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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8047109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7-07-07
책 소개
목차
시도 좀 읽읍시다
거기 그 자리에 있으라
꽃은 그때 그곳에서 모든 것을 내맡긴다|구름과 달로 찾아온 손님|대 그림자 뜰을 쓸어도|우물 속의 달을 보고|격양가|고요 속에 드러나는 것|매화 한 가지에 새 달이 돋아오니|서둘러 청산으로 돌아오너라|봄은 가도 꽃은 머문다|약초 캐는 사람|두 선객에게|흰 구름 걷히면|능엄경을 읽고 나서|자고 일어나 차를 마시니|욕심이 없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산유화|적적하고 고요해서 아무 일 없으니|그림자를 보고|그 절은 어디 있는가|초옥|산중에 무엇이 있는가|자연은 스스로 고요한데|외줄 거문고를 그대 위해 퉁기노라|가사와 바리때로 살아갈 만한데
깊은 산속 오두막 한 채
다선일미|구만 리 장천에|한 연못의 연잎으로|이름 때문에 숨어 살기 어려워|변각사에 올라|스스로 비웃음|다섯 이랑 대를 심고|창에 가득한 달빛 베고 누웠으니|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 한 칸 맡겨두고|날카로운 비수를 빼어 들면|하늘에 구름이 깨끗하니|누더기 가슴 비었거니 무슨 생각 두랴|산중인|산거|봄 구경|배꽃 흩날려|산당의 이슥한 밤|답인|산거|벗을 기다리며|날마다 산을 봐도|청산은 나를 보고|벽이 무너져 남쪽 북쪽이 다 트이고|4행시
누구나 한 번은 저 강을 건너야 하리
달이 일천 강물에 비치리|고향에 돌아와|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가|창 밖에 흰 구름만|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매화 가지를 꺾다가|이 몸 벗고 고향으로 돌아가네|한 덩이 붉은 해가 서산으로 진다|죽은 스님을 슬퍼함|표주박 하나|가을밤|원선자를 보내고|타는 불 속 거미집엔 고기가 차 달이네|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내 몸 본래 없었고 마음 또한 머문 곳 없으니
꽃은 뜻이 있어 사람을 보고 웃네
눈길을 걸을 때|선정은 금강의 투구|마음속의 가시덤불 베어버리라|고요의 힘|저녁 종송|인연 따라 거리낌 없이 사니|항상 평등한 마음을 지니라|참다운 공양|낙가산 찾는 이에게|산 밑의 우물|별장|고요한 밤 초암 안에서|온 누리에 봄이 가득하리|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꽃은 뜻이 있어 사람을 보고 웃는데|부처니 중생이니 모두 다 헛것|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네|해는 서산에 기울고|산이야 나를 좋아할 리 없건만
수록 시를 발췌한 법정 스님의 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