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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88810994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9-03-2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 한글도 모르는 양옥순 할머니는 어떻게 글쓰기로 사람들을 감동시켰을까?
1장_ 첫 문장을 만드는 주문, ‘이런 일이 있었다’ 사건과 경험
2장_ 무엇이든 쓰세요. 기록이 기억을 지배합니다 기록과 사건
3장_ 아홉 살 아이에게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 실제와 허구
4장_ 자신의 비밀에서 보물을 발견하세요 보편과 개별
5장_ 주어는 건물주입니다. 주어부터 결정하세요 문장과 문법
6장_ 문장이 꼬일 때는 돌아가세요 차이와 반복
7장_ 글쓰기는 독백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질문과 답변
8장_ 짧더라도 정확하게 쓰세요 문체와 태도
9장_ 그게 무엇인지 정말 아나요? 정의와 속성
10장_ 도대체 왜? 어떻게? 그런 일이? 원인과 결과
11장_ 도대체 왜? 뭘 보고? 그런 생각을? 이유와 근거
12장_ 두 문장만 연결하면 만 문장도 문제 없어요 전제와 이유
13장_ 사실에서 시작해 견해로 도약하세요 사실과 견해
14장_ 말과 행동이 없으면 아무도 안 읽어요 말과 행동
15장_ 말과 행동만 있으면 아무도 안 읽어요 서술과 묘사
16장_ 거짓을 지어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재현과 왜곡
17장_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읽는 열 가지 방법 주제어와 화제
18장_ ‘두서없지만’ 같은 변명은 이제 그만! 결론과 뒷받침
19장_ 정확하게 쓰는 사람이 정확하게 읽습니다 쓰기와 읽기
20장_ 많이 알면 뭐하나요, 써먹지 못하는데 분석과 비평
21장_ 비판할 때는 몸통보다 뒤꿈치를 노려야죠 논쟁과 비판
22장_ 견해를 쓰되 신념의 노예가 되실 건가요? 견해와 신념
23장_ 해결 못할 문제는 없지요. 다만…… 문제와 해결
24장_ 고치고 또 고치면 아니 고친만 못할 리 없으니 초고와 퇴고
25장_ 맨땅에 헤딩하지 말고 베껴 쓰고, 바꿔 쓰세요 모방과 창조
나가며_Movere animo!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주어를 먼저 쓰라고 하면 어떤 이들은 그런 건 이미 알고 있으니 뭔가 더 대단한 글쓰기 원칙을 알려달라고 한다. 혹시 그런 생각이 드는 독자가 있다면 지금까지 자신이 썼던 글 중 하나를 택해서 각 문장의 주어에 표시해보라. 주어를 아무렇게나 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장담하건대, 주어부터 결정하라는 원칙의 중요함을 모르는 사람은 절대로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중략) 나는 글을 못 쓰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주어부터 결정하라고 말한다. 주어는 문장의 주인이자 주인공이다. 비유하자면 주어가 바뀌는 것은 세입자 처지에서 건물주가 바뀌는 것과 같다.
글을 쓰다 보면 벽을 만난다. 문장은 언젠가는 멈추기 마련이다. 충분한 분량을 쓴 후라면 모를까, 한 문장을 쓰고 마침표를 찍었는데 문장이 멈춰버리면 난감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장을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앞 문장에 쓴 단어를 재활용한다.’ 이 원칙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며, 특히 짧은 문장을 만들 때 도움이 된다. 짧은 문장은 핵심 문장 성분(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만 사용하므로 단어 수가 적다. 앞 문장에 쓴 단어 중 하나를 골라서 다음 문장의 핵심 성분으로 재활용하면 그만큼 문장을 쉽게 만들 수 있다.
튼튼한 건물을 만들려면 튼튼한 벽돌을 여러 장 사용해야 한다. 어떤 견해를 논거로 뒷받침할 때도 그럴듯한 이유는 많을수록 좋다. 이유를 더 찾고 싶다면 ‘왜?’라는 질문을 반복하면 된다. 즉, ‘또 왜?’라고 물으면 된다. 나는 학생들에게 ‘왜?’라는 질문은 언제나 두 번 하라고 말한다. 복잡한 논리학 원칙을 몰라도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