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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복종

자발적 복종

에티엔 드 라 보에시 (지은이), 손주경 (옮긴이)
  |  
비(도서출판b)
2020-03-18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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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복종

책 정보

· 제목 : 자발적 복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근대철학 일반
· ISBN : 9791189898205
· 쪽수 : 167쪽

책 소개

에티엔 드 라 보에시(Eitenne de La Boetie)의 Discours de la servitude volontaire(자발적 복종에 대한 논설)을 옮긴 것이다. <자발적 복종>은 라 보에시의 생전에 간행되지 못했지만 총명했던 젊은 인문주의자의 지식과 사고의 엄정함을 반영한다는 사후의 평가를 받는다.

목차

자발적 복종에 대한 논설……7

ㅣ옮긴이 해제ㅣ 우리는 왜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107

저자소개

에티엔느 드 라 보에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530년 프랑스의 중서부 페리고르Perigords의 소도시 사를라Sarlat에서 태어났다. 대대로 법관들이 나온 교양있는 집안에서 자란 그는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인 탓에 삼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가 자신의 명저 《자발적 복종》 서설의 초고를 썼던 때는 오를레앙대학교에 입학할 무렵이었다. 이후 오를레앙대학교에서 법학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1553년 보르도의회 고등재판관으로 임명되었다. 당시 그의 나이 24세였다. 본래 이 직위에 임명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26세. 이보다 두 살이나 어린 나이에 이 직위에 올랐던 것은, 라 보에시의 재능과 학문적 성취에 감복한 오를레앙대학교의 담당 교수들이 그를 적극 추천한 결과였다. 재판관이자 철학자였으며 29편의 시를 남긴 뛰어난 시인이기도 한 라 보에시는 33세의 이른 나이에 전염성 복통으로 요절했다. 임종 직전 그는 유언서를 작성해 자신이 쓴 모든 원고와 소장한 서적을 절친인 몽테뉴에게 상속했다. 몽테뉴는 라 보에시가 남긴 모든 원고의 발행을 시도하면서도 독재 타도를 주장하는 소책자인 《자발적 복종》만은 제외했다. 왕의 재판 권한을 대리하는 고등재판소 재판관이 쓴 독재자에 대한 격문은 왕정 질서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위험을 내포하기 때문이었다. 라 보에시의 이 저서는 1574년 처음 세상의 빛을 보았고, 그가 남긴 사상은 이후 프랑스혁명과 아나키즘운동, 시민불복종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라 보에시와 그의 절친 몽테뉴가 나눈 각별한 우정은 몽테뉴의 《수상록》 중 <우정>이라 명명된 장에 잘 묘사돼 있다. 거기서 몽테뉴는 두 사람 사이의 우정에 대한 유명한 말을 남긴다. “누군가 내게 왜 내가 그토록 라 보에시를 좋아하는지 묻는다면, 난 이렇게밖에 답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게 바로 라 보에시니까, 그리고 그게 바로 나니까.” 지금도 파리 8구에는 몽테뉴 가街와 라 보에시 가가 맞닿아 있다. 마치 후세의 사람들이 두 사람의 각별했던 우정을 죽어서도 이어주고 싶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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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투르대학교 르네상스고등연구소CESR에서 피에르 드 롱사르 정치시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르네상스 궁정의 시인 롱사르》, 《글쓰기의 가면Le masque de l’ecriture》(공저), 《낯선 시간의 매혹》(공저), 《프랑스 문학의 이해》(공저) 등의 저서가 있으며, 《프렌치 프랑스》, 《헤르메스 콤플렉스》, 《카상드르에 대한 사랑시집》, 《프랑스어의 옹호와 현양》, 《자발적 복종》 등을 번역했다. 르네상스 시와 시학 및 번역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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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참하고 가련한 넋 빠진 민중들이여, 고집스럽게 고통을 받으려 하고 행복에 눈을 감아버린 자들이여! 그대들이 벌어들인 가장 아름답고 가장 찬란한 수입이 눈앞에서 날아가 버리고, 그대들의 논밭이 강탈당하고, 선조들의 오래된 가구들이 들어찬 집들이 약탈당하게 방치하고 말았으니, 더 이상 가진 것이 하나도 없게 될 정도로 그렇게 그대들은 살아가고 있다. 그대들은 재산과 가족 그리고 생명의 반절만을 손에 넣게 되어도 그것을 커다란 행복으로 여기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모든 손실, 이 불행, 이 탕진은 다수의 원수들에 의해 그대에게 닥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 그것은 분명 바로 한 명의 원수에 기인하는 것이니, 그대들은 그를 지금도 그렇게 위대하게 만들고 있고, 그를 위해 그토록 용감하게 전쟁터로 나가고, 그의 영광을 위해 죽음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


더 이상 복종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그러면 그대들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를 밀어붙여 일격을 가하라고 하기보다는 더 이상 그를 지지하지 말 것을 나는 그대들에게 요구한다. 그러면 밑동이 뽑혀 제 무게에 짓눌려 무너지고야 마는 거대한 동상과도 같은 그를 그대들은 보게 될 것이다.


폭군들은 민중을 사랑하면서도 의심하고, 민중은 자기를 속이자는 자에 대해서는 순진하다. 입 앞을 스쳐가는 별거 아닌 달콤함에 이끌려 복종에 즉각적으로 자신을 내맡기는 민중보다도 한 마리 새가 화살에 더 잘 낚이는 법이라고, 벌레를 즐겨 먹는 물고기가 낚시 바늘을 오히려 더 잽싸게 물어댄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조금만 간지럽혀주면 그들이 그렇게 즉각적으로 자신을 내맡기게 되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연극, 놀이, 익살극, 공연, 검투경기, 신기한 동물들, 동전들, 그림들 그리고 그러그러한 다른 마약들은 고대의 민중에게는 복종의 미끼였고 빼앗긴