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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별

원시별

(한국전쟁의 빛을 찾아서)

손석춘 (지은이)
철수와영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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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원시별 (한국전쟁의 빛을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8215898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3-06-15

책 소개

항일 독립운동가 주세죽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코레예바의 눈물』로 이태준문학상을 수상한 손석춘 작가가 『원시별』로 돌아왔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출간된 『원시별』은 전쟁의 한복판에 놓인 세 청년을 통해 어둠 속에 갇힌 꿈이 어떻게 밤을 뚫고 빛을 이어가는지 처연하게 그려낸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사랑의 오솔길
1장 ‘너 자신을 알라’ 뜻 아는 사람?
2장 신성한 철학에 웬 계급
3장 우아한 건배 ‘새로운 철학을 위하여’
4장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괴물

2부. 불타는 섬으로
5장. 자유의 여신이 망치와 모루를
6장. 삶이란, 역사란, 우주란
7장. 소나무 아래서 붓다와 예수를
8장. 서쪽의 맑스, 동쪽의 수운
9장. 너희들 세상 온 것 같지
10장. ‘작은 스탈린’ 아래 살래?

3부. 넘나든 한탄강
11장. 남과 북이 모두 선망할 나라
12장. 얼마나 많은 동상을 세울까
13장. ‘조국’이 불러올 혼란
14장. 그 길에 마주친 젊은 주검
15장. 외침에 늘 강인한 생명력
16장. 낙동강 잠긴 피바다
17장. 집단학살에 살스런 대갚음
18장. 소년을 묻을 때 또 쌕쌕이가
19장. 첫 입맞춤, 몸에 기록해두셔요

4부. 어미산 불바다
20장. 찢어진 치마에 놓인 따발총
21장. 해원과 상생 가능하려면
22장. 뭘 해주었다고 애국하오
23장. 청상 될 아내의 탐스런 자태
24장. 참호 늘어선 사색과 사랑의 길
25장. 0.1초라도 망설이면 죽소

5부. 문학관 덩굴손
26장. 이글이글 화톳불, 어른어른 물안개
27장. 전쟁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28장. 간도특설대 놈들이 국방군에
29장. 철학의 길에 포탄이 소낙비처럼
30장. 외세에 휘둘린 역사 지나친 죄
31장. 불천지가 삼킨 ‘소나무 언약’
32장. 부엉이 성찰에 수탉 울음
33장. 어떤 독재도 계급도 없는 나라

에필로그

작가의 말 | 한국전쟁의 빛을 찾아서

저자소개

손석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커뮤니케이션 사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수로 일하며 현대 우주과학을 토대로 철학의 새로운 길을 제안한 『우주철학서설』, 니체의 우주론에 근거해 사회철학을 규명한 『니체 읽기의 혁명』, 민주주의를 보수와 진보 공동의 정치철학으로 새롭게 정립한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 들을 출간했다. 언론개혁 운동을 벌이며 인터넷 시대의 언론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 『민중언론학의 논리』와 『미디어리터러시의 혁명』,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 교양을 담은 『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들을 냈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철학 소설 『원시별』을 비롯해 10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과도 대화에 나서 『10대와 통하는 철학 이야기』, 『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우주 시대 이야기』 들을 펴냈다.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 이태준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1950년 9월 15일. 먼동이 부유스름 텄다. 수철은 수평선 군함에서 월미도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인생은 정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걸까. 삶은 숨과 다음 숨 사이에 있다던 지혜의 말이 새삼 떠올랐다. 동트는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삶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을 것인가.


차창 밖 산하는 눈물겹도록 푸르렀다. 이윽고 기차가 사리원역에 멎었다. 38선 코앞으로 사단 병력을 데려갈 군용 트럭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밤에 도착해 살펴보니 주둔지가 연천이다. 수철의 고향 아닌가. 주상절리 절벽에서 한탄강 여울을 바라보며 친구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짚었다. 수철에게 전면 남침은 용납될 수 없을 듯했다. 그렇다면 국방군으로 나설까, 전장에서 수철과 마주칠 수 있을까, 그때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일까, 단둘이 만난다면 얼싸안겠지만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여러 상념이 꼬리를 물었다.


진철이 성주로 물러서는 길도 참담했다. 낙동강 주변만이 아니다. 산자락과 맞닿은 밭이나 숲정이 곳곳에서 인민군 주검을 발견했다. 피범벅 송장은 예사다. 길옆의 논두렁에 얼굴 묻은 시신엔 울컥했다. 동무를 묻어줄 겨를도 없을 만큼 다급했을까. 시신이 지천에 깔린 채 방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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