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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미학/예술철학
· ISBN : 9791189459000
· 쪽수 : 150쪽
책 소개
목차
사회주의에서의 인간의 영혼
고통의 근본적 해결책
사회주의에서 발현되는 개인주의
예수의 개인주의
노동을 조직하는 자발적 연합으로서의 국가
예술, 가장 강렬한 개인주의
예술과 대중
자유로운 영혼과 미학
옮긴이 해제
연표
책속에서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히 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어떤 사람도 악취 나는 굴에서 악취 나는 넝마주이를 덮고서 말도 안 되고 절대적으로 혐오스러운 환경 속에서 건강하지 못하고 배를 주리는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없을 것이다. 지금과는 달리 사회의 안전이 날씨 변화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서리가 내렸다고 해서 1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역겨운 비참함에 휩싸인 채 거리를 방황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흐느끼며 손을 벌리고, 혹은 어떻게든 빵 한 조각과 하룻밤 비루하게 잘 곳을 찾아보려고 역한 쉼터 문 앞에 둥글게 모여 서 있게 해서는 안될 일이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은 그 사회가 누리는 일반적인 번영과 행복을 공유할 것이며, 서리가 내리는 날에도 누구도 실질적으로 더 나빠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대중이 새로움을 싫어 하는 이유는 그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새로움이란 개인주의의 한 양식으로 예술가가 자신만의 주제를 선택하고, 그것을 원하는 대로 다룬다는 선언이다. 대중이 그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예술은 개인주의이고, 개인주의는 교란하고 붕괴하는 힘이다. 그 안에 개인주의의 광활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개인주의가 교란하고자 하는 것은 전형의 단조로움, 관습의 노예화, 습관의 폭정 그리고 인간을 기계 수준으로 하락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술가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의 정부란 무정부다. 예술가와 그의 작품 위에 선 권위는 우습다. 전제정하에서는 예술가들이 멋진 작품을 만든다고 얘기되어 왔다. 꼭 그러한 것은 아니다. 예술가들은 폭정을 당하는 신민으로서가 아니라 방랑하는 마법사로서, 매혹적인 방랑하는 개성으로서, 폭군을 마주하여 즐거움을 얻고, 매혹당하고, 고통받으면서 평화를 누리고 창조를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