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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최재영 (지은이)
가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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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북한학 일반
· ISBN : 979118794928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8-12-20

책 소개

저자가 분단의 벽을 허물고자 다양한 프로젝트를 세워 안간힘을 써온 이야기들이다. 빠르게 변모하는 북녘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목차

1부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평양호텔 TV 속의 박정희 대통령 드라마
첨단 고급화를 지향하는 식당 문화를 체험하다
미림승마구락부에서 승마를 하다
평양 우표 애호가들의 놀라운 수집 열정
북에서 보낸 쌀로 남에서 떡을 해 먹다
북으로 올라간 인사들은 어디로 갔나

2부
발전하는 교통 문화와 CC TV
지방에도 활성화된 영업용 택시
200미터 지하를 달리는 평양 지하철
북녘의 이국적인 전차 문화

3부
고아들의 복지 교육 시스템을 엿보다
옥류아동병원을 가다
평양시 육아원에서 세쌍둥이들을 만나다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를 가다
고려의학과학원을 가다

4부
북녘의 교회를 찾아가다
북녘의 사찰을 찾아가다
장충성당과 가톨릭교회
평양세계평화센터와 통일교

저자소개

최재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에서 소셜 무브먼트 그룹 NK Vision 2020을 설립해 남과 북을 셔틀 왕래하며 동포들에게 민족화합과 자주통일을 위한 새로운 이슈와 비전을 제시하는 통일운동가. NK Vision 2020 산하에 손정도목사기념학술원(역사), 동북아종교위원회(종교), 남북동반성장위원회(경제), 오작교포럼(언론) 등 네 기관을 두었으며, 남, 북, 해외 동포 3자가 먼저 민족공조를 이룬 후에 국제공조 속에 주권적인 통일을 이루도록 조력하고 있다. 풀러신학교 대학원 선교목회학 박사이며, 미국 The Light of Glory Church 담임목사를 역임하였다. 저서에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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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남과 북이 분단된 지 어느덧 70년이 넘었고 속절없이 몇 년이 또 흘렀다. 이별이 너무 길다. 남과 북을 셔틀 왕래할 때마다 가장 먼저 이산가족들이 눈에 걸렸다. 아마 그들은 전 세계 역사상 최초, 최대, 최악의 이데올로기 희생자들일 것이다. 그러나 절망적이지 않다.
올 봄에 남과 북의 지도자들이 만나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을 성사시켰다. 삼세번이다. 6·15선언과 10·4선언에 이은 세 번째 기회다. 하늘이 내려준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이제는 민족공조를 이뤄 통일의 길목에 들어서야만 한다.
우리는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아프리카보다 더 먼 곳이 있다. 우리가 흔히 ‘북한’이라고 부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그러나 나는 재미교포라는 신분으로 금단의 땅처럼 여겨지는 북녘땅을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다녔다.
나에게는 ‘분단 이후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럿 따라 다닌다. ‘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의 국립묘지를 모두 탐방한 사람’, ‘분단 이후 북측의 여러 교회에서 가장 많이 설교한 사람’, ‘분단 이후 현존하는 북측 종교시설을 가장 많이 방문한 사람’, ‘분단 이후 가장 먼저 전파의 장벽을 깨고 서울로 카톡과 페이스북을 날린 사람’, ‘북측으로부터 전승기념일(정전협정일) 60주년 기념설교를 초청 받아 사전 원고 검열 없이 메시지를 전한 사람’ …
다시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본다. 과연 나는 저 북녘땅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거주하는 인구의 숫자보다 더 많은 폭탄이 투하되어 불바다가 된 평양 시민들의 처절한 고통을 나눠본 적이 있었던가? 폐허의 잿더미를 딛고 일어서려는 그들을 위해 삽 한 자루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전무후무한 대홍수와 가뭄, 냉해로 최악의 식량난이 발생했을 때 주린 배를 움켜쥐며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북녘 동포들을 위해 죽 한 그릇 정성스레 대접한 적이 있었던가?
