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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표현된 불행

잘 표현된 불행

(황현산 평론집)

황현산 (지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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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표현된 불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잘 표현된 불행 (황현산 평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88862498
· 쪽수 : 932쪽
· 출판일 : 2019-08-08

책 소개

故 황현산의 두번째 문학평론집이자 제20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잘 표현된 불행>. 절판되었던 이 책을 황현산 선생의 1주기에 맞춰 출판사 난다에서 복간한다. 첫 비평집 <말과 시간의 깊이> 이후 10년에 걸쳐 썼던 글 가운데 시와 관련된 평문을 따로 모아 편집한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 5

제1부 시와 말과 세상
시 쓰는 몸과 시의 말 ⋯ 17
문학의 정치성과 자율성 ⋯ 43
잘 표현된 불행 ⋯ 59
불모의 현실과 너그러운 말 ⋯ 78
시는 포기하지 않는다 ⋯ 86
상징과 알레고리 ⋯ 99
번역과 시 ⋯ 109
누가 말을 하는가 ⋯ 129
끝나지 않는 이야기 ⋯ 142
실패담으로서의 시 ⋯ 154
비평의 언저리 ⋯ 161
얼굴 없는 것들 ⋯ 172
형해로 남은 것들 ⋯ 181
절망의 시간 또는 집중의 시간 ⋯ 198
젊은 세대의 시와 두 개의 감옥 ⋯ 216
위반으로서의 모국어 그리고 세계화 ⋯ 229
정치 대중화 시대에 문학은 가능한가? ⋯ 244
어머니의 환유 ⋯ 254

제2부 현대시의 길목
한용운—이별의 괄호 ⋯ 263
소월의 자연 ⋯ 277
김기림에게 바치는 짧은 인사 ⋯ 288
『오감도』 평범하게 읽기 ⋯ 299
지성주의의 시적 서정—윤동주 시의 모순구조 ⋯ 325
김수영의 현대성 혹은 현재성 ⋯ 339
시의 몫, 몸의 몫 ⋯ 361
관념시에서의 구체성의 자리 ⋯ 381
말라르메 송욱 김춘수—말라르메 수용론을 위한 발의 ⋯ 397
역사의식과 비평의식—송욱의『시학평전』에 관해 ⋯ 408
세속과의 완전한 불화 ⋯ 432

제3부 시쓰기의 현장
인내하는 자의 농업—이문재, 『마음의 오지』 ⋯ 455
꿈의 시나리오 ⋯ 463
고은의 가성에 대해—고은, 『늦은 노래』 ⋯ 475
시의 마지막 자리 ⋯ 494
꿈의 시나리오 쓰기, 그 이후—이수명, 『고양이 비디오를 보는 고양이』 ⋯ 503
이영광의 유비적 사고—이영광, 『직선 위에서 떨다』 ⋯ 519
김록의 실패담—김록, 『광기의 다이아몬드』 ⋯ 533
나그네의 은유 ⋯ 551
영생하는 여자—이경림, 『상자들』 ⋯ 562
잊어버려야 할 시간을 찾아서—권혁웅, 『마징가 계보학』 ⋯ 573
김근의 고독한 판타지—김근, 『뱀소년의 외출』 ⋯ 586
김이듬의 감성 지도—김이듬, 『별 모양의 얼룩』 ⋯ 596
‘완전소중’ 시코쿠—번역의 관점에서 본 황병승의 시 ⋯ 607
위선환의 고전주의—위선환, 『새떼를 베끼다』 ⋯ 630
유비의 감옥과 그 너머—송승환, 『드라이아이스』 ⋯ 643
이은봉의 흥취—이은봉, 『책바위』 ⋯ 653
상처 그리고 투명한 소통—정재학, 『광대 소녀의 거꾸로 도는 지구』 ⋯ 666
허전한 것의 치열함—박철, 『불을 지펴야겠다』 ⋯ 677
이문숙이 시를 쓰는 시간—이문숙, 『한 발짝을 옮기는 동안』 ⋯ 689
불행의 편에 서서—김성규, 『너는 잘못 날아왔다』 ⋯ 699
부적절한 길 또는 길 밖의 길—김혜수, 『이상한 야유회』 ⋯ 709
말과 감각의 경제학—최승자, 『물위에 씌어진』 ⋯ 722
이녁의 시학—이경림, 『내 몸속에 푸른 호랑이가 있다』 ⋯ 732
소외된 육체의 고통—이성복, 『아, 입이 없는 것들』 ⋯ 743
가난한 자의 위대한 거부—신현정, 『바보 사막』 ⋯ 750

