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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피스 공화국

우주피스 공화국

(그림으로 읽는 소설)

하일지 (지은이), 조경옥 (엮은이)
헥사곤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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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피스 공화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주피스 공화국 (그림으로 읽는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9688608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1-09-17

책 소개

소설가 하일지의 10번째 장편소설 '우주피스 공화국'을 요약하여 작가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다. 2009년 국내에서 처음 출간된 원작 소설 '우주피스 공화국'은 이국적이면서 몽환적 분위기인 분위기 묘사로 문학계에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목차

머리말
눈 속의 요프기타
택시 운전사 요나스
호텔 우주피스 사람들
에거스 씨 댁의 야화
우주피스 국가를 연주하는 요르기타
은발의 블라디미르
밤길에 만난 사람들



그리운 우르보나스
우주피스는 허공에 펄렁이고 있다
오! 내 아들, 게르디 할

저자소개

하일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푸아티에Poitier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 리모주Limoges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을 시작으로 12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영시집 Blue Meditation of the Clocks와 불시집 Les Hirondelles dans mon tiroir, 문학이론서 『소설의 거리에 관한 하나의 이론』, 철학서 『하일지의 나를 찾아서』 등 저술이 있다. 2018년 11월 1일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여러 차례 작품을 전시했다. [개인전] 시계들의 푸른 명상(논밭갤러리, 파주 헤이리) 순례자의 여정(자인제노 갤러리, 서울) Voyage de Pelerin(The Art Gallery, Vichy) 늙은 떡갈나무한테 시집간 처녀(자인제노 갤러리, 서울) 순례자 이야기(모나리자 산촌, 서울) 늙은 떡갈나무한테 시집간 처녀(영월문화예술회관, 영월) [단체전] 말하고 싶다(나무갤러리, 서울/담갤러리, 담양/만호갤러리, 목포) 사람 사는 세상(마루아트센터, 서울) 7 Artists(Tet’de l’Art,Forbach) 설렘… 그리고 기분 좋은 날(자인제노 갤러리, 서울) Ete a Limoges(Elementaire la Galerie, Limo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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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옥 (엮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교육대학 졸업, 영어교육학 석사 영국 Lincoln College에서 Drama&Theater 수료 영국 Manor Leas Junior School 근무 영어스킷&영어뮤지컬 창작 및 연출 현재 초등학교 영어 교사 광주교육대학 졸업(1981) 이후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국비 유학의 행운을 얻어 2003년 영국 링컨 컬리지(Lincoln College)에서 드라마&씨어터(Drama&Theater)를 수료했으며 동시에 링컨 마노리스 주니어 스쿨(Lincoln, Mano Leas Junior School)에서 근무하였다. 한국에 돌아와 학교 현장에서 드라마를 통한 영어 교수학습법을 현직교사들과 공유하고 다수의 창작 영어연극과 뮤지컬을 연출했다. 연극배우로서 (극단 시민 소속) 이오네스코의 대머리여가수를 대한민국 최초 공연했고(1980), 유튜브 채널에서 하일지 소설 <우주피스 공화국>을 직접 발췌하여 낭독했다. 시, 그림, 음악 등 모든 장르의 예술을 사랑하며 죽기 전에 빔 벤더스(Wim Wenders), 아녜스 바르다와 같은 영화 한 편 만들 꿈을 꾸는 사람. 현재 초등학교에서 영어과목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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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눈 속의 요르기타

환전소를 거쳐 할이 공항 청사를 빠져나왔을 때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공기는 몹시 냉습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당황했는지 할은 한쪽 팔에 걸치고 있던 외투를 황급히 입었다. 그의 외투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것이긴 했지만 이 나라 겨울 혹한을 감당하기에는 다소 얇아 보였다. 아마도 그는 이 나라의 겨울 사정을 잘 몰랐던 것 같았다.

청사 앞 광장은 중소 도시의 역전 광장처럼 초라하고 한산했다. 열 대 가량의 노란색 택시가 열을 지어 서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고 좀 떨어진 곳에는 시동을 걸어놓은 푸른색 시내버스 한 대가 세워져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광장 바닥은 온통 빙판으로 변해 있었고, 광장 저편으로는 자작나무 숲이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 작고 초라한 국제공항을 생전 처음 보는 듯 할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할은 몹시 추운 듯 들고 있던 여행용 가방을 빙판 위에 내려놓고는 외투 깃을 세우고 외투 주머니에서 장갑을 꺼내어 꼈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았다. 눈이 내리고 있는 데다가 저녁 어스름까지 밀려오고 있어서 저만큼 희미하게 보이는 자작나무들은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자작나무 숲 뒤편에 도시가 있는지 마지막 승객을 태운 푸른색 시내버스는 광장을 빠져나가 자작나무 숲 쪽으로 가고 있었다. 눈이 내리고 있어서 그렇겠지만 버스가 허공으로 천천히 떠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버스마저 떠난 공항 앞 청사 앞 광장은 갑자기 텅 빈 것처럼 고요해졌다.

바로 그때였다.
"요르기타!"
누군가가 이렇게 소리쳤다. 그런데 그 소리가 얼마나 애절하게 들렸던지 할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젊고 아름다운 금발의 여자가 우수에 찬 표정으로 서 있었다. 기품있는 자태로 서 있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한 농부의 상봉은 마치 연극의 한 장면처럼 극적으로 보였다.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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