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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족

전족

(10cm 발에 갇힌 여자의 운명)

펑지차이 (지은이), 양성희 (옮긴이)
더봄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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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전족 (10cm 발에 갇힌 여자의 운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8852213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8-07-25

책 소개

더봄 중국문학전집 3권. 펑지차이 장편소설. 송나라 이후 천 년을 이어온 중국 미인의 절대 조건, 전족(纏足). 이 소설의 원제이기도 한 '삼촌금련(三寸金蓮)'은 대략 10cm의 아주 작은 발을 의미한다. 청나라 말기, 톈진의 부호이자 전족으로 유명한 동씨 가문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목차

들어가며 07
제1화 어린 소녀 과향련 18
제2화 이상한 일 29
제3화 이상한 일의 시작 42
제4화 나리들의 학문 대결 53
제5화 전족 경연에서 패하다 70
제6화 선인仙人 위에 신인神 85
제7화 천진 사절天津四絶 109
제8화 시처럼 그림처럼 노래처럼 꿈처럼… 125
제9화 진인과 진품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149
제10화 백금보와 과향련의 3차전 158
제11화 가짜가 진짜가 될 때 진짜는 가짜가 된다 175
제12화 동인안, 눈을 감다 188
제13화 뒤죽박죽 205
제14화 묶고, 풀고, 묶고, 풀고, 묶고, 풀고, 묶고…… 231
제15화 천족회 회장 우준영 251
제16화 글로스터로드 37호 263
옮긴이의 말 275

저자소개

펑지차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2년 중국 톈진天津에서 태어났다. 소설가, 산문 작가이며 서예가, 화가이기도 하다. 문화대혁명 후일담을 주제로 한 ‘상흔문학’ 세대이자 대표적인 작가로, 그 자신도 문혁 당시 박해를 받은 경험이 있다. 1985년 이후 ‘문화반사소설文化反思小說’로 중국 문단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프랑스와 스위스 등에서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약 80여 종의 작품집이 출판되었고, 대표작으로는 『아』 『담배꽁초 조각』 『키 큰 여인과 그녀의 키 작은 남편』 『삼촌금련』(한국어판 『전족』) 등이 있다.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기막힌 일들을 겪은 당사자들을 방대하게 인터뷰하고 구술 문학의 형태로 엮은 『백 사람의 십 년』은 201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작업에 비견되기도 하며 영국·프랑스·독일·일본·한국 등에서 번역·출간되었다. 톈진시 문학예술계연합회 주석, 국제펜클럽 중국센터 회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중국 문학예술계연합회 부주석, 중국소설학회 회장, 중국민간문예가협회 주석, 중국민주촉진회 중앙부주석 등을 맡고 있으며, 톈진 펑지차이문학예술연구원 원장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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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수학했다.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참새 이야기》, 《난세의 리더 조조》, 《위장자》, 《마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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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머니가 나무 대야에 물을 받아와 향련의 발을 깨끗이 씻기고 당신 무릎에 올려놓았다. 드디어 발을 싸맬 시간이다. …… 먼저 오른발부터 엄지발가락만 빼고 나머지 네 발가락을 그러모아 발바닥 쪽으로 힘껏 꺾어 내렸다. 우두둑 소리와 함께 향련이 “아!”하고 짧은 비명을 질렀다. …… 다음날이 되자 발이 더 아팠다. 도저히 걸을 수 없을 만큼 아팠지만 걸으면서 꺾인 발가락을 짓밟지 않으면 전족 모양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드득, 우드득 발가락뼈 부러지는 소리, 달각달각 뼛조각 부딪히는 소리. 처음에는 죽을 것처럼 아프다가 점점 감각이 없어지더니 나중에는 자기 발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계속 걸어야했다.


“고생은 한순간이야. 이 악물고 버티면 금방 지나가. 하지만 큰 발의 고생은 일평생이라고! 전족이 완성되면 다들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할 거야. 조금 더 크면 그 귀한 발 덕분에 분명히 대단한 청혼자가 나설걸? 넌 일평생 호의호식하면서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릴 거야.”


향련은 한밤중까지 멍하니 침대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달콤한 향이 나는 새하얀 아기 발을 만지작거리며 반 이모가 했던 말을 되뇌었다.
“이 또한 천상의 진귀한 재목이로다. 이 또한 천상의 진귀한 재목이로다. 이 또한 천상의 진귀한 재목이로다…….”
자정 무렵, 향련은 벌떡 일어나 문을 걸어 잠그고 작은 보따리를 풀어 비상砒霜을 꺼냈다. 비상을 그릇에 넣고 물에 타서 침대 머리맡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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