전후 65년이 넘는 지금까지 각종 제재와 고립정책에도 굴하지 않고 인동초처럼 견뎌낸 북녘 동포들을 생각하면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애잔한 통증이 밀려온다. 그들은 미국의 압박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도 비겁하거나 구차하지 않고 의연하게 살아왔다.
“최선생님, 미국이나 남조선에 가시면 그저 있는 사실 그대로만 알려주십시오. 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습니다. 들은 대로 보신 대로만 적어주십시오.” 작별 인사를 나눌 때마다 북측 안내원들이 나에게 당부하는 말이었다.
사실 나는 북측 당국자들에게 골칫덩어리 그 자체였다. 방북자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보여주는 일반적인 참관 코스를 따르기보다 내가 직접 코스를 짜는 다소 무모한 일정을 주장하곤 했기 때문이다. 나는 진실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었고, 인민들의 숨결을 느끼고 싶었다.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보이는 대로 보고, 느끼는 대로 느끼고 싶었다. 그런 까닭에 다소 무리한 요구사항을 관철하거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호텔 빈 방에서 속절없이 기다 려야 하는 외로움을 견뎌야 했으니, 이 책의 내용은 모두 그 무모함의 결과물이다.
북녘땅은 안내원 등이 동행하지 않은 채 방북자 단독으로는 아무
활동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나는 북녘의 방방곡곡을 누비며 볼 것, 못 볼 것 다 봤다. 통일의 상대인 북녘 사회를 이해하려면 상대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내재적 접근이 필요하다. 나는 때로는 냉철한 기자의 눈빛으로, 때로는 의혹을 가득 품은 검사의 매서운 눈초리로, 때로는 자비한 목자의 그윽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방문 현장을 매번 영상으로 꼼꼼히 담고 메모해두었다가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려 하였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통일지향적인 관점에서 민족의 앵글로 담아냈다고 자부한다.
이 책은 짧은 기간 안에 나름대로 분단의 벽을 허물고자 다양한 프로젝트를 세워 안간힘을 써온 이야기들이다. 나의 이런 행동이 자칫 상징적인 퍼포먼스처럼 비칠지도 모르겠다. 우리 앞에는 이념의 장벽, 종교의 장벽, 전파의 장벽, 휴전선 철조망 등 여러 장벽이 놓여 있다. 나의 글이 민족화해와 자주통일의 방향을 고민하는 작은 증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북녘땅을 밟는다는 것은 언제나 그 자체만으로도 알 수 없는 흥분과 기대감, 그리고 긴장감을 마주하게 된다. 누구라도 북녘땅을 쉽사리 찾는 날이 조만간 올 것이다. 북녘 사회를 올바로 대면하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속의 돌덩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한다. 이 책은 가장 최근의 북녘 사회의 변화를 담고 있다. 편견 없이 북녘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2018년 11월
최재영


평양에서 보낸 카톡을 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처음에는 장난으로 알고 믿지 않았다. 실제 상황임을 깨달은 후에는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하였다. 내가 카톡 단답을 요청하자 그들 모두 간단한 답변을 날려주었다. 이로써 나는 평양 하늘 아래서 서울을 향해 마음껏 카톡과 페이스북 메시지를 날릴 수 있었다. 반대로 서울에서 보내준 카톡 답장을 아무런 문제없이 평양에서 즉시 받을 수 있었다.


“아니 지금이 뭐, 휴가철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가행사 기간이나 명절도 아닌데, 미국에서 뭐 하러 이렇게 많이들 방문했지? 나는 일부러 복잡한 기간을 피해서 방문한 건데.”
“…사실 이번에는 우리 측에서도 당황할 정도로 미국에서 유례없이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습니다. 대개 이 계절은 방문단이 뜸하고 한가한 시기인데…”
“아, 세상이 좋아지다 보니 북조선을 미국 교포들이 휴가지로 찾는 세상이 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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