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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명/문명사
· ISBN : 9791188765096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8-03-25
책 소개
목차
1장 아랍 중동 이슬람 - 경계를 정하다
2장 아랍인 - 중동의 주인공이 되다
3장 이슬람 - 중동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4장 이슬람의 근간 - 6신 5행으로 통한다
5장 중동의 정치 - 전쟁을 통해 이해하다
6장 아랍어 -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읽는다
7장 아랍의 경제 - 석유가 좌우한다
8장 아랍의 유적 - 로마와 기독교와 이슬람이 만나다
9장 샤리아 - 무슬림이 가야 할 길을 정하다
10장 아랍의 음식 - 이것은 하람이고 저것은 할랄이다
11장 아랍의 음악 - 종교와 세속의 삶을 표현하다
12장 아랍의 문학 - 노래와 이야기로 풀어내다
13장 아랍인의 기층문화 - 생로병사를 말한다
14장 이슬람문명의 유산 - 중세 문명을 주도하다
15장 아랍인의 기질 - 사막의 성질을 닮다
16장 아랍의 속담 - 중동의 현실을 풍자하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슬람력으로 9월인 라마단이 되면 낮 시간 동안 대부분의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아 밥 먹을 곳이 없게 된다. 텔레비전에서는 이슬람력 12월인 둘 핫즈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백만의 무슬림들이 메카의 카으바신전을 돌고 있는 놀라운 광경을 방송한다. 이렇듯 이슬람세계에서 일어나고 목격되는 모습들은 이슬람의 5행에 기인한다. 이슬람 5행은 5주(다섯 기둥)라고도 하는데 신앙고백(샤하다), 예배(쌀라), 자선(자카트), 단식(싸움), 순례(핫즈)이다. 5행은 전 세계 무슬림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는 구체적인 실천 행동이며, 무슬림들의 일상이고 삶이다. 5행의 실천 여부에 따라 이슬람 신앙의 정도가 평가되고, 최후의 심판일에 천국과 지옥의 길이 결정된다고 무슬림들은 믿는다. 따라서 아랍 이슬람 사회를 이해하고 무슬림들의 의식구조와 가치관 및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5행의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중동평화협상 과정에서 항상 난관에 봉착했던 것이 보복에 또 보복이 점철된 아랍과 이스라엘의 과격파 문제이다. 이 문제는 단지 아랍과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넘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큰 문제이다. 이스라엘 라빈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으로 자국 내의 우익 강경파에게 암살되었으며, 중동 평화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 레바논의 바시르 전 대통령, 레바논 하리리 전 총리 등도 극우·극좌 과격 단체들에 의해 희생되었다.
샤리아의 가장 중요한 법원은 알라의 계시 말씀인 코란이고, 그다음이 예언자 무함마드의 순나(하디스)이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을 해야 할 경우 우선 제1법원인 코란에서 찾아보고 판단의 근거가 있으면 그대로 적용한다. 만일 코란에서 사안을 판단할 근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제2법원인 예언자의 순나(하디스)에서 찾아보고 있으면 그대로 적용한다. 만일 코란과 순나에서도 판단과 적용의 근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코란과 순나에 정통했던 예언자의 교우들과 법학자들이 코란과 순나를 근거로 하여 이즈마으나 끼야스 등과 같은 부차적인 법원들을 통해 최선의 법적 견해(파트와)를 생산하려는 노력(이즈티하드)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사안을 판단하고 결정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특정한 사안에 대한 샤리아의 구체적인 규범들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