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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91188605125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1장 인권 ─ 가치들의 나침반
2장 존엄 ─ 평가가 아니라 존중이다
3장 권리 ─ 권리는 관계 속에 존재한다
4장 상호성 ─ 차이를 이해하는 방법
5장 자유 ─ 서로를 만나는 힘
6장 평등 ─ 차이를 고려하는 세심한 원칙
7장 연대 ─ 인권의 동력
8장 반인권적 가치 ─ 누가, 왜 인권의 진전을 허물려고 하는가
9장 안전 ─ 가만있으라는 사회가 위험하다
10장 인권의 마음 ─ 인권은 왜 마음을 중요하게 다루는가
11장 인권 감수성 ─ 타인에 대한 상상력
12장 책임 ─ 자유의 다른 이름
참고 문헌
감사의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권의 주장에 힘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그것이 없거나 무시당한다는 걸 체념적으로 수긍하는 게 아니다. 그 인권을 지지하고 촉진해야 할 개인적, 사회적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권의 주장은 인권의 가치에 반하는 현실을 바꾸도록 요청하는 것이지, 그것의 실현 가능성을 먼저 증명하는 데 있지 않다. 이미 권리를 누리는 사람들은 자기 자격을 증명할 필요가 없는데 왜 유독 빼앗기고 박탈된 사람들은 자기에게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가?
기본권은 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본 점수 같은 것이다. 존중은 기능이나 능력에 대한 것이 아니다. 기능이나 능력을 비교해서 등급을 매기는 것이 평가라면, 존엄성은 인간이라는 사실만으로 받을 자격이 있는 존중이다.
권리를 이익과 손해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권력 관계에서 우세한 쪽의 이익이 우선시된다. 자기 이익을 앞세우는 입장에서는 타자가 권리를 요구하면 이를 손해로 받아들인다. 그런 세계관으로 권리 주장을 보면 존중에 대한 요구 같은 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손익계산서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