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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96943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2-01-05
책 소개
목차
CHAPTER1 어디에도 있는 90년생
# 01 90년생 백말띠 여자는 드세다? 009
# 02 안 외롭지만 외로워 014
# 03 첫 사회생활은 폭언과 함께 019
# 04 하고 싶은 게 없는 취업 준비생의 고뇌 029
# 05 공공의 적 038
# 06 페미니즘에 눈뜨다 047
# 07 J와의 첫 만남 051
# 08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 056
CHAPTER2 때로는 아픔이 우리를 한 뼘 더 성장하게 한다
# 01 다시 찾은 서울 067
# 02 새로운 보금자리 073
# 03 마음을 잇는 풍경 077
# 04 미래를 보는 J와 현재에 머물러 있는 나 081
# 05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086
# 06 보내는 사람 : 차아란 (계약직) 090
# 07 우리다운 결혼식 095
# 08 결혼식 전날 퇴사당했습니다 101
# 09 신부 대기실을 박차고 나온 신부 111
CHAPTER3 우리는 페미니스트 부부입니다
# 01 잠시 멈춤 119
# 02 서른 넘은 기혼 여성의 취업 도전 124
# 03 미래를 위한 투자 134
# 04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것 141
# 05 배움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 148
# 06 서로의 페이스메이커 156
# 07 우리 집 혼수는 플레이스테이션 160
# 08 J의 수영 도전기 168
# 09 자연스러운 내 모습 173
# 10 뭐라도 프로젝트 179
# 에필로그 18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느 날, 책을 읽다가 ‘양가감정’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20대 초중반까지 나를 설명하는 단어를 딱 하나 뽑으라면 단연코 이 ‘양가감정’이었다. 나는 부모님을 원망하면서도 사랑했다. 주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으면 서도 이 관계 또한 쉽게 깨지는 것은 아닐까, 가까이 지내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의 감정조차 확실히 인지하기 어려운 모순의 소용돌이 속에서 누구 하나 믿을 사람 없는 사회로 첫발을 내디뎠다.
나는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다는 칭찬이 그렇게 좋았다. 장하다며 쓰다듬는 어른들의 손길도 좋았고, 무엇보다 착한 아이가 된 것 같아서, 동생이 우러러볼 만한 언니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티내지 않고 꾹 참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일단 참고 꿋꿋이 버텼다. 그런 뒤 내게 돌아왔던 칭찬처럼, 뭐든지 꾹 참고 견디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찾아올 거라 믿었다. 첫 인턴 경험 전까지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