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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취미 수집 생활)

김은경 (지은이)
북라이프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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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취미 수집 생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85058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9-06-18

책 소개

바느질, 뜨개질, 펠트에서 가죽 공예, 피규어 제작, 레터프레스까지 각종 취미를 섭렵한 '취미 수집가'의 취미 탐구 에세이. 이 취미 저 취미 잠시 발을 담가보았지만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머리말 _ 그냥, 좋아서

Chapter 1.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 패브릭
당신은 가고 나는 남았다 _ 덧신
여름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_ 어메니티 주머니
빵순이의 순정 _ 빵가방
쓸데없는 이야기 : 프리랜서 카페전전기

Chapter 2. 무한을 엮는다 : 뜨개
스밀라를 위하여 _ 워머
혹시 여자 좋아하세요? _ 티매트
고양이를 부탁해 _ 마실 가방
쓸데없는 이야기 : 카나리아형 인간

Chapter 3. 포근한 것이 그리울 때 : 펠트
크리스마스이브는 역시 악몽 _ 트리와 산타
노다메를 듣다 _ 몽구스 브로치
이놈의 장비병 _ 애플 펜슬 케이스
쓸데없는 이야기 : 커터칼을 애정함

Chapter 4. 오래 묵혀도 좋아 : 가죽
궁극의 가방 _ 카드 지갑
자발적 비독립에 필요한 것들 _ 여권 커버
이제 와 결혼을 할 것도 아니고 _ 아이패드 케이스 거치대
쓸데없는 이야기 : 형님이라 불리다

Chapter 5. 사소한 일상이 우주를 말하는 법 : 프린팅
외출의 조건 _ 달력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_ 스토리지북
백수 사용 설명서 _ 스탬프
쓸데없는 이야기 : 몰스킨에 대하여

Chapter 6. 내가 만든 세상 : 미니어처
완벽주의자의 절망 _ 피규어
독립동을 꿈꾸며 _ 집 모형
신은 디테일에 머문다 _ 레고 커스텀
쓸데없는 이야기 : B급도 좋다

Chapter 7. 일상을 대하는 자세 : 새활용
쓸 만한 쓰레기 _ 커피 필터 노트
인생 2회차 _ 양가죽 주머니 & 태슬
가끔 디자이너입니다 _ 배너 크로스백
쓸데없는 이야기 : 짧은 머리를 권함

Chapter 8. 감정을 기록하다 : 월간 드로잉
달달을 폭식하거나 불안을 후벼 파거나 _ 꿈 일기
이 정도 거리가 딱 좋습니다 _ 이모티콘
도구 수집형 인간 _ 3D펜
쓸데없는 이야기 : 미술한 사람

맺음말 _ 방구석 취미

저자소개

김은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리랜서 디자이너. 존재감 없는 범생이로 순순히 점수 맞춰 대학에 입학했다가 졸업할 때쯤 돼서야 ‘이건 아니구나’를 깨닫고 디자인학과에 다시 들어가는 인생 최대의 삽질을 감행했다. 그렇게 배운 재주로 취직해 십여 년을 일했다. 한 평짜리 파티션 속에서 모니터와 태블릿을 벗 삼아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이걸로 먹고살 때가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가죽 공예에서 뜨개질, 제과제빵까지 짬짬이 다양한 일들을 짬짬이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일로 밥을 벌어먹진 못한 채 취미로만 즐기고 있고, 여전히 디자이너로 일하는 중이다. 첫 책 《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는 이렇게 살아가면서 그러모은 다양한 취미를 소개하는 에세이로, 쓸데없다고 생각했지만 차곡차곡 쌓여 나라는 사람의 일부가 된 취미 생활의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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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까. 마음 가는 대로 이것저것 배우다 보면 그중에 답이 있을 줄 알았다. 답이 없는 물음인 것도 모르고 벌 수 있을 때 번 돈과 들일 수 있을 때 들일 시간을 몽땅 쏟아부어 버렸다. 한 우물만 팠다면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를 하는 행운아가 됐을지도 모르는데. 흥미가 떨어지면 계속할 끈기도 사라져버려 미련 없이 그만두길 반복하다 보니 어느 것도 초급 이상의 수준에 오르지 못한 채 모든 삽질은 취미로 남았다. 그런 씁쓸한 상념에 빠지면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는다.

그래, 이만큼 했으면 됐지 뭐.
그냥 되는대로 살자!
_ 그냥, 좋아서


결국 늘 그렇듯 오늘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빵을 샀다. 비닐봉지를 받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계산을 마친 빵은 가방에 마구 집어넣어 버린다. 그렇게 가방 안에서 다른 내용물과 뒤섞여 어딘가 뭉개지고 부스러진다.
모양이 망가진 빵을 가방 구석에서 주섬주섬 꺼내다 보면 십여 년 전 짧은 여행 중 잠깐 들렀던 파리의 어느 가게가 떠오른다. 비닐이 아닌 종이 한 장에 돌돌 말아주던 그곳의 바게트, 그게 그렇게 부러워진다.
가방 속에서 납작하게 눌려버린 모양새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 빵을 위한 전용 가방 하나를 만들기로 했다. 내 마음속 어딘가에 꽁꽁 숨겨져 있을 코딱지만 한 파리지앵의 낭만을 담을.
_ 빵순이의 순정


<무한대를 본 남자>라는 영화가 있다. 천재 수학자에 관한 이야기인데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은유적인 표현이겠지만 만약 무한대가 눈에 보이게 시각화된다면 뜨개질에 가깝지 않을까? 한 땀 한 땀 실을 엮다 보면 작은 무늬들이 끝없이 반복된다. 내가 끝내지 않는 한, 뜰 수 있는 실이 계속 주어지는 한 영하 270도에 떨고 있다는 은하수에 둘러줄 목도리도 만들 수 있다. 마치 아르키메데스가 지렛대와 지렛목만 주어진다면 지구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했던 것처럼.
_ 스밀라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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