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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9118967343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9-08-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우리가 통일의 길을 걷는 이유 ……… 6
▸가야할 길(변준희) ……… 10
▸추천의 길
∙ 조정훈(아주통일연구소 소장) ……… 12
∙ 신정현(경기도 의원) ……… 13
∙ 백성대(IVF 나음누리 대표간사) ……… 14
제1부 통일을 꿈꾸는 시간
1. 여성 통일운동가, 변준희 ……… 22
01. 분단 무감각증으로 살았던 시간 ……… 22
02. 독서지도강사에서 통일교육강사로 ……… 28
03. 가르치러 간 곳에서 배우게 된 것들 ……… 35
04. 비록 벽은 높고 길은 좁을지라도 ……… 43
05. 좌절과 깨어짐의 시간 속에서 ……… 51
06. 함께 이루어 가는 통일드림 ……… 55
2. 사람의 통일을 꿈꾸는, 윤효영 ……… 65
01. 북한학과의 만남 ……… 65
02. 북한이탈주민과의 만남 ……… 70
03. 학교 현장에서 느낀 통일교육 ……… 75
04. 시민참여 통일 활동 ……… 79
05. 외국인을 통해 분단 한국을 생각하다 ……… 84
06. 친근한 통일을 꿈꾸며 ……… 88
3. 남북이 평화와 만나기를 소원하는, 오덕열 ……… 93
01. 문익환·문동환을 만나 북녘땅을 바라보다 ……… 94
02. 다시 만난 금강산을 통해
북녘땅이 마음에 들어오다 ……… 98
03. 북녘땅과 함께 새로운 길에 들어서다 ……… 101
04. 학문으로써 북녘땅과 마주하다 ……… 108
05. 다시 찾아온 분단으로 북녘땅과 멀어지다 ……… 110
06. 평화,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야할
과제임을 알게 되다 ……… 113
제2부 북한을 그리는 시간
1. 개성공단의 추억을 그리는, 임지훈 ……… 122
01. 그때 갔어야 했었다 ……… 122
02. 선을 넘어 조선사람을 만나다 ……… 125
03. 내가 알던 북한은 없었다 ……… 130
04. 실제하는 조선사람과의 만남 ……… 133
05. 다시 사귐을 배워가다 ……… 138
06. 짧은 순간, 그리고 긴 여운 ……… 143
07. 통일의 출발은 서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 149
2. 아오지 감성으로 통일을 말하다, 이혜란 ……… 154
01. 어느 날 갑자기 ……… 154
02. 왜 통일해야 하죠? ……… 159
03. 당신이 알고 있는 북한은? ……… 163
04. 아오지 탄광, 틀렸습니다! ……… 169
05. 북한, 동정보다는 동감 ……… 172
06. 이제 통일입니다 ……… 176
3. 북한 남자와 혼인한 남한 여자, 강정훈 ……… 181
01. 알바로 시작하게 된 학교통일교육전문강사 ……… 181
02. 나의 직장동료는 북한이탈주민 ……… 185
03. 학교통일교육의 깨달음 ……… 190
04. 공감통일동아리의 경험 ……… 193
05. 나의 남편은 양강도가 고향인 북한 남자 ……… 202
06. 새로운 비전 ……… 208
제3부 통일을 상상하는 시간
1. 통일교육 보드게임 개발자, 류민우 ……… 214
01. 내가 대한민국 국민인 이유? ……… 214
02. 북한학과 통일교육을 전공하다 ……… 217
03. 통일교육 강사가 되다 ……… 224
04. 비영리단체의 활동가가 되다 ……… 228
05. 통일교육 콘텐츠 개발자가 되다 ……… 232
06. 통일교육의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통일드림과 함께하다 ……… 245
2. 통일레인저 만화작가, 허준영 ……… 247
01. 북한을 두 번 다녀온 부산 남자 ……… 247
02. 어떻게 하면 통일을 즐길 수 있을까? ……… 251
03. 통일레인저 만화 작가가 되다 ……… 256
04. 20대, 통일에 미치다 ……… 261
05. 아내와 함께 만든 통일결혼식 ……… 265
06. 작가가 되어 쓰는 통일이야기 ……… 269
3. 헬(hell)조선이 아니라 햅(heaven)조선 이야기, 김보관 ……… 273
01. 어둠의 동굴을 선택한 신의 아들 ……… 273
02.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 276
03. 사업가에서 사명가로 ……… 279
04. 단 한 명이라도 나를 찾는다면 ……… 282
05. 다툼 없는 세상을 꿈꾸다 ……… 283
06. 우린 헬(hell)조선이 아니라 햅(heaven)조선입니다 ……… 287
▸통일드림 교구재 안내 ……… 295
▸집필진 소개 ……… 30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프롤로그
사람들이 물었다. 통일이 되겠느냐고, 언제쯤 되겠느냐고…. 그 길이 아득히 ‘먼 길’이라고 여겨지거나 ‘신기루’를 쫓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이 길을 걷는 이유를 짧은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인지도 모른다.
