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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22598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1-08-16
책 소개
목차
김시탁
곰탕 12
곰탕 2 13
곰탕 3 15
곰탕 4 16
곰탕 5 17
아름다운 공존 18
말의 질감 20
칼국수 안에 칼 있다 21
우물 22
금주 23
김일태
돌아오지 않는 꿈 26
철새나 벌레를 위한 반성문 27
남해 금산 줄사철나무처럼 29
흐린 시간을 건너며 30
상상임신 32
쑥새의 순교 33
세마 혹은 넓적부리 34
폐광선언 35
켜켜이 쌓은 것은 단단하다 37
합죽
39
민창홍
포인세티아 42
늘 그랬으면 좋겠다 43
부림시장 지나며 44
나를 비우는 법 46
고라니가 뛰어가는 날 48
유리의 집 50
대구大口 52
새가 모이는 나무 53
봄날은 간다 54
거울 속 회랑에서 55
성선경
백로白露 58
꽃, 만개滿開 60
장엄莊嚴 61
장엄莊嚴2 62
비비추 63
초록의 시간 64
참외 66
직방直放 67
직방直放2 68
직방直放3 69
이강휘
손님맞이 72
자장가 73
아픔보다 안도 74
만 원으로 손녀의 영웅이 되는 법 76
탁주 78
자기소개서 79
주제파악 80
밤과 낮(Night and Day) 82
뜨내기가 뜨내기에게 84
구시가求詩歌 86
이기영
다시 봄, 88
여전히, 그러나 간신히 90
피멍이 번지고 92
식물원 94
네가 나를 자유라 부를 95
그승 96
자정에 깨어있다면 뫼비우스 띠 같겠지만 97
SHOW TIME 98
이달균
섬진강 100
2월 바람 101
풋눈 102
펀드매니저 103
손편지 104
환여동 바다 105
역병疫病 106
칙령勅令 107
어느 마지막 포수의 말 108
흑룡강 하구에서 110
이서린
꽃에 대한 예의 112
이별의 위치 113
복사꽃과 검은 새 114
어쩌면 연두처럼 116
갈 수도 있었던 길 117
칠천도 118
사랑은 떠나라 119
비가 건너오고 있다 120
홍류동, 붉은 눈물이 흘러 121
저자소개
책속에서
곰탕 3
속을 부글부글 끓여봐야
뜨거운 맛을 안다
허옇게 토해내는 거품도 더러는
오래 견뎌 낸 생의 눈물 같다는 걸
그 눈물에 입천장 데여보면 안다
뜨거운 맛을 봐야 비로소 인간이 된다는 걸
합죽
비어 있어야 채워지는
꽃이다
동안거 마친 비구니 마냥
겨울 잘 나시고
가볍고 맑게 집 나서는
할머니 입가에 핀
적멸의 꽃
비비추
봄바람에 비비추 볼 부비며 비비추 넓적하니 쌈 싸먹으면 좋겠네 비비추 비비추 술 없는 콜라텍같이 펄럭펄럭 언제 꽃핀 날 있었느냐? 비비추 비비추 너랑 나랑 비비추 몸 부비며 팔랑팔랑 비비추 아파트 모퉁이 돌아가는 길목 몰래 숨어서 비비추 비비추 몸 부비며 비비추 담배나 쪽쪽 빨다가 꽁초를 휙 아무데나 던지는 아파트 모퉁이 돌아가는 길목 비비추 비비추 팔랑팔랑 비비추 넓적하니 쌈 한 번 싸먹으면 좋겠네 팔랑팔랑 비비추 펄럭펄럭 비비추 꽃도 없이 몸 부비며 비비추 비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