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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89238049
· 쪽수 : 323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프롤로그
나와 당신, 우리의 고통은 같다
Ⅰ부. ‘고통’ 이해하기 - 우리는 왜 아플까?
# 고통의 시작 - 우리는 어떻게 ‘거짓자기’로 살게 될까?
01 ‘나’의 탄생 - 죽을힘을 다해 태어나는 우리 ……19
02 ‘자기 존재감’은 부모의 ‘눈빛’으로 결정된다 ……24
03 어떻게 가족 안에서 ‘진짜 나’를 잃어버릴까? ……30
04 나는 가족의 ‘영웅’, ‘화풀이 대상자’였다 ……41
05 항상 지는 아이 ……45
06 종교 안에서 또 한 번 ‘나’를 잃어버리다 ……51
# 고통의 연장 - 커플관계가 불행해지는 이유
07 도피 결혼, 진짜 무덤이 된다 ……59
08 왜 우리는 같이 있어도 외로울까? ……69
09 너랑 나, 잘 떨어져 있을까? ……77
# 고통의 반복 - 통찰과 치유가 없는 커플관계
10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나 그리고 우리 ……91
11 나쁜 남자, 나쁜 여자를 만나고 있다면 ……102
12 관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110
13 고통에서 건져줄 구원자는 있을까? ……120
14 ‘좋은 남자’에게도 버림을 받다 ……126
15 내 삶의 변화 시작! ……133
Ⅱ부. 행복에 이르는 3단계
# 행복 1단계 - 가족으로부터 홀로 서라
16 ‘좋은 가족’, ‘행복한 가족’ ……149
17 가족에 대한 ‘환상’이 깨지다 ……154
18 진정한 어른으로의 성장 ……161
19 정신적 부모・친구이던 동생 떠나보내기 ……167
20 철저히 혼자가 되다 ……173
# 행복 2단계 -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행복은 없다
21 새로운 짝을 만나다 ……181
22 커플관계에서 드러난 나의 민낯 ……186
23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195
24 죽기 전에 나를 지독히 사랑해볼 거야! ……204
25 내 아이를 진짜로 사랑한다는 것 ……213
# 행복 3단계 - 감정 깨우기 & 생각의 패턴 바꾸기
26 감정을 잘 느껴야 행복할 수 있다 ……227
27 나는 ‘억압의 아이콘’이었다 ……240
28 상처는 어떻게 치유될까? ……251
29 ‘생각’은 우리를 어떻게 힘들게 할까? ……258
30 생각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 ……266
31 걸어가는 내 몸이 길이 되었다 ……275
Ⅲ부.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
32 지우고 싶은 과거, 그때의 나로서는 ‘최선’이었다 ……284
33 내담자는 ‘특별한, 아주 특별한 ’ 사람 ……289
34 ‘깊은’ 사랑을 해보고 싶다면 ……295
35 당신 인생의 주어는 ‘나’일까, ‘타인’일까? ……302
36 내가 만들어낸 삶의 짜릿한 변화 ……309
에필로그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별 - 굿바이, 사랑하는 내 딸 ……318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직접 경험한 커플관계와, 내게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 그리고 지인의 커플관계를 들여다보며 ‘커플 매칭’ 에 대해 깨닫게 된 것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강렬한 상처나 괴로움을 다시 반복하게 하는 사람을 파트너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내가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없고 나를 포기하며 지고 살아야 하는 가정에서 자랐다. 그런데 결혼할 때 그보다 더한 억압을 하는 환경을 선택했다. 그곳에서 나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굉장한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부모로부터 정서적 버림받음의 상처가 큰 사람은 또다시 자신을 버리는 짝을 선택하고, 가족에게 무시당한 아픔이 있는 사람은 더 심하게 자신을 무시하는 배우자를 선택한다. 어머니의 거칠고 무서운 비난이 싫었던 아들은 그 어머니와 똑같이 맹렬한 비난을 퍼붓는 여자를 아내로 맞는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파트너가 내 어린 시절의 상처를 마구 건드린다. 이것이 커플관계가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도피 결혼, 진짜 무덤이 된다
왜 우리는 같이 있어도 외로울까? 외로워서 커플관계를 만드는데, 그 안에서 왜 또 외롭다고 호소하는 걸까?
나는 타인과 연결하는 능력이 저마다의 ‘어머니’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관계란 부성보다는 모성의 영역에 속한다고 본다. 어머니는 자신이 아닌 다른 생명을 키우고 보살피는 역할을 하는 자궁을 가졌다. 그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우리는 이미 어머니로부터 관계 맺는 법을 몸속 깊이 배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태어난 후 어머니가 나에게 집중하고 반응하는 능력 즉 나와 연결하는 능력이 그대로 전수된다고 본다. 타인과 관계 맺는 능력 혹은 연결하는 능력이 대물림 된다는 것이다. 타인과 깊이 연결하지 못하는 능력의 대물림으로 인해, 같이 있어도 외로울 수밖에 없는 아픔도 계속 되풀이되는 것이다.
-왜 우리는 같이 있어도 외로울까?
엄마를 향한 폭발 그리고 아버지의 태도에 대한 불만 토로, 이 모든 것은 난생처음이었다. 전화를 끊은 뒤 마음이 너무나 괴롭고 힘들었다. 나는 그날 새벽까지 괴로운 마음에 뒤척이고 계속 울며 잠이 들지 못했다. 슬픔과 심란함에 잠겨 지쳐갈 쯤에 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 부모님 두 분이 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 것이다.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독특하고 강렬하며 생생한 경험이었다. 놀랍고 신기했다. 그리고 나는 거짓말처럼 마음이 편해져서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길고 괴로운 시간을 감내한 후에 받은 선물 같아서 기뻤다.
- 진정한 어른으로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