2012년 겨울, 통일드림은 청년 통일교육강사들이 주축이 되어 ‘학교통일교육강사협회’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남북관계는 단절되어 있었고 회복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심화되어 있던 때였다. 그럼에도 당시 모인 청년들은 저마다 가슴 속에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그 공통분모 속에서 뜻을 가진 몇몇이 대안적인 통일교육을 위해 모이기 시작했다.
‘용어’ 사용에 대한 부분은 처음부터 고민이었다. 서독은 ‘통일’이라는 용어보다는 ‘재통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통일문제’라는 용어 대신 ‘독일문제’라는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통일을 위한 교육적 노력을 ‘통일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한 것이 아니라 ‘민주시민교육(정치교육)’과 ‘평화교육’의 영역에서 함께 다루었다. 공개적으로 통일교육이라는 이름을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정치교육’을 통해 정치적 판단능력을 기르는 가운데 민주적 통일을 지향하며, ‘평화교육’을 통해 이해·화해·통합·공존·비폭력 등을 지향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했던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통일부’가 존재하고 ‘통일교육’이라는 법정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현실에서 독일식으로 ‘재통합 교육’이나 ‘한반도문제 교육’이라고 명칭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평화교육’이란 용어는 이미 학교에서 폭력예방을 위한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교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되 기존의 ‘단발성’, ‘수동적’ 통일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능동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 차원의 통일교육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평화교육’, ‘갈등해결교육’, ‘민주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의 요소도 융합하여 다회차로 이루어지는 통일동아리 활동프로그램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통일’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재해석하고 재정의하도록 하였다.
설립 1년 후, 우리는 활동 범위를 넓혀 민간 차원의 대국민 통일운동을 전개하는 단체로서 거듭나기 위해 ‘통일드림’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드림(Dream)’은 꿈꾼다는 의미도 있지만, 다음 세대에게 통일시대를 선물한다는 뜻도 담겨있다. 일제로부터 주권을 빼앗겼던 시기,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독재자의 횡포가 계속되던 시기, 국민의 주권을 되찾고자 했던 ‘민주화운동가’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분단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시대적 소명 속에서 우리는 ‘통일운동가’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닐까.
이 책은 학술서나 이론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통일운동단체인 통일드림의 활동을 지지하며 함께 이 길을 걷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다. 각자가 이 분야에 몸담게 된 계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우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분단의 비정상성을 경험하였다. 분단이 우리 삶에 폭력과 억압, 상처와 제약을 주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평화와 자유, 회복과 성장을 추구하는 통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또한 이 길을 함께 걸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의 때를 알지 못했을지라도 조국의 해방을 위해 싸웠듯이, 멀지만 가야 할 길을 위해 우리는 평화의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이 책을 펴낼 수 있게 된 것이 참으로 가슴 벅차고 감사하다. 그동안 수고와 섬김, 응원과 후원으로 통일드림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친다.
통일드림 대표 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