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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8870137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5-01
책 소개
목차
1부 : 현진건학교
* 낯선 어휘에 풀이를 단 현진건 소설 〈술 권하는 사회〉
* 그림 술권하는사회 〈술 권하는 사회 도(圖)〉ㆍ정연지
* 중문 술권하는사회 〈劝酒的社会〉ㆍ김미경
* 영문 술권하는사회 〈A Country of Drinkers〉ㆍ오승민 외
* 2023년판 술권하는사회 〈살가운 형제들〉ㆍ정만진
* 현진건을 알려면 읽어야 할 책들
2부 : 문학 교실
* 아름다운 죽음 ‧ 최영
* 민들레 외 1편 ‧ 박지극
* 손자의 세상 ‧ 김규원
* 편지 1983 ‧ 오규찬
* 목련 ‧ 진혜전
* 샛별이와 함께 태백산을 ‧ 문해청
연재수필 * 산과 나 ‧ 정기숙
연재소설 * 〈우현서루〉 ‧ 정만진
3부 : 이야기 시간
* 김미경의 중국 이야기
* 정응택의 통일 이야기
* 서용덕의 문화 이야기
* 현진건학교의 임진왜란 이야기 ‧ 웅치 전적지
* 현진건학교의 책 읽는 시간 ‧ 백금옥 여사
* 현진건학교의 세계사 시간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제 헝겊 오락지(주1)로 처매는 수밖에 없다. 그 상처를 누른 채 그는 바느질고리(주2)에 눈을 주었다. 거기 쓸 만한 오락지는 실패 밑에 있다. 그 실패를 밀어내고 그 오락지를 두 새끼손가락 사이에 집어 올리려고 한동안 애를 썼다. 그 오락지는 마치 풀로 붙여둔 것같이 고리 밑에 착 달라붙어 세상 집혀지지 않는다. 그 두 손가락은 헛되이 그 오락지 위를 긁적거리고 있을 뿐이다.
“왜 집혀지지를 않아!”
그는 마침내 울듯이 부르짖었다. 그리고 그것을 집어줄 사람이 없나 하는 듯이 방안을 둘러보았다. 방안은 텅 비어 있다. 어느 뉘 하나 없다. 호젓한 허영虛影(주3)만 그를 휩싸고 있다. * (주1) 실이나 헝겊 등의 가늘고 긴 조각으로, 오라기의 사투리 (주2) 바늘, 실, 골무, 가위, 자 등 바느질 도구를 담는 그릇 (주3) 헛된 그림자. 방 안에 이런저런 그림자들이 있지만, 쓸 만한 오락지를 집어 줄 그림자가 있을 리 없다. 그래서 작자는 ‘헛된’ 그림자로 표현하고 있다.
不久, 丈夫回来了。一个月过去了, 两个月过去了。妻子觉得丈夫的行为和自己期待的背道而驰。和不学习的人没啥两样! 不对! 说不同也有不同之处。别人挣钱, 丈夫却花家里的钱。尽管如此, 他还忙碌着到处去。回到家后忙得不可开交地看什么书, 或者熬夜写什么书。
The wife carefully came to the door like a child approaching a grown-up who would scold her. And she laughed at nothing as she touched the door. It was the smile of a child secretly begging, ‘Please forgive my mistake.' The wife carefully opened the door. The bed blanket seemed to m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