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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백두현 작가의 창)

백두현 (지은이)
나무향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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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백두현 작가의 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052515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2-08-20

책 소개

백두현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 제천단양뉴스 ‘작가의 창’에 연재한 글을 실었다. 가정의 행복이 결국 사회를 밝고 따듯하게 이끌어 갈 것이라는 심성을 가진 작가의 단편 수필이다. 세 자녀를 둔 아빠로서 행복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장면들이 웃음과 해학을 가져온다.

목차

제1장 글로 보는 窓

제1부 길


어떤 명사 특강
염소 한 마리
선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혼술
원님 덕에 나팔을
나는 나의 길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슬픈 행복

제2부 들고 들어오는 남자

나의 작은 행복들
어떤 소원
내가 사는 이유
부부싸움
우리 집 다육이 엄마
초보 운전의 비애
다시 태어난 아들
우리 집 전설
사람이 사람인 이유
들고 들어오는 남자

제3부 새우살을 아시나요?

축혼비(畜魂碑)를 바라보며
나의 등심론
세상을 지탱하는 힘
새우살을 아시나요?
환생(還生)
삼성궁을 아시는지?
내 친구 황조롱이
곳간
알 낳는 수탉
육도윤회 소고(小考)

제4부 최상의 창

백제의 미소
최상의 창
부부일신동체(夫婦一心同體)라는데
울타리
자기소개서의 정석
사과
법보다는 주먹이다
말보다는 글이다
꽃 피는 봄
옻 순을 따며

제2장 시로 읽는 窓

제1부 막둥이의 주장


바구니 속 사과
스마트폰 가족
문자메시지
막둥이의 주장
차를 센다
등산하던 날
별, 산, 강
엄마의 변심
별, 산, 강 2
찌개

제2부 고구마를 산 이유

다른 한숨
더 깊은 뜻
그리운 할배
할머니도 반찬투정을
같은 소리
고구마를 산 이유
할머니의 핑계
살을 빼는 이유
약 드시는 할머니
마음에도 없는 말

제3부 첫 눈

엄마가 있지
가족
파프리카 파는 할머니
또 하나의 책상

더 행복한 돼지는 ?
바다에서는
첫 눈
붕어빵
놀이터 가던 날

제4부 향기 초대장

향기 초대장
방울토마토 농장에는

아기 밤나무에게
가을 여행
들킨 마음
솜사탕 선물
하트 터널
미루나무
마늘종

저자소개

백두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청원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2009년 <선수필>로 수필 등단하였으며 <자유문학>으로 시 등단, 중봉조헌문학상, 한국불교아동문학작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동시집 『내 친구 상어』를 상재하였고, 수필집에 『삼백 리 성묫길』 『이제 와 생각해보면』 『설거지하는 남자』에 이어 네 번채 수필집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을 엮었습니다. 현재는 제천에서 수필과 동시를 쓰고 있으며 <선수필>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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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뽀얀 흔적을 남기며 멀리 비행기가 지나가면 하늘에는 바로 하늘길이 난다. 큰 비행기가 지나가면 큰 길이 나고 작은 비행기가 지나가면 작을 길이 난다. 큰 길이든 작은 길이든 길이 났으니 그 길을 따라 내일 또 지나가도 되고 모레 또 지나가도 된다. 가다, 가다 지치면 새로운 길을 내면 되고 그때마다 하늘은 매번 아무런 조건 없이 새길을 허락한다. 때로 같은 길로 때로 다른 길로 날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을 가득 싣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 하늘을 날고 있다.

뿌웅- 뱃고동 소리를 내며 배가 지나가면 바다에도 바로 바닷길이 난다. 큰 배가 지나가면 큰 길이 나고 작은 배가 지나가면 작은 길이 난다. 바다 역시 큰 길이든 작은 길이든 길이 났으니 그 길을 따라 여객선이 지나가도 되고 화물선이 지나가도 된다. 가다, 가다 무료하면 새로운 길을 내면 되고 그때마다 바다는 사방 어디로든 새길을 허락한다. 때로 먼 바다까지 때로 가까운 바다까지 건너야 하는 사람들의 짐을 가득 싣고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 바다를 항해한다.
어쩌면 사람의 마음도 길이 아닐까. 한 사람의 생각은 또 다른 사람에게 말로도 전해지고 글로도 전해진다. 그러면 사람에서 사람으로도 길이 나게 된다. 큰 생각이 전해지면 큰 길이 나고 작은 생각이 전해지면 작은 길이 난다. 이 역시 큰 길이든 작은 길이든 길이 한번 나면 그 길을 따라 이웃 사람도 지나가고 다음 세대도 지나간다. 가다, 가다 아니다 싶으면 또 새로운 길을 내면 되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새길을 허락한다. 큰 길은 큰 길대로 작은 길은 작은 길대로 이웃과 이웃으로 연결되는 삶이다. -<서문> 중에서


평소 잘 아는 후배의 가게에 열흘에 한 번 정도 들러야 한다. 살면서 내게 꼭 필요한 그 무엇을 일 년 내내 그곳에서 구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의 사업장 귀퉁이에는 가끔 그의 사업과 전혀 무관한 농작물이 쌓여 있다. 어떤 날은 고구마 상자가, 또 어떤 날은 땅콩 자루가 놓여 있다. 때로 감자 상자나 알밤이 담긴 상자가 쌓였던 적도 있다. 그때마다 각각의 작은 상자에는 ‘이만 원’ 또는 ‘삼만 원’ 하고 나름의 가격표가 붙어 있었는데 농산물로는 나름 비싸 보였다. 그래서겠지만 농작물들이 팔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내가 아는 한 그것들은 대개 단골손님들에게 사은품으로 지급되는 용도였다. 덕분에 나도 여러 차례 농산물을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그 농산물은 알고 보니 후배의 아버지가 힘들게 농사지은 것들이었다. 아들이 아버지가 지은 농산물을 비싸게 구입하여 손님들에게 사은품으로 지급하는 거였다. 비싼 가격표 역시 아버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후배가 파는 것처럼 장식해 놓은 거였다. 아버지는 속도 모르고 자식이 장사 수단이 좋다며 싱글벙글 농산물을 나르고 있었다. -<선물> 중에서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 가지가
뚝!
부러졌다.

동생을 업고 일어서시는
할머니 허리에서도
뚝!
소리가 났다. -<같은 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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