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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36327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목차
서문 • 10
작가의 말 • 14
1장 혼란한 소음 같은 불안 • 17
2장 너는 인간관계를 참 잘해 • 25
3장 저마다 사연이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 31
4장 몸집을 부풀리는 동물들은 왜 그럴까 • 41
5장 연못에서 수영을 하면서 관계에 대해 배운 세 가지 • 57
6장 진짜 삶에서의 무대 공포증 • 73
7장 우리가 사랑하기로 한 사람들 • 91
8장 지배광 • 103
9장 우리를 조종하는 사람들 • 125
10장 주방에서 달아난 루시 • 141
11장 몸을 사리면 손해를 본다 • 161
12장 훌륭한 부모들의 특기 • 185
13장 의미 있는 인생에 필요한 것들 • 205
14장 남자는 친밀감을 느끼는 방식이 다를까? • 221
15장 당신은 나를 완전하게 하지 못한다 • 241
16장 느린 죽음과 부활 • 255
감사의 말 • 266
책속에서
어쩌면 인간은 사랑을 수신하는 예민한 안테나가 아닐까. 사랑받고 싶다는 갈망을 주목받고 싶다는 욕망으로 자주 오해하는 것은 아닐까.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사랑에 대한 뒤틀린 갈망이 성공의 동력이 된 사람은 없을까. 그들이 박수갈채를 받기 위해 애쓰는 동안 정작 참되고 친밀한 사랑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어떻게 받는 건지 배운 적이 없어서.
나는 정말 어이없는 일로 벳시와 다투기도 했다. 벳시가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나는 “고마워”나 “나도 사랑해”라고 대답하지 않고 나를 비하하는 농담을 했다. 벳시는 황당하다는 눈으로 나를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었다. 나는 벳시가 웃지 않자 오기가 생겨서 같은 농담을 반복했다. 벳시는 마음이 상했다.
“재미없어.” 벳시가 말했다.
“재밌잖아.” 내가 응수했다.
“아니야, 돈.” 벳시는 에돌아 말하지 않았다. “나는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자기는 내 말을 믿지 않잖아. 그건 멍청한 짓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