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품은 원흥이 두꺼비, 20년을 기억하다

추천사 교육과 연대가 살려 낸 원흥이 두꺼비, 그리고 우리 | 이선경……004
추천사 원흥이 두꺼비 살리기운동 20주년을 축하합니다 | 조명래……006
발간사 원흥이 두꺼비가 품은 ‘생명’들에 대한 이야기 | 원흥이 두꺼비생태마을 20주년 기념사업회……009
축시어떤 마을 | 김은숙……010

생명을 품은 원흥이
▶ 사진으로 돌아보는 20년……015
▶ 산남동과 원흥이, 그리고 구룡산 | 신제인……034

원흥이 두꺼비 20년
▶ 두꺼비와 갈등, 상생 협약 (2003~2004) | 신제인……046
▷ 아름다움을 본 죄 | 윤민상……090
▶ 두꺼비생태공원 조성 (2005~2008) | 박완희……100
▷ 어제처럼, 신새벽 원흥이방죽 껴안기 | 강태재……114
▷ 상생의 실험대, 원흥이두꺼비마을 20년: 갈등을 딛고 자라난 상생과 협력의 씨앗 | 염 우……116
▷ 시속 약 1,666.67킬로미터, 그리고 질서와 조건 | 김태종……121
▶ 두꺼비생태공원의 결실 (2009~) | 신경아……124
▷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 섬동……142
▷ 끝나지 않은 오늘 | 연지민……146
▶ 두꺼비생태마을의 형성과 전개 | 조현국……148
▷ 다양한 주민이 참여하고 함께할 때 | 박미라……170
▷ 원흥이두꺼비살리기운동 20주년, 제2의 구룡산트러스트 운동을 전개하자 | 김동수……172
▶ 생명을 품은 원흥이, 20년을 기억하다 ―이야기한마당 참가자 발언 요약
| 김해숙 이선영 유수남 박은경 강대곤 김영이 배상철 안건수 이광희 송재봉 오원근 박기섭……176
▶ 두꺼비친구들, 청주시와 소송에서 최종 승소……182

20년을 넘어서
▶ 두꺼비 생태마을의 미래를 전망하며―두꺼비친구들의 변화를 중심으로 | 오동균……190
▷ 실천적인 트러스트운동으로 마을 공동체 성장을 희망하며 | 김금호……198

부록
- 성명서, 합의문, 기자회견문 등……206
- 연도별 주요 활동……244

머리말

원흥이 두꺼비가 품은 ‘생명’들에 대한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원흥이방죽에 살았던 두꺼비와 아이들의 우연한 만남은 실로 어마어마한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사람들은 원흥이 두꺼비를 통해 이 세상이 ‘개발 지상주의’에 함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비인간 존재인 두꺼비와 공생을 추구했다. 그런 과정에서 시민들은 원흥이 두꺼비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면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말하자면 원흥이 두꺼비는 개발 지상주의 사회에 경종을 울린 ‘생명의 죽비’이자 생태사회로 삶을 전환하려는 사람들의 강력한 구심점이었다.
아이들이 원흥이방죽에서 두꺼비들을 조우한 날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원흥이 두꺼비와 공생하기 위해 온몸을 던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보면 어떨까 하고 의기투합했다. 2003년~2004년의 그날에 원흥이방죽에서 펼쳐졌던 이야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두꺼비생태공원·두꺼비생태문화관이 조성되어 가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원흥이 두꺼비살리기 운동이 두꺼비마을공동체로 승화되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었다. 바쁜 가운데에서도 옥고를 보내주신 필자들, 기꺼이 사진을 공유해 준 사진작가들에게 감사드린다. 뒤죽박죽 섞여 있는 이야기를 한 권의 멋진 ‘책’으로 엮어준 직지출판사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 부디 원흥이 두꺼비가 품은 생명 이야기를 기록한 이 책이 청주 두꺼비생태공원과 산남동 두꺼비마을에 대한 소중한 기록으로 남길 바라며, 생태환경·생명·마을공동체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길 빈다.
2024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원흥이 두꺼비생태마을 20주년 기념사업회 편집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