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깊은 뿌리를 가진 인류학적 공포를 반영하며(Boveri, 1960), 반공주의에 활용될 수 있다. 반공주의는 외부의 적을 근거로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부의 적에 대한 투쟁이다. 종교 역시 ‘악마’라는 개념을 통해 반공주의를 도울 수 있다. (22쪽)

남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분단된 한국에서 반공주의는 주로 반북反北주의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리고 단일한 인종과 종교, 문화의 전통을 가진 한국에서 반공주의는 서구 여러 나라에서 극우 세력이 견지한 인종주의의 대체물, 즉 유사인종주의의 측면을 갖고 있다. 즉 실제 북한에서 남파되었다가 체포된 공작원, 남한 내의 체제비판적이거나 급진적 인사들은 전근대 시절의 반역자처럼 지목당해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나 살인자, 악마, 간첩 등의 이미지로 표상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들을 수십 년 동안 투옥?유폐하는 처벌이나 감옥 안팎에서 이들과 그 가족에 대한 폭력행사와 고문도 사실상 용인되었다. 20세기 후반기를 거쳐 21세기에 이르는 동안 반공주의가 이처럼 장기간 억압적으로 행사되고 국가의 초헌법적 이념으로 군림한 나라는 세계에서 오직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177쪽)

과거 독일 파시즘도 인종주의라는 퇴영적 사상에 기초하고 있지만, 한국의 반공주의는 자유주의라는 그 출발의 사상적 내용을 거의 삭제해버렸다. 한국 반공주의자들이 주로 거론하는 ‘자유’, ‘민주’ 담론의 실제 내용은 반공, 반북 또는 친미일 뿐 자유주의나 사회민주주의 등 어떤 일관된 정치 노선이나 정책적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점에서 한국의 반공주의는 무사상, 무이념이다. 그것은 민족을 내세우기는 하지만 실제 정책과 행동에서는 민족주의와 거리가 있고, 오히려 민족주의를 탄압하는 논리였다. 자유주의, 민족주의의 이념이나 가치관은 모두 수사에 불과할 뿐 실제로 정책과 행동에 일관되게 표현되지 않는다. (193쪽)

뉴라이트가 이제는 역사학계의 공격 무기인 친일 프레임은 물론 역사인식의 지렛대인 민족주의에 대해서도 공세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친일 프레임만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친북 프레임에 근거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사학의 청산이라는 학문적 과거 청산과 함께 친일 청산이라는 민족 차원의 과거 청산에 큰 의미를 부여해왔던 역사학계는 이제껏 민족주의의 자장 안에서 북한이라는 반쪽을 품고 가는 역사를 모색해왔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던 반공주의가 반북주의의 이름으로 대중성을 얻어가고 있다. 이 ‘급변’한 사태가 바로 뉴라이트에게 반공의 이름으로 민족주의를 공격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전쟁 2013’에서 교학사 교과서로 상징되는 뉴라이트가 패배했지만, 지금 정말 위기에 처한 것은 역사학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19~220쪽)

반공주의의 의미는 이제 반북주의에 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권위주의하에서 다양한 이념에 대한 정치적 담론이 발달하지 못한 한국에서는 이념적 담론에 애매모호한 영역이 있다. 그리하여 반공주의는 복지와 교육에 관한 담론처럼 다른 담론들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 복지국가에 대한 비판은 반공주의가 반복지국가 담론과 접합되어 만들어진 공산주의 비판에 의존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국가 규제를 비판하는 논의 또한 공산주의 정권에서 교육의 비효율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반공주의는 쉽게 다른 이데올로기들과 접합되기도 한다. 이는 다음 세대에게는 위험한 발전일 수 있다. (301쪽)

소련 공산주의는 몰락했지만 중국 공산당의 지배는 건재하다. 1970년대에 개막된 남북교류 시대에도 반공이 어색하기는 했지만 중국과의 무역의존도가 미국과의 그것보다 높아진 시대에 반공은 더욱 어울리지 않는다. 탈냉전 이래로 반공이 헌법보다 상위에 있는 국시의 위치에서는 퇴장했다. 현재 반공주의자들은 시대착오적 구호인 반공 대신 자유민주주의로 자신들의 이념을 포장했으며 ‘반북주의’를 내세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자신들은 ‘대한민국 세력’이라며 반反대한민국 세력은 제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공주의자들은 사상 진영을 반북?반공?대한민국 세력과 종북?반대한민국 세력이라는 양분법적 구도로 나눠 사상투쟁을 전개하려 하고 있다. 김정인 교수는 상대 진영에 종북 딱지를 붙여 반북주의 캠페인을 벌여 ‘종북 프레임’을 구축한 사람들은 ‘뉴라이트’가 아닌 전통적 ‘올드라이트’이며 박근혜 정부 들어 올드라이트와 건국?호국 세력이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해석했다. (340쪽)

전쟁과 분단, 독재와 권위주의의 유산으로 남은 것이 반공주의다. 반공 이념은 정권이 원할 때 반대 세력을 제압하는 데 악용될 수 있고 폭력을 정당한 국가권력 행사로 내세운다. 궁극적으로 이는 체제에 비판적인 시민의 기본권을 강제로 빼앗으려는 의도였다. 폭력은 한나 아렌트가 제기했듯이 권력power, 강제force, 힘strength, 권위authority와 구별할 수 없게 된다. 독재와 권위주의 체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이런 국가는 근본적으로 폭력에 기반을 둔 정치체제다. 이 체제에서 구성원으로 존재하기 위해서 보통 사람들은 “공격적인 집단적 정서를 담는 이념”으로서 반공을 수용한다. 한국에서 반공주의와 결합한 폭력은 극한적 형태인 집단학살과 고문 따위에서 폭력을 정초하고 이를 반복하는 보존적 폭력으로 행사되어왔다. (394~395쪽)

남북한 간의 분단이 70여 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북한과 전쟁 상태에 있는 남한이야말로 탈식민화의 굴절로 생겨난 한반도 내부의 자생적 반공주의와 미국 주도 아래 냉전 이데올로기로서의 반공주의가 과거가 아니라 아직 현실정치와 사회를 지배하는 논리로 작동하는 세계 유일의 장소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한국의 반공주의를 다시 살펴보게 되었고, 과거에는 한국과 유사한 분단국가였으나 이제 통일을 이루어 반공주의가 과거의 것이 된 독일과의 비교를 시도했다. (412쪽)

극단적인 흑백논리, 종교적 근본주의 입장에 서서 모든 세력을 ‘적’과 ‘나’로 구분한다는 점에서 반공주의는 정치 이데올로기임과 동시에 일종의 유사종교, 문화, 심리적 태도에 가깝다. 물론 미국은 파시즘을 겪지 않았고 자유민주주의라는 안전장치가 있으며 반공주의가 학살과 대규모 국가폭력을 불러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과는 다른 점이 있다. 그러나 매카시즘하의 미국이나 1950년대 독일에서 모두 공산주의의 위험을 과대 포장하거나(Boyer, 2010), 공직자와 노동조합 지도자는 물론 국민 전체를 국가에 대한 충성의 시험대에 올려놓는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기독교 근본주의나 우익 세력의 공포와 위기의식이 만성화되어 있다는 점, 우익 세력이 국가권력과 거대 상업미디어의 힘에 편승해 국가나 사회 전체를 반공 히스테리의 회오리바람으로 몰아넣는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Kovel, 1994). (4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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