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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89852191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21-11-05
책 소개
목차
PROLOGUE _ 5
CHAPTER 01 _ FASTER THAN LIGHT
1. 31세기의 면접_10
2. 매장 투어_69
3. 재판_119
CHAPTER 02 _ 31세기의 해적들
4. 공습경보_156
5. 마담 세스콰치_189
6. 정지장 속의 세티_226
CHAPTER 03 _ 배달부
7. 배달부로 살아남기_258
8. 첫 배달_298
9. 폭탄 목걸이를 찬 고객님_337
10. 내일 잃어버릴 것을 어제 되찾는다_377
CHAPTER 04 _ 배달의 끝
11. 혼돈 속으로_92
12. 나비 효과_426
13. 아이에서 기계에게_477
EPILOGUE _ 496
작가의 말 _ 51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태초에, 블랙홀에 묶인 거대 은하의 끝자락, 꺼질 듯 말 듯 자그마한 항성이 하나 있었다.
여자의 손에서 유유히 갈색 실이 뿜어져 나왔다. 그 실은 순식간에 허공에서 영글어 어떤 형상을 자아냈다. 처음에는 아무런 규칙성도 없는 덩어리처럼 보였지만, 실들은 순식간에 머그잔과 검은 액체가 되어 체린 앞에 내려앉았다.
당황한 체린이 눈을 껌뻑이면서 코코아를 노려보자 여자는 입을 열었다.
“한번 마셔 봐요. 아마 기운이 날 거예요.”
“하지만, 실이었잖아요…….”
“이제는 아니에요.”
고개를 살짝 15도 정도 옆으로 기울인 여자는 푸근한 미소를 지었다.
“저희 FTL의 본사는 31세기보다 훨씬 더 먼 미래의 어느 시점에 존재하게 될 예정이거든요. 그러니 미래의 어느 순간에 개발될 도구를 사용하는 거죠.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과 매장 확장을 위해서 말이에요.”
엘리스가 웃으며 말하자 체린은 잠시 인상을 찌푸렸다.
“잠시만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31세기에 생기지도 않은 회사가 절 미래로 끌어들여서 31세기에서 일을 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면접을 본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