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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88096855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8-12-1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속초에는 배 목수가 있습니다 (김영건)
업業 | 배 목수 | 하루 일당 | 나무 | 도구 | 손 | 나무배 | 조선소 | 명태 | 오징어 | 선택과 후회 | 돈과 밥 | 속초 | 고향 | 청초호 | 영랑호 | 자연 | 집 | 가족 | 웃음 | 냉면 | 커피 | 술과 담배 | 노래 |통일 | 제주도 | 건강 | 나이 | 인생
에필로그_ 진짜로 배 만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최윤성)
리뷰
책속에서
집 목수하고 배 목수는 달라요. 집 목수는 각을 맞추는 거예요. 집에 쓰는 나무는 바로 서죠. 배 목수는 나무를 틀어지게 해야 해요. 구부러트려야 한다고요. 바른 나무가 없어요. 나무를 구부리는 게, 그게 기술이에요. 그런데 FRP(플라스틱 배) 나오고 나서는 배 목수 일이 많이 줄었어요. 이젠 배 만들 일이 없어요. _「배 목수」 중에서
새벽에 눈만 뜨면 바로 일하러 가서 12시간 일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그제야 밥을 먹었어요. 그러다가도 뭔 일 있으면, 배가 망가지거나 하면 밤에라도 가서 일해주고 했어요. 다음 날 새벽에 배 타고 작업 나가야 하니까 그 전에 일해줘야 했던 거예요. 밤에 일한다고 돈 더 받고 그런 건 없었어요. 요샌 연금 나오지요, 노인 일자리 해준다고 일 있어서 나가지요, 퇴직금도 있지요. 그땐 퇴직금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그땐 아무것도 없었어요. 딱 하나 있었는데 그게 하루 일당이에요. 하루 일당이, 그게 전부예요. 그러니까 지금은 참 편안해졌지요. 정말 편안해졌어요. _ 「하루 일당」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