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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9208004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시집 속에 숨겨진 비밀
계집애와 사팔뜨기
둘만의 비밀 아지트
두 세계가 만나는 곳
우리 학교 유명 인사
오래된 악몽
난 새아빠가 싫어!
너네 엄마도 사팔뜨기니?
예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
천사의 얼굴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아
숨겨진 진실
내 안의 검은 구멍
죄를 먹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
리뷰
책속에서
10월의 어느 일요일 새벽 5시, 벨 이모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콜스테이션에서 아빠 같은 사람은 여태껏 아무도 없었다.
시집 속에 숨겨진 비밀
이 작품의 화자인 나, 집시 아뷰터스 리마스터는 버지니아의 탄광 마을인 콜스테이션에 살고 있다. 그지없이 평온하던 마을이 이모 ‘벨 프레이터’의 실종 사건으로 발칵 뒤집힌다. 어느 날 새벽,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벨 이모의 실종을 두고 마을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추측을 늘어놓는다.
이모부 말로는 벨 이모가 맨발에 얇은 잠옷만 걸친 채 사라졌다고 했다. 실제로 이모의 신발 두 켤레와 옷은 제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나쁜 일을 당했다거나 서둘러 뛰쳐나간 듯한 흔적도 없었다. 게다가 일단 어디로든 가려면 그 황량한 비탈길을 걸어 내려가야만 했다. 만약 그랬다면 맨발에 잠옷 차림의 이모가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
그런데 그 어느 곳에도, 심지어 대문가 진흙땅에도 새로 생긴 발자국은 보이지 않았다. 다락방에서 자고 있었던 우드로 역시 아무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 마을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소문이 퍼지기가 무섭게 온 마을이 술렁였다.
누군가가 말했다.
“아니, 사람이 자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게 말이 돼?”
또 누군가는 이렇게 수군거렸다.
“쯧쯧, 머지않아 숲속 어딘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되겠군.”
“저 아래쪽에 차를 세워 두고 몰래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겠지.”
“그건 아니야. 그날 아침에 낯선 차가 들어오는 걸 본 적이 없거든.
시집 속에 숨겨진 비밀 9
만약 그랬다면, 하다못해 멀리서 차 소리라도 들은 사람이 있었을 거 아냐?”
“하긴 뭐…….”
연방 엉뚱한 상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