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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91189336554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2-12-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조작된 선사 여성
1장 선사시대 여성을 향한 몽상적인 시각
선사시대의 사람: 원숭이에서 영웅까지
폭력은 선천적인가
2장 선사학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나
열등한 존재
종속된 자
성차별주의 이념의 탄생
3장 선사시대의 여성의 재발견
선사시대의 여성
신석기시대와 금속시대의 여성
4장 끝없는 저항
고대부터 중세시대까지
르네상스부터 계몽시대까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1848의 여성들
20세기와 그 이후
에필로그: 여성과 페미니즘의 과거와 현재
인류 진화의 주요 연표
옮긴이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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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선사시대 여성의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 흔히 그 시대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역할을 확인할 근거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이는 남성도 마찬가지다! 남성이라고 해서 더 많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남성은 대형 동물의 사냥꾼이자 발명가(도구와 무기를 제작하거나 불을 다루는 자), 예술가, 혹은 더 나아가 전사나 새로운 영토의 정복자로 묘사될 수 있었을까.
성에 따른 역할과 지위를 구별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사학자들은 선사시대 사회를 이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남성은 강하고 창의적이지만 여성은 약하고 의존적이며 수동적이라는 것이다.
남자들이 보기에 여자는 어떤 존재일까? 손사래를 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갈망하기도 하는 존재다. 여자는 얼마만큼은 사람이다. 크로마뇽 사람이 네안데르탈 사람에게 할 만한 말이다. 실패한 스케치다. 동물임에 틀림이 없지만, 본질이 불확실하고 불안한 존재다. 본능 때문에 권력을 갖기도 하고 권력에 소유되기도 한다. 항상 불완전하고, 본질에서 죄인이다. 따라서 여자를 감시하고 처벌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