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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는 공동체

대답하는 공동체

(하나님의 말 걸어오심과 세상의 질문에 대하여)

정갑신 (지은이)
  |  
아르카
2018-09-14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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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는 공동체

책 정보

· 제목 : 대답하는 공동체 (하나님의 말 걸어오심과 세상의 질문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89393007
· 쪽수 : 280쪽

책 소개

“예수가 있느냐?” 묻는 ‘그분’과 ‘그들’ 앞에서 대답하는 공동체, 즉 ‘그분’이신 하나님과 ‘그들’이라는 세상이 이른바 ‘공동체’라 불리는 교회에 던지는 질문과 기대가 문자적으로 같다는 관점에서 이 책의 대답은 시작된다.

저자소개

정갑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자는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목회자다.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예수님을 더욱 닮기를 원한다. 저자는 세상의 적지 않은 문제들이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다. 우리는 두려움과 염려에 휩싸여 하나님이 나를 책임지시는 내 아버지이심을 잊고 자기가 하나님이 되어 타인을 그 왜곡된 시선으로 본다. 그가 먼저 하나님의 신적 손길에 의해서 빚어진 사람이라고 인식하기 전에 무신론자라고, 가난뱅이라고, 무례하다고 손쉽게 정죄하는 방식으로 인식한다. 창세기는 어둠에 있던 나에게 빛을 비추어 질서를 회복시키는 이야기다. 그 질서의 정점에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있다. 편견의 안경을 끼고 판단과 정죄의 선악과를 수없이 많이 따먹고 있는 우리에게 이제, 태초에 만드신 ‘사람다움’을 회복하자고 독려한다. 그리고 예수님이 나를 보시듯 타인을 보는 나의 눈빛이 변화할 때 가난한 그, 독선적인 그가 아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그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죄 때문에 일그러진 인간의 모습이 하나님의 창조로 다시 사람답게 빚어진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나를 책임지심을 신뢰할 때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고 하루를 다르게 살 수 있다. 저자는 총신대 신학과, 서울대 사범대학원,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충현교회와 안산동산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2006년부터 3년 6개월간 창신교회를 담임했다. 2009년 8월 예수향남교회를 개척한 후 예수향남기독학교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다. 또한 미국 리디머장로교회 팀 켈러 목사의 CTC(City to City)의 한국 지부인 CTCK(범교단적 복음 중심 교회개척운동 단체)에서 섬기고 있다. 예수향남교회ㅣ www.jesush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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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자 서문
안산동산교회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려 했던 당회 서기장로를 향해, 부교역자의 정체도 잊은 채 맞장뜨며 언성을 높였던 사건이 부끄럽다. 벌써 15년도 지난 일이건만, 보잘것없으면서도 공의의 명분을 빌어 존재를 입증하려 했던 그 시간이 내 가치추구의 본질을 보여주는 게 분명함으로 잊을 수 없다. 더구나 그 전의 모든 시간은 그 사건에서 드러난 나의 실체보다 하찮았다. 무용한 존재로 끝나는 인생이 되지 않을까 초조하였다. 설교와 목회의 모든 형태를 사용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입증하려는 열망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 그보다 이전의 모든 시간은 그 모든 어두운 열망에 붙어 있는 육욕적 탐심에 불이 붙은 세월이었다.
야심 이전에는 흑심이 지배했다. 흑심 위에 얹힌 야심으로 오랜 세월 황폐하였다. 계산적으로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되, 그건 들키지 않은 채 개혁적인 이슈에 대해선 관심있는 듯 행하려 했다. 예민한 이들은 나의 비열을 놓치지 않았으리라. 그리하여,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 작은 책은 교회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고백에 관한 것이다. 쓰레기장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거처로 삼으신, 의아함으로 가득한 예수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모두가 이미 답을 알고 있는 듯한 그 질문에, 나를 불러 그가 되게 하신 신비함에 대하여 대답하고 싶었다. 언제부턴가 ‘내가 죽고 그가 살면’이 편하고 고마운 현실적 주제가 되어 내 안에서 뿌리 내리기 시작한 것도 말하고 싶었다. 지금 나에게 그보다 더한 ‘생생한 현실’은 없는 게 분명하다. 나는 여전히 내 무엇을 자극하는 흑심과 야심의 급한 방문을 수시로 받고 있지만, 다만 그것과 깊이 대화하는 시간은 조금씩 줄고 있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불러 그의 몸이 되게 하시고 ‘교회’라 하셨다. 교회는 ‘그의 몸’이며 동시에 ‘우리’라고 하는 성도들의 모임이다. 그 모임에서 나는 분리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버지가 아들을 향해 ‘너’가 바로 ‘나’라고 절규할 수 있듯이, 우리 각자는 ‘그 모임’이 바로 ‘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가 나를 불러 그가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자동적으로 내가 곧 교회라 주장하는 것은 어감이 이상할지 모르나, 그리 말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우리는 종종 교회가 어떻고 저떻고 하는 성도에게 “당신이 말하는 교회의 실체가 대체 뭐냐?”고 묻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유는 그렇게 말하는 그가 곧 교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나를 불러 교회가 되게 하셨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시간이 갈수록 내가 교회에 속한 자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놀랍다. 영원에 잇닿은 시간을 흐르고 무한에 담긴 공간을 사는 교회의 이상한 형식이 가장 치열한 현실로 와닿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영원과 무한을 향한 확고한 미소로 사선을 넘는 수많은 성도들의 영광에 참여하면서, 죽음을 이미 넘어간 자로,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버겁고 엄연한 현실이라는 사실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수년 전 <월간목회>로부터 예수향남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연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분수를 모른 채 개척 5년 차 교회 이야기를 적어가기 시작했던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예수향남교회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불러 교회가 되게 하시는 과정에 대한 놀라움과 그 한 사람의 지독한 연약함이 어떻게 거룩한 교회의 본질에 맞닿아가게 하시는지를 적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장 겸손하고 부끄럽게 말해야 하지만, 모든 감시자를 잊은 듯 담대하고 감격스럽게 ‘나는 교회다’를 읊조리고 싶었다.


교회는 시작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좀 더 바르게 말한다면 시작당하는 것이다. 교회를 시작하거나 시작당하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이것을 물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배부름으로 시작하는가? 배부르기 위하여 시작하는가?”
“배부름의 넘침이 흐르게 하려는가? 결핍을 채워 배부르려 갈망하는가?”
배부름에 대한 부정적 어감이 염려되기는 하지만, 나는 우리가 왜 거의 항상 결핍에서 시작하려 하는지를 묻고 싶었다.


우리는 신앙생활의 핵심을 우리를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이라 말하면서도, 실상은 우리가 하나님을 통해 우리의 일을 하려는 쪽으로 변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께 사용받는 대신 하나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기대하는 것에 하나님의 뜻이라는 명찰을 붙이고 그 명찰의 권리로 하나님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하나님을 사용하려는 것을 신앙이라 부르는 허위가 우리 안에 가득한 것을, 조금이라도 예민한 영혼이라면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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