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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9118934635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06-10
책 소개
목차
서문–유수프 왕자와 아무것도 아닌 여인 9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장소들 17
미국 여행 29
선천적인 아마추어 43
뮌헨으로 떠나다 51
칸딘스키와 함께한 여행 71
여성을 위한 교육의 가능성 93
오버바이에른에서 보낸 늦여름 101
사람을 꼼짝 못 하게 마비시키는 뮌헨 121
최후의 심판 139
자신의 법칙을 따를 자유 149
청기사와 좀나방 155
칸딘스키와의 긴 이별 177
추상화, 비구상성, 그리고 점박이 개가 있는 정물화 189
귀를 활짝 열다 199
회색빛 1920년대 213
새들의 아침 식사 233
시대의 증인, 기증자 그리고 미술사에서의 한 자리 255
참고문헌 269
저자 미주 273
도판 및 사진 출처 279
옮긴이의 말 281
책속에서
그녀는 더 이상 프로이센 왕국의 경직된 사회 규범에서 벗어나 혼자 힘으로 사회적 신분 상승을 이루어 낸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선구자 세대에 속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내적이고 예술적인 쇄신을 추구하는 세대의 주역이 된다. 가족은 그녀의 잠재력을 알아볼 만한 감수성을 거의 지니고 있지 않았지만, 사물과 사람을 그림으로 포착하는 재능은 그녀에겐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가브리엘레 뮌터는 사진 탐구와 여러 가지 소재를 습득하는 일을 병행하면서, 구도의 문제뿐 아니라 명백하게 사진이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심했다. 그녀의 후기 인쇄 그래픽에 반향을 일으킬 흑백사진의 명암 대비는 어려서부터 그녀 고유의 직관적인 표현수단이었던 윤곽이나 선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꼼꼼한 연필 소묘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나중에 화가로서 깨달음을 얻고 나서 선택할 색에 대한 언급이 처음으로 스케치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글로만 쓴 것이긴 하지만, 색채가 또 다른 표현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암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