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434879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5-02-10
책 소개
목차
Prologue 기적 1 009
1부 2008년 씨앗을 심다
오직 빌려 받은 땅뿐 019 / 인연 024 / 야학 030 / 사무국장 033 / 첫삽 037 /
수레꾼의 현지 이야기 044 / 어떻게 하지? 048 / 마중물 051 / 우물 058 / 시작이 반 064 /
아픈 역사 속으로 069 / 드디어 학교로 072 / 메마른 마을 076
2부 수레가 지나간 곳이 길이 된다
장학생 083 / 뜨거운 날에 090 / 첫 방문단 095 / 땅 위에 발을 딛고 100 / 중학교 104 /
기적 2 107 / 마중물 109 / 장학생 봉사단 113 / 장학생 첫 봉사 116 / 세미나를 열다 124 /
이웃 초등학교 127 / 야자나무 131 / 과일나무 심기 135 / 교과서도 없고 140 /
전기 없는 마을 145 / 약속 흔들기 150 / 무료 한국어 교육 154 / 장연수 157 ─
3부 새 전환의 순간
심고 심어도 165 / 느린 변화 171 / 학생들은 늘어나고 177 / 새로운 시야 184 /
헛된 꿈일까? 187 / 아, 그가 갔다 192 / 도마 194 / 코로나 19 198 /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206 / 코로나가 기회? 210 / 미로에 서다 215 / 지속 220 /
전기가 들어오다 223 / 소매치기와 웽 225 / 씨엠립에서 만난 교사들 230 ─
4부 첫걸음
초등학교 졸업 여교사들 237 / 판자 교실 새로 짓다 243 / 공예학교의 콘텐츠? 248 /
시장조사 1 251 / 시장조사 2 254 / 따께우 258 / 작은 불씨, 타오르다 261 /
바뀐 교실 디자인 265 / 다시 프놈펜 268 / 목공기계를 구입하다 271 / 쏘리야 교장 집 275 /
전기시설을 하다 278 / 엇나간 유학 계획 284 / 2주일을 머물다 287 / 피아노가 도착하다 290 /
타일을 깔다 293 / 오토바이를 타고 295 / 따프롬 실크 워크샵 298 / 봉제반 학생들 301 /
재봉틀도 사고 305 / 말끔하게 청소를 하고 308 / 재봉틀 설치하다 311 / 70m 지하수 314 /
또 넘어야 할 산 317 / 봉제 선생님을 구하다 320 / 드디어 개교하다 323
Epilogue 행복꽃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피워나가겠습니다 326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태국과 25km 남짓 떨어진 캄보디아의 뽀디봉 국경 마을에서 ‘수레꾼’이 지난 16년간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땀 흘린 일에 대한 작은 기록입니다. 집도 없고, 마실 물도 없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그야말로 황무지 중에 황무지였던 작은 마을에 학교를 세우고, 우물을 파고, 아이들과 함께했던 수레꾼 초기의 산증인인 고(故) 장연수님과의 바라밀 실천의 일정이기도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수레꾼의 이야기는 이름 없던 어느 캄보디아의 북쪽 끝 척박하고 황량한 땅에 세워진 뽀디봉 마을에서 그가 깔아놓는 주춧돌 위로 송이송이 내리는 꽃비와 같은 이야기들입니다.
저는 묻고 그는 답했습니다.
“선생님은요?” “여섯분의교사가있다고하더군요.”
“마을에는 몇 분이나 살고 계시나요?” “1,800여명 된다고 해요.”
“농사를 지으려면 물이 있어야 하는데 농업용수는 있나요?”
“먹을 물도 없는데 농업용수가 있을 턱이 있나요. 건기 때는 태국으로 넘어가서 몇 달 동안 막일을 하고 온다고 합니다.”
“태국으로 부모가 일을 하러 가면 어린 아이들은 그냥 집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럼 밥을 어떻게 하지요?” “그냥 굶는다고 합니다.”
- ‘수레꾼 현지 이야기’ 중에서
수레꾼 사람들은 여기저기에 뽀디봉 초등학교를 지원하고 이 마을 사람들의 식수난을 해결하자고 호소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반년을 넘게 호소한 결과 우물 여섯 개를 팔 수 있는 돈이 마련되어 2011년 6월 6,300$의 성금을 모아 장연수님에게 보내며 말했습니다.
“우물을 파실 때에 한 우물을 사용할 수 있는 가구가 꼭 10가구가 되도록 해주세요.”
- ‘우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