제4부 이 시를 어떻게 읽을까
「往十里」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 763
『烏瞰圖』의「詩第一號」에 과거가 없다 ⋯ 775
꽃이 열매의 上部에 피었을 때 ⋯ 784
「曠野」에서 닭은 울었는가 ⋯ 794
하얀 무지개의 꼭대기 ⋯ 804
『님의 沈默』의 두 시편 ⋯ 812
김종삼과 죽은 아이들 ⋯ 820
이와 책—젊은 김수영의 초상 ⋯ 830
정지용의「鄕愁」에 붙이는 사족 ⋯ 842
김광균의 학교와 정거장 ⋯ 854
이상화의 침실 ⋯ 864
이장희—푸른 하늘의 유방 ⋯ 878
정지용의 ‘누뤼’와 ‘연미복의 신사’ ⋯ 887
이상李箱의 막 달아나기 ⋯ 900
박양균과 오르페우스의 시선 ⋯ 908
조향趙鄕의 초현실주의 ⋯ 917

수록 평론 출전 ⋯ 927

저자소개

황현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5년 6월 17일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6.25 전쟁 중 아버지의 고향인 신안의 비금도로 피난 가 비금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목포로 돌아와 문태중학교, 문태고등학교를 거쳐 1964년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잠시 편집자로 일하다가 같은 대학원에 진학해 아폴리네르 연구로 석사(1979), 박사(1989) 학위를 취득하는데, 이는 각각 국내 첫 아폴리네르 학위 논문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얼굴 없는 희망-아폴리네르 시집 '알콜' 연구』(문학과지성사, 1990)를 펴냈다. 1980년부터 경남대 불어불문학과와 강원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거쳐 1993년부터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 한국번역비평학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고, 2010년부터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명예 교수였다. 프랑스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 시를 연구하며 번역가로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열화당, 1982 ; 열린책들, 2015)를, 현대시 평론가로서 『말과 시간의 깊이』(문학과지성사, 2002)를 출간 한 바 있다. 퇴임 후 왕성한 출판 활동을 펼쳐, 2012년 비평집『잘 표현된 불행』(문예중앙 ; 난다, 2019)으로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을 수상했다. 말라르메의 『시집』(2005), 드니 디드로의 『라모의 조카』(2006), 발터 벤야민의 『보들레르의 작품에 나타난 제2제정기의 파리』(2010), 아폴리네르의 『알코올』(열린책들, 2010),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미메시스, 2012), 보들레르의 『파리의 우울』(문학 동네, 2015)과 『악의 꽃』(민음사, 2016), 로트레아몽의 『말도로르의 노래』(문학동네, 2018) 등을 번역하며 한국 현대시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 대중 매체에 다수의 산문을 연재하며 문학을 넘어선 사유를 펼쳤다. 『우물에서 하늘 보기』(삼인, 2015), 『밤이 선생이다』(난다, 2016),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난다, 2018) 등의 산문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수류산방, 2013) 외 여러 권의 공저를 남겼다.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6대 위원장을 맡았다. 담낭암으로 투병하다가 2018년 8월 8일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고로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난다, 2019), 『황현산의 현대시 산고』(난다, 2020)가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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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오리족 처녀가 물을 건너오는 제 연인의 피리소리를 들을 때도, 제 몸에 표주박을 달고 파도를 건널 때도, 바다는 사랑이라는 무한히 높고 무한히 넓은, 따라서 비어 있는, 말의 내용이 된다. 바다는 사랑의 안타까움이 되고, 사랑의 용기가 되고, 순결한 처녀의 목숨을 노리는 사랑의 위험이 된다. 바다는 이렇게 그 깊이와 넓이로, 그 험난한 파도로 사랑이라는 말을 번역한다. 사랑이 이렇게 아득해진 적이 없으며, 사랑이라는 말이 이렇게 날카로워진 적이 없다.


어느 시인이 ‘하얀 새가 산을 벤다’고 말하더라도 산을 베는 새가 없으며, 베어지는 산이 없다. 거기에는 오직 허공을 비껴 가르는 힘 하나가 있으며,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재빠르게 비껴 그어질 금 하나를 제 안에 품고 있을 것처럼 그렇게 팽팽하고 투명한 푸름이 있다.


내가 어떤 것을 진실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그렇게 말하기로 결정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자유로워야 한다. 무엇에 대한 진실은 무엇에 대한 자유이다. 문학은 자율성으로 그 자유를 확보한다. 그래서 문학의 자율성은 그 이름으로가 아니라 그 실천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실천한 것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실천하려는 것에 의해서도, 실천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에 의해서도 평가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그 고립과 증오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긍지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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