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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91187750383
· 쪽수 : 47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아시아 시대는 케이팝처럼 온다 5
1부 아시아 그리고 케이팝
뜨거운 양곤에서 동토의 서울로 23
한류의 미래와 아시아 그리고 우리의 자세 31
샤이니 종현의 죽음, 스포티파이, BTS 37
왜 동남아는 블랙핑크에 열광할까? 45
케이팝의 사상: 공정거래, 복제권장 53
레드벨벳의 즐거운 도발과 한류의 생산력 61
팬덤 비즈니스: 진정한 시장 왜곡자는? 69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는 상품인가 문명인가? 77
2부 동남아의 사회 · 경제
싱가포르 로컬 접근방법과 시계 중고거래 89
홍콩과 싱가포르의 묘한 관계 95
좁은 사회 싱가포르의 단점들 101
싱가포르에서의 담바꼬 스트레스 109
싱가포르의 이중 삼중 가격: 타밀 117
NTU, 호끼엔, 조주, 광둥, 호랑이약 123
중립국 싱가포르: 정치적 자유 131
가사노동, 이주노동자, 싱가포르와 한국 137
미얀마의 부동산 광풍(2012~2015) 145
삥우린, 메이묘, 무슬림 화교 미얀마인, 교차로 153
아시아의 부동산 가치: 투기와 공공성 161
동남아의 수도 몰빵: 미얀마, 보르네오 169
시민권의 가치: 동남아시아의 사례 177
3부 아시아의 영웅 혹은 빌런?
아웅산 수찌를 위한 변명 187
미얀마와 한국의 공통점: 유엔사무총장 195
아시아의 평행세계: 여운형과 아웅산 201
양곤 게스트하우스, 필리핀 386, 사법개혁의 중요성 209
아시아에서 공화정의 의미, 탁신의 실패 217
지리地理의 비극: 캄보디아의 삼랑시 225
국가영웅의 세대교체도 중요한 이유: 호세 리살 233
싱가포르: 헹스위낏 vs 니콜 시아 239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적과의 동거, 고속철도 전쟁 247
위대한 인간의 시대적 한계: 마하티르 255
아시아의 귀족주의: 나집 라작, 박근혜 263
더 레이디 수찌, 딴쉐, 비타협 정치의 본질 271
4부 동남아와 한국 · 중국 · 일본
싱가포르, 왜 한국을 주시하나? 283
싱가포르에서 만난 중국의 혁명적 젊은이들 289
동남아에서의 한중일 스타일 295
일본의 20세기 발명품: 원 아시아 303
아웅산: 일본 군복의 비밀 311
최대치, 무다구치 렌야, 임팔작전, 밀림 319
동남아의 군부 vs 한국 사법부 327
전두환, 아웅산 테러, 북한이 우민화된 배경 335
이리, 칭다오, 광저우, 스마랑, 양곤 343
싱가포르, 북한, 트럼프, 일본 언론 351
아시아에서 일본이 작아지는 이유 359
아베 신조에 대한 단상: 역대 최악의 정치인 367
중국의 영토야욕에 대처하는 방법 375
5부 아시아 문명론과 한류의 진정한 의미
아시아의 정치 스트레스: 한국의 기회 385
한국의 해외선교와 문명교류 393
퍼니발의 복합사회이론과 식민주의 후폭풍 401
싱가포르의 미래 그리고 타이완 409
홍콩: 초국적 아시아의 종말? 417
중국 문명과 온라인 훌리건, 한류의 도전 425
국가의 불완전성 인정하기(ft. 일본) 433
국뽕과 야심의 근본적 차이: 샘 오취리 441
세계적 아시아인에 대한 꿈: 손흥민과 봉준호 449
국경을 뛰어넘는 문명의 힘 그리고 식민지근대화론의 한계 457
맺는말 | 아시아 칼럼을 마치며 46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필자는 신사역에서 나와 반대편 언덕 쪽 허름한 빌라촌 사이를 헤매고 있었다. 프로듀서 방시혁 씨와 어렵사리 인터뷰가 성사된 것이다. 당시 그는 MBC 《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날카로운 독설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그런데 비즈니스 현실은 녹록지 않았는지, 쉽사리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강남에서 가장 구석진 건물 한구석을 본거지로 삼아 연습생 트레이닝 공간이자 자신의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었다. 아마도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후 첫 작품인 걸 그룹(팀명: 글램) 멤버 선발과 트레이닝에 매진하던 시기였지 싶다.
비교아시아학은 쉽게 말해 ‘일국주의一國主義 관점’을 극복해보자는 지역학의 한 방법론이다. 놀랄 만큼 새로운 방법은 아니지만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변화의 출발이라고 생각했다. 과거엔 지역학이 국경선을 중심으로 중국학, 베트남학, 태국학, 한국학 등으로 나뉘었다면, 이제는 그런 국가체계 중심으로 쪼개서 보지 말고, 연결-비교-종합의 관점에서 지역을 바라보자는 얘기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케이팝은 이미 흥미로운 학문적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문화사회학, 인류학, 미디어학 학생들이 케이팝을 소재로 다양한 논문을 쓰고 있다. 2018년경 필자도 케이팝 관련 영어 논문을 전부 검색해서 찾아본 적이 있는데, 정말 다양한 나라, 다양한 학문 분야의 학생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케이팝을 소재로 논문을 써내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특히 아시아를 주제로 삼은 연구자들에게 케이팝은 반드시 통과해야 할 의례와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