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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정용대 기억의 책)

정용대, 정은영 (지은이)
꿈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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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봄날은 간다 (정용대 기억의 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147960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19-12-02

책 소개

딸 정은영이 아버지 정용대를 인터뷰하여 그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정은영은 대면, 서면, 전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아버지의 삶을 기록하였고, 아버지를 깊이 이해하고자 아버지의 일상에 동참하고 아버지와 같이 여행을 가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하였다.

목차

1부 탯자리의 옛 추억
평다리에서 태어나다 (1943~1948)
전쟁통에 시작된 국민학교 (1949~1955)
세상으로 나아가다 (1956~1961)
첫 발령과 군대 생활 (1962~1968)

2부 교사로서의 소명을 살다
함평: 우리들은 어린 음악대 (1968~1977)
섬 학교에서 꿈을 꾸다 (1978~1981)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온 세월 (1982~1988)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1989~2003)
꽃망울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2004~2006)

3부 퇴직 이후의 삶
색소폰 입문기
봄날은 간다
고향 집에 가면 나는 농부가 된다

4부 내가 사랑한 사람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잿불처럼’ 가신 아버지
내가 쓰는 주례사
아들딸에게 전하는 자녀교육의 6가지 원칙

5부 아버지를 思하다
잔잔한 호수 같은 나의 아버지
저는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딸입니다
아낌없이 주시다

저자소개

정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 기행 에세이스트. 광주에서 자라며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영화 속 매력적인 고고학자 인디애나 존스 박사를 동경하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출판사에 몸담으며 과학책에 매료돼 대학원에서 과학학을 공부했다.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 《유전학》 《거울 속의 원숭이》 등의 과학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들어선 후 20년 넘게 공무원으로 살고 있다. 애정하는 일터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의 현장과 함께해왔고, 국무총리비서실, 대통령비서실에서도 근무했다. 기록의 힘을 믿는 저자는 2018년에는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를, 2020년에는 아버지의 삶을 담은 《봄날은 간다-정용대 기억의 책》을 펴냈다. 우리 땅을 걷고 살피는 일을 스스로의 유희로 삼으며 ‘우리 헤리티지에 대한 사회적 소명을 해내는 사람’으로 자신의 북극성을 정했다. 그 첫걸음으로 2021년 《잊혀진 나라 가야 여행기》(세종도서 선정, 문재인 대통령 추천)를 펴냈고, 이 책 《잊혀진 나라 마한 여행기》를 통해 역사 기행 에세이스트로서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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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3년 전남 무안군에서 태어났다. 목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으로 43년을 일했다. 2006년 43년 교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공으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정년퇴임 후 색소폰을 배워 <선율 6060>, <미리내밴드> 등 실버밴드를 만들었다. 2010년 광주시 주최 ‘가족음악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하철 무대, 노인복지타운, 요양병원을 돌며 날마다 색소폰 연주로 세상에 봉사하고 있다. 주말이면 고향집에서 아내와 함께 농부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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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린 시절, 증조할머니가 해주신 무김치가 너무도 맛있었다. 겨울이면 무를 깍두기 모양의 사각형으로 썰어, 고춧가루와 참기름으로 무쳐 주셨다. 겨울 무의 달콤함과 무 특유의 사각거림이 양념에 배어든 오묘한 매콤한 맛이 나를 감동하게 했다. 또 할머니는 가족 사랑이 남달랐다. 할머니는 집안 식구들 생일이 다가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시루에 떡을 쪄서 촛불을 켠 후 가족들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였다. 나를 위한 기원이 특별히 기억난다.
“천지신명님, 경주 정씨 가문의 우리 용대 잘되게 해주십시오.”


큰딸 출산을 지켜보지 못한 미안함 때문인지 철민의 출산 때는 모든 일을 내가 다 했다. 조산원이나 양호 선생님, 춘미 어머니의 도움 없이 사택에서 내가 다했다. 먼저 방바닥에 비닐을 깔고 아내가 분만을 잘할 수 있도록 주사를 놓았다. 그리고 가위, 지혈감자 등을 물로 팔팔 끓여 소독했다. 곤로에 물을 끓여 뜨거운 물을 만들었다. 애기가 “응애” 하고 세상에 태어났다. 태를 실로 묶어 아이 배꼽과 태를 분리했다. 아내를 한쪽 방에 대기하게 하고 어지럽혀져 있던 출산의 현장을 금방 정리했다. 미역국을 끓여서 아내에게 주었다. 저녁 내내 빨래를 했다.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색소폰의 소리가 늘 귀에 맴돌았다. 그 소리가 두려움을 이겼다. 색소폰을 하기로 했다. 색소폰의 길로 들어가야 할 인연이었다. 폐에 좋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실제 색소폰을 연주하니, 폐활량이 더 좋아져서 폐가 더 강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때의 생각은 ‘기우’였다. 가끔 기우에 주눅 들어 모험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즐거움의 세계를 지레 포기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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