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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새벽

아무튼, 새벽

(나는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새벽을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박수영 (지은이)
제철소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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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새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무튼, 새벽 (나는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새벽을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343942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6-05-08

책 소개

친언니와 함께 쓴 『자매일기』를 통해 사랑하는 것들을 지켜나가는 삶을 담담하지만 아름답게 보여준 박수영의 첫 단독 에세이. 그가 오랫동안 사랑해온 새벽이라는 세계를 책 한 권에 담았다.

목차

00:01 AM
물려받은 새벽
젖은 일기장
다 함께 새벽
오사카의 새벽
새벽의 도움
새벽을 훔쳐 간 고양이
+ 토라의 변
네 번째 에피소드
새벽 비용
누구의 것도 아닌 새벽
04:30 AM

저자소개

박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낮에 자는 사람. 모두가 잠든 새벽에 깨어 있는 존재는 유령이 된다고 믿는다. 친언니와 함께 『자매일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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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좋아하는 게 약점이라면 싫어하는 것은 권력이었다. 무언가를 싫어한다고 해서 놀림받은 경험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싫어하는 걸 말하기는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졌다. 이를테면 품이 넉넉한 옷을 좋아한다는 걸 몸에 붙는 스타일의 옷을 싫어한다는 표현으로 바꾸어 말하는 식이다. 나는 부정적 기운을 연료로 삼은 열차가 절대로 빼놓고 출발할 수 없는 귀한 승객이었다.


왜 새벽만 되면 잠이 달아나는 걸까. 왜 밤만 되면 영화가 보고 싶은 걸까. 오래 궁리한 끝에 내가 새벽을 물려받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게 새벽을 물려준 건 아빠였다.


새벽이 찾아오면 나는 일기장을 펼치고 앉아 야금야금 장래 희망을 꺼냈다. 잠든 사람의 영혼은 어디로 가는 걸까. 내가 이렇게 대놓고 꿈을 꾸는데 아무도 모르다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틈에서 나는 과감해졌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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