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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성선경 (지은이)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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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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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756729
· 쪽수 : 121쪽
· 출판일 : 2020-07-10

책 소개

파란시선 61권. 성선경 시인의 열두 번째 신작 시집이다. 언제부터 “적막 상점”이 문을 열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퇴직 이후”의 시기, 그러니까 “문득 한세상 다 보고 왔다는 생각”(「고운봉」)이 들 무렵으로 추정될 뿐이다. 하기야 시기가 무슨 대수겠는가.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낡은 안락의자
돋을 별 - 11
노을에 기대어 - 12
한참 - 13
낡은 안락의자 - 14
다초점 돋보기안경 1 - 15
다초점 돋보기안경 2 - 16
몽환(夢幻) - 18
방심(放心) - 19
별리 1 - 20
별리 2 - 21
별리 3 - 22
삶, 소서(小暑) - 23
검불 생각 - 24
비 - 25
얼룩얼룩 - 26
탐매(探梅) - 27
가장 - 28
11월 - 30
가을의 드므 - 31
고운봉(孤雲峰) - 32

제2부 다시 뫼비우스의 띠
선정(禪定) - 35
다산초당(茶山草堂) - 36
행선(行禪) - 37
관솔 - 38
여덟 시 사십오 분 - 39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 40
호박씨를 까는 여자 - 42
보리밭과 까마귀 - 44
너라는 이름의 무게 - 46
다시 뫼비우스의 띠 - 48
능수버들 - 50
퀵 - 51
글피 - 52
호두까기 - 53
햇살 얼룩 - 54
해음(諧音) 1 - 55
해음(諧音) 2 - 56
해음(諧音) 3 - 57
해음(諧音) 4 - 58
해음(諧音) 5 - 60

제3부 적막 상점
적막 상점 1 - 65
적막 상점 2 - 66
적막 상점 3 - 67
적막 상점 4 - 69
적막 상점 5 - 71
적막 상점 6 - 72
적막 상점 7 - 73
적막 상점 8 - 75
적막 상점 9 - 77
적막 상점 10 - 79
적막 상점 11 - 81
적막 상점 12 - 82
적막 상점 13 - 84
적막 상점 14 - 86
적막 상점 15 - 87
적막 상점 16 - 89
적막 상점 17 - 90
적막 상점 18 - 91
적막 상점 19 - 92
적막 상점 20 - 94

해설 장철환 그대의 곁, 적막에 기대어 - 95

저자소개

성선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바둑론」 당선 * 시집 : 『민화』『햇빛거울장난』『파랑은 어디서 왔나』외 다수 * 시조집 : 『장수하늘소』 * 시선집 : 『돌아갈 수 없는 숲』『여기, 창녕』(공저) * 시작에세이 : 『뿔 달린 낙타를 타고』『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엽서』 * 산문집 : 『물칸나를 생각함』 * 동요집 :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 * 고산문학대상, 이용악문학상, 산해원문화상, 경남문학상, 경남도문화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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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글피

내일 모레면 몰라도 글피는 너무 먼 미래, 한 밤 자고 또 한 밤 자도 너무 먼 미래, 내일 모레면 몰라도 글피는 글쎄, 하루 지나고 또 하루 지나도 오지 않는 너무 먼 미래, 그새 두릅 잎은 너무 억세 먹지 못하게 되고 머위는 쓴맛이 더 받치지, 내일 모레면 몰라도 글피는 너무 먼 미래, 당신이 잠든 뒤 별들도 잠든 뒤 소곤거리는 소리, 내일 모레면 몰라도 글피는 너무 먼 미래, 한 밤 자고 또 한 밤 자도 너무 먼 미래, 아이들은 벌써 자라 저녁이 늦어도 돌아오지 않고, 나는 어제 한 약속도 종종 잊어 먹지, 내일 모레면 몰라도 글피는 글쎄, 하루 지나고 또 하루 지나도 오지 않는 너무 먼 미래, 한 밤 자고 또 한 밤 자도 먼 미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그대, 내일 모레면 몰라도 글피는 글쎄. ***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사랑초를 옮겨 심고 나는 하염없네
화단에는 이미 꽃 진 화초들도
아직 피지 않은 화초들도 나란한데

저기, 지난겨울에 시들어 싹도 틔우지 않은 화분엔 무얼 심을까

네가 날아다니는 것들과 하늘길을 낼 때
나는 날지 못하는 뿌리들과 꽃길을 내지

사랑초를 옮겨 심으며 나는 하염없네
이 계절엔 이미 떠난 날개들도
아직 떠나지 못한 날개들도 가득한데

이미 뿌리마저 시들어 싹도 틔우지 않는 화분엔 무엇을 심을까

천둥 천둥 되뇌면 벼락같이 올 것도 같은
네 날개가 차름차름한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잎이 지고 꽃이 진 빈 화분

저렇게 훌쩍 떠나는 날개가 간결할까?
이렇게 뿌리를 내리는 화분이 간결할까?

사랑초를 옮겨 심고 나는 하염없네
늦어도 늦어도 늦지 않은 봄
사랑초 사랑초 나는 하염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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