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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33708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9-11-15
책 소개
목차
8 머리말
12 Asakusa Line
24 Mita Line
38 Yurakucho Line
48 Fukutoshin Line
58 Hibiya Line
68 Chiyoda Line
80 Oedo Line
98 Marunouchi Line
112 Shinjuku Line
122 Tozai Line
134 Ginza Line
144 Hanzomon Line
152 Namboku Line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2018년 가을의 내가 도쿄에서 보낸 시간을 초 단위로 빠짐없이 궁금해할 누군가가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에도 없겠지만 가만, 그게 그러니까… 어디였더라? 하고 실눈을 뜬 채 도쿄를 다녀왔던 건 물론이고 2018년 자체를 통으로 잊었을지도 모를 미래의 내가 있지 않겠냐는 가정 아래 구구절절 늘어놓은 이야기이다. (서문 中)
가만히 앉아만 있자니 아까 먹은 국수가 목까지 차오른 기분이었다. 편의점에서 소화제도 파는지 블로그에 찾아보려고 휴대전화를 꺼낼 때, 캐리어 일행 중 한 사람이 입은 반팔 티셔츠가 눈에 띄었다. 머리와 가슴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작은 캐릭터가 검지로 한쪽 볼을 누르고 있었다. (Asakusa Line 中)
아까 메구로역에서 기관사실로 들어간 그 아저씨는 어디 탄 건가 의문스러웠는데, 앞쪽에서 아저씨가 마이크를 쓰지 않고 뭐라 말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다. 앉아있는 걸까,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기관사실이 승객에게 보이도록 개방된 것과 보이지 않도록 폐쇄된 것 중 어떤 것이 편할까 생각할 때 시로카네타카나와역에 도착했다. (Mita Line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