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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468027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9 프롤로그 - 택시기사님
23 기상최면
37 환전소 직원들이 돈을 세는 방법
49 시작도 전에 시작하지 못할 뻔
61 화장실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69 기내 테이블보의 유용성
83 도시에 많은 숲
93 주말 여행을 국외로 할 수 있다는 행복
103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낀 순간 (1)
115 미술관에서의 아내와의 대화
133 그들의 valley
145 여행지에서 누군가의 선물을 사는 일
157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낀 순간 (2)
171 heavy liker
181 세상의 모든 아이들
193 나의 상실
205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낀 순간 (3)
217 돌아가셨다 라는 말의 의미
233 돌아오는 비행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결국 중요한 일정을 몇 시간 앞둔 그 밤의 시간은 그냥 여지껏 준비해온 것들을 잘 펼칠 수 있게 푹 잘 자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 일어나면 되는 것이고. 푹 잘 잔 상태여야만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것들도 잘 실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이 가져다주는 미묘한 흥분감에 도취되어 무언가를 더 준비한다 하더라도 별 소득없는 행동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긴장을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까? 사실 긴장이란 것은 중요한 그 일이 완전히 지나가지 않은 이상, 절대 해소될 수는 없다. 다만 긴장을 미묘한 흥분감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치환시켜야 한다. 말이 길어졌는데 이런 경우 내가 하는 행동은 이런 것이다.”
“비빔밥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냅킨을 펼쳐 목덜미 앞쪽 티셔츠에 끼워 넣었다. 하지만 그때였다. 일상적으로, 너무 자연스럽게 행한 나의 일련의 행동에서 어떠한 부자연스러움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