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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사물들 : 악보, 자동 악기, 음반

음악의 사물들 : 악보, 자동 악기, 음반

신예슬 (지은이)
  |  
작업실유령
2019-08-29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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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사물들 : 악보, 자동 악기, 음반

책 정보

· 제목 : 음악의 사물들 : 악보, 자동 악기, 음반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론/음악사
· ISBN : 9791189356217
· 쪽수 : 200쪽

책 소개

음악에서 비롯했으나, 음악의 도구에서 벗어나, 음악의 가능성을 발견한 사물들을 다룬다. 구체적으로 작곡가의 악상을 기록하는 악보, 인간의 연주를 대체하는 자동 악기, 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음반이 그 주인공이다. 그들을 따라 음악에 대한 질문이 연쇄한다.

목차

서문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
무너지는 다섯 개의 선
듣는 음악에서 읽는 음악으로
스스로 연주하는 악기의 탄생
피아니스트의 유령
자동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
예술 형식으로서 음반

저자소개

신예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음악 비평가, 헤테로포니 동인. 음악학을 공부했고 동시대 음악을 구성하는 여러 전통에 대한 질문을 다룬다. 『음악의 사물들: 악보, 자동 악기, 음반』을 썼고, 종종 기획자, 드라마터그, 편집자로 일한다.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편집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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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음악의 본질이 도식화될 수 있는 구조물 같은 것이라면 이는 악보에 적혀 있는 음표들에 내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소위 '음 구조'라 부르며 어떤 음악에 학술적으로 접근할 때 분석의 대상(화성, 선율, 리듬 등)으로 삼는 바로 그것. 하지만 여러 질문들이 뒤따른다. 우리가 작품이라고 통칭하는 것이 반드시 그 음 구조에만 그치는 것일까. 소리를 경유하지 않은 그 정보들을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우리가 음악 작품에 기대하는 것은 과연 기보되어 있는 것들뿐일까. 연주자들은 그 기보되어 있는 것들만을 소리로 실현시키면 그 작품을 온전히 연주하는 것일까. 음악 작품은 그 악보에 숨어 있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추적은 완료된 것일까.


오선이 담보하던 선형적 시간이 부서지자 우리가 '작품'이라고 불러 왔던 대상도 이전과 다르게 재조정될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클라비어슈티크 11번」에서 '작품'은 작곡가가 기보하려는, 그리고 연주자가 실현하려는 '소리의 상'에서 멀어져 사건의 출발점에 놓인 '재료와 규칙'에 가까워졌다. 이러한 종류의 음악은 소리를 듣고 그것이 무슨 작품인지 곧장 판단할 수 없게 하고, 소리를 기준으로 그 작품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를 마련할 수 없게 한다. 「클라비어슈티크 11번」이 「클라비어슈티크 11번」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음 구조가 아니라 '내가 연주하는 것이 이 작품이다'라는 연주자의 호명이었다.


사람과 피아노 사이에 피아노-플레이어라는 사물이 끼어들자 우리가 '연주'라고 생각해 왔던 개념이 점차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연주에는 언제나 사람의 행위가 전제되어 있었고 악기는 인간과 음악적인 관계를 맺는 사물이었다. 피아노-플레이어는 이 연주의 기본 전제들을 서서히 바꾸어 나갔다. 인간은 연주라는 행위에서 한 발짝 멀어졌고, 기계의 움직임도 연주의 영역으로 포섭됐고, 피아노-플레이어를 조작하는 사람은 연주자이자 청취자가 됐다. 인간과 악기가 맺어 왔던 '연주'라는 공고한 관계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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