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91188255009
· 쪽수 : 426쪽
· 출판일 : 2017-04-25
책 소개
목차
서문_빌렘 반더버그
1부: 도덕과 종교로부터의 자유(창세기 1-3장)
1. 서론
2. 첫 번째 창조 기사
3. 두 번째 창조 기사
4. 하나님과 인간의 단절
5. 하나님과 인간의 단절이 낳은 결과
2부: 우리를 찾는 사랑(욥기 32-42장)
6. 서론
7. 엘리후(32–37장)
8. 하나님의 출현(38-39장)
9. 두 짐승(40–41장)
10. 욥의 회심(42장)
11. 화해(42장)
3부: 유대교의 절정: 사랑의 나라 147
12. 서론
13. 처음 세 가지 비유(마태복음 13:1-43)
14. 두 번째 비유들(마태복음 13:44–50)
15. 빚진 자 비유(마태복음 8:23–35)
16. 일꾼의 품삯 비유(마태복음 20:1–16)
17. 혼인 잔치 비유(마태복음 22:1–14)
18. 열 처녀 비유와 달란트 비유(마태복음 25:1–30)
19. 천국에 관한 그 밖의 언급들
4부: 태초에 모두 다 있었다(요한복음 1:1-2)
20. 태초에 시작된 사랑
에필로그: 역사와 화해_빌렘 반더버그
주
책속에서
1974년의 어느 쌀쌀한 가을 저녁이었다. 줄을 당기자 벽에 달린 진짜 종이 울리더니 대문이 열렸다. 안내를 받으며 대문을 지나 통로를 따라 걷다가 계단을 몇 개 올라가니 문이 나왔다. 잠시 후, 문이 열렸고 안으로 들어서니 큰 식당이었다. 몇 명의 사람들이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모임을 시작할 시간이 되자 모두들 한 테이블에 반원을 그리며 앉았다. 자크 엘륄은 그 테이블 뒤에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그곳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엘륄이 교수로 재직하는 보르도 대학에서 그를 알게 되었고, 매우 실존적인 질문을 가지고 그를 찾아갔다가 이 자리에 초대받았다. 모인 사람들은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고 개신교인, 가톨릭교인, 유대교인, 불가지론자의 숫자가 얼추 비슷했다.
어쨌든 계시하는 주체가 하나님이라면, 계시는 표현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라면, 하나님을 표현할 단어나 이미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성경 저자들은 이미지를 비롯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활용해 우회할 수밖에 없었으며, 더없이 신중하고 의도적인 방식으로 우회했습니다. 그럴 때라도 이러한 방식은 하나님의 계시일지 모를 것의 한 부분을 전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여전히 간접적인 것이어야 했습니다.
일곱째 날의 핵심은 하나님의 ‘안식’입니다. 그리고 이 안식은 창조의 왕관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 세계에서 한발 물러나고 더 이상 행동하지 않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창조자가 아닌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개는 하나님 편의 어떤 자유를 암시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하나님이 ‘제일 원인(first cause)’이나 ‘원동자(prime mover)’이고 따라서 비인격체라면, 이 원인은 계속해서 작동하고 따라서 안식하려는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이러한 시각은 심각한 신학적 오류를 드러냅니다. 비인격체인 ‘제일 원인’이라면 쉬지 않고 무한히 행동해야 하므로 안식하려는 그 어떤 결정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첫 번째 창조 기사의 이 부분은, 하나님이 안식하려는 결정을 통해 자신의 자유를 드러내신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