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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책상이다

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은이), 이용숙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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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책상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책상은 책상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89709211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8-12-31

책 소개

어느 날 갑자기 상식에 질문을 던진 사람들 그들에게는 대체 무슨 사정이 있었던 것일까? <책상은 책상이다>(2001)의 개정판으로 스위스의 대표작가 페터 빅셀의 일곱 단편을 수록했다.

목차

지구는 둥글다
책상은 책상이다
아메리카는 없다
발명가
기억력이 좋은 남자
요도크 아저씨의 안부 인사
아무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남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페터 빅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5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태어났다. 1964년 《사실 블룸 부인은 우유 배달부를 알고 싶어 한다》를 발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47그룹상(1965), 스위스 문학상(1973), 요한 페터 헤벨 문학상(1986), 고트프리트 켈러 문학상(1999) 등을 수상했다. 그는 스위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며, 스위스의 모든 교과서에 그의 글이 실려 있을 정도로 스위스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계절들》,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못 말리는 우리 동네 우편배달부》, 《케루빈 함머와 케루빈 함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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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인문대 독문과 강사로 일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독문학과 음악학을 공부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으로 박사학위(Ph. D)를 받은 뒤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제6회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으며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국립오페라단 운영자문위원, 국립합창단 이사를 역임했고, KBS, EBS, CBS, CPBC 라디오 등에서 고정 패널로 오페라와 클래식음악을 해설했다. 현재 연합뉴스 문화부 전문객원기자, 클래식 공연 해설자, 국립오페라단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하며, 무지크바움, 예술의전당,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에서 클래식, 음악비평 및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 『바그너의 죽음과 부활』, 『오페라, 행복한 중독』, 『지상에 핀 천상의 음악』, 『춤의 유혹』(『춤에 빠져들다』 개정판), 『사랑과 죽음의 아리아』, 공저 『클래식 튠』, 『오페라 속의 미학 I』, 『오페라 속의 미학 Ⅱ』, 역서로 『책상은 책상이다』, 『알리스』, 『천년의 음악여행』, 『박쥐』 등 4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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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젠 아무것도 더 할 일이 없는 남자가 있었다.




“계속 똑바로 나아가면 이 책상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올 거라는 걸 나는 알지.” 남자가 말했다.
“그걸 알긴 하지만 믿을 수는 없어. 그러니까 진짜 그런지 한번 시험해봐야겠어.”
“똑바로 걸어가보는 거야.”
이제 아무것도 더 할 일이 없는 그 남자는 이렇게 외쳤다. 할 일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얼마든지 똑바로 걸어가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한 일이 가장 어려운 법이다. 아마도 남자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지구의를 하나 사왔다 그 위에다 그는 자신이 서 있는 이곳을 출발해 지구를 빙 돌아서 다시 원위치까지 돌아오는 선을 그었다.
_ 〈지구는 둥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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