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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58770921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9-04-30
목차
프롤로그_오늘도 꿈모닝입니다!
1. 꿈모닝, 따스함을 읽어 드려요 - 진가록
나의 어릴 적 꿈은 |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날은 오늘이다 | 지금 당장 천만 원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마음을 불태우는 후회스러운 일은?
2. 꿈모닝, 기적이 필요한 당신을 위하여 - 기성준
기적은 감사로부터 시작된다! |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 내 인생의 열정으로 이끌 책을 만나기 위해… | 매년 갱신하는 나눔의 이력서를 공개합니다 | 나와 함께하는 사람을 먼저 사랑하세요
3. 꿈모닝, 작가, 강사 그리고 미라클팩토리 스튜디오 PD - 하진형
열정은 꿈의 에너지 연료다 |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새벽을 깨우게 하는 꿈이란? |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 | 지금 내 삶이 감사한 이유
4. 사랑을 전하는 심리치유사 - 김혜경
최근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 | 크리스마스보다 신나는 일은? |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일 | 지금 내 삶이 감사한 이유 | 내가 너를 사랑함을 허하노라
5. 꿈모닝, 당신의 추억에 성공적인 불꽃놀이 - 하소현
소중한 존재라고 느낄 때 | 시작에 관하여 | 예술가로서 나의 직업과 꿈에 대해 말하다 | 101번의 거절 | 나의 첫사랑
6. 꿈모닝, 고찰과 현찰 사이 - 심고은
나에게 천만 원이란 행운이 생긴다면 | 나의 리틀 포레스트 | 의미 있는 날 | 나의 어릴 적 신선했던 꿈, 신선 | 후회되는 일
7. 꿈모닝, 공기업 다니시면 좋겠어요~? - 서정연
나를 통해 꿈을 찾아나가기 | 하루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 | 내 삶, 가족, 직장, 공동체의 가치 |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신입사원들에게
8. 꿈모닝, 대한민국 국민의 꿈을 위하여 - 김인순
나의 꿈 | 행복을 같이 하는 사람 | 나에게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순간 | 누군가에게 따스함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9. 꿈모닝, 매일 꿈을 사는 사업가 - 김영욱
내 삶에 영향을 주었던 롤모델 | 과거 내가 한 일 중 가장 가치가 있었던 일은? | 3년 뒤 어느 날 | 나는 지금 추억을 사고 있는 것이다 | 내 주변 꿈꾸는 사람들 | 지금 이 순간 당신은 행복한가요?
에필로그_인생의 슬럼프가 왔을 때…… 꿈모닝 하세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랑이라는 것을 확인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돼지저금통에 동전이 가득 차면 배를 갈라 그동안 모인 금액을 확인하는 것처럼 사랑을 셀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컵을 들이대면 물이 나오는 정수기처럼 사랑이 버튼 하나에 콸콸 쏟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것보다 차라리 은행에 가서 돈을 대출받는 것이 더 쉬울 것입니다. 내가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그 돈을 대출받을 수 있는지, 대출을 받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은행에 가면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도대체 얼마나 필요한지, 사랑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돈이나 명품가방 따위로 얻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랑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 깊이는 분명 인생의 깊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벤저민 프랭클린은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라고 말합니다. 내가 줄 수 있는 사랑과 내가 받을 수 있는 사랑은 알 수가 없지만,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우리는 사랑을 받고 싶은 만큼 사랑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받듯이 사랑하면, 우리가 하는 행동들 모두가 사랑스러울 것입니다.
인류를 사랑하는 것은 분명 필요로 하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인류를 사랑하기 전에 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먼저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그런 내가 잠시 멈추게 된 날이 있었다. 그날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오후 3시가 되었고 전산업무를 하던 와중 보라색 가디건에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가 번호표를 뽑지 않고 내 자리에 비틀거리며 걸어오셨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국가보훈연금을 타러 오셔서 가끔 말을 나누던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늘 혼자 오시는 분이었다. 사정이 아주 어려워 보이진 않았지만 좋아 보이진 않았고 건강해 보이진 않았다.
한번은 할머니가 보훈연금을 받으시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월남전에 참전하셨고 돌아가셨다고 하셨다. 그때 나이가 언제셨냐고 여쭤보니 20살 정도라고 하셨다. 20살, 내가 대학교에 들어갔을 나이다. 지금 생각해도 갓 대학을 들어갔던 신입생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깜짝 놀랐다. 실례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도 모르게 재가는 왜 안하셨냐고 여쭤보았다. 할머니는 그냥 하지 않았다며, 그 시절은 다 그렇게 살았다며 수줍게 웃으셨다. 웃으시면서 깊이 팬 주름살에는 할머니의 20살의 추억이 담겨져 있는 듯했고 그리움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았다. 돈을 출금해드리고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찡했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