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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153018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10-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영원회귀의 부활과 주권자의 철학
1. 니체의 삶 : 너무나 소박한 너무나 섬세한
철학은 ‘건강하려는 사람의 본능’
강단 학계와 결별하고 철학적 전투 개시
‘최악의 겨울’에 잉태한 차라투스트라
니체가 보수도 진보도 경멸한 까닭
2. 철학의 출발점 : 쇼펜하우어의 우주
기독교와 휴머니즘을 비판한 우주론
남성이 여성을 아름답게 보는 까닭
지구를 떠도는 별들이 내린 마지막 결론
‘작은 우주’의 근대국가 비판
3. 우주론 : 힘에의 의지와 영원회귀
형이상학적 이분법과 신의 죽음
허무 불감증과 은폐된 허무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는 거대한 힘
영원히 변화하고 되돌아가는 우주
4. 인생론 : 비루한 삶과 고귀한 삶
죽음은 허무 아닌 아름다운 축제
영원회귀 철학과 현대 우주과학
종말인과 위버멘쉬, 누구로 부활할까
백 개나 되는 요람과 해산의 고통
5. 사회철학 : 고귀한 삶의 공동체
반민주주의자, 그 오해와 이해
고귀한 사람을 질투하는 사회
‘위대한 정치’가 구현된 공동체
니체와 마르크스의 대화
6. 실천론 : 주권적 개인의 창조적 삶
니체와 ‘임금노예’의 치욕
반도덕 전투와 전투적 도덕
탈근대의 철학적 기반
주권적 개인의 정치철학
닫는 글 : 21세기 니체와 우주철학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의 철학이 시대적 병증의 치료에 있었기에 병든 사람 못지않게 병든 사회를 비판했다. 니체를 사랑하는 적잖은 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작품 곳곳에 그의 사회철학과 정치철학이 또렷하게 담겨 있다. 니체 철학을 개인의 권력 욕망을 정당화하는 사상으로 이해하거나 반민주주의자 또는 파시스트라는 비난도 나왔지만, 그의 철학적 목표는 스스로 밝혔듯이 ‘삶의 건강성 회복’이다.
신의 죽음을 받아들여 더는 유일신을 믿지 않게 된 사람들은 ‘신적인 초월적 가치’를 대체한 절대적 또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며 허무감을 잊었다. 신이 죽은 빈자리에 기존의 종교를 대체하는 가치가 ‘대체 종교(Ersatz religion)’로 들어선 셈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대체 종교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며 허무의 늪에서 벗어났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격신의 존재에 회의가 짙어졌지만 허무가 두려워 신을 부여잡은 사람들 사이에도 대체 종교는 퍼져 있다. 니체가 신을 대체한 국가주의를 비판한 까닭이다. 민주주의, 사회주의, 민족주의, 반유대주의를 반대한 이유도 그것을 대체 종교로 판단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