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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385149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리뷰들
1장 / 당신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1 ― 어쩌면 당신의 삶에서 마주칠
2 ― 죽음은 가볍다
3 ― 전혀 다른 세상
4 ― 단 하나의 선
5 ― 나라고 믿었던 것들
6 ― 죽음은 무겁다
7 ― 처음부터 내게 있었다
2장 / 기다리며 한 걸음씩
8―― 내가 있어야 할 자리
9―― 해 보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
10―― 유일한 경쟁 상대
11―― 어제보다 나은 나
12―― 그날은 반드시 온다
3장 / 기꺼이 떠나는 사람들
13―― 지금과 예전의 차이가 있는가
14――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끝난 게 아니므로
15―― 언제나 옳고 그때는 모르는
16―― 세상은 이미 행복하다
17―― 성장을 부르는 응답
18―― 다시 찾은 자리
19―― 지나고 나면 아는 것들
4장 / 모든 일은 일어난다
20―― 이룬 것들의 의미
21―― 우리 삶에 가득한 것들
22―― 지금의 시간
23―― 여기의 공간
24――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25―― 나보다 더 큰 세상
26―― 그렇게 된 이유가 있다
27―― 비에 젖은 종이인형
5장 / 마지막 시험
28―― 우리에게 묻다
29―― 그럼에도 불구하고
30―― 제일이 아니라 유일
31―― 오랫동안 꿈꾸는 이
32―― 준비된 발걸음
33―― 모든 일이 기쁨이라면
뒷이야기
작가 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민 가방에, 배낭에, 기저귀 가방에 족히 리어카 한 대분은 되는 짐을 아내와 주렁주렁 나누어 들고 아이까지 들쳐 멘 채, 2003년 10월, 나의 일본 유학 첫날이 시작됐다. 어쩌면 당신의 삶에서 마주칠 이야기, 그 출발은 바로 이날이어야 할 것 같다.
_ <어쩌면 당신의 삶에서 마주칠>
일본 사람들끼리 쓰는 ‘KY’라는 말이 있다. 구키요메나이空気読めない를 줄인 말이다. 직역하면 공기를 읽지 못하는 사람, 즉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이 연구실에서 KY가 되면 낙오다. 특별히 말로 지시하지 않기 때문에 선배들의 모든 행동에 민감해야 한다. 만일 누군가 뒤처지면 신호가 온다. 이 신호를 알아듣기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하는, 특유의 공기가 있다.
_ <전혀 다른 세상>
성경에 등장하는 선악과는 ‘선택’을 의미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완전하게 만들고 파괴할 수 있는 신이 아담과 하와에게 먹을 수도 있고, 먹지 않을 수도 있는 선악과를 준 이유는 뭘까.
나는 딥러닝을 공부하는 과학자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한 종류인 딥러닝으로 아무리 놀라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들 그것은 생명이 아니다. 필요에 의해 내 의도대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로봇이 아니라 생명이기 위해서는 ‘자유의지’가 주어져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를 잊지 않게 하면 된다. 너의 생명은 스스로 이루어 낸 것이 아니라는 것.
생명을 만든 신이 부여한 단 하나의 선線이 선악과라면, 아담은 너무 성급히 선線을 넘었다.
_ <단 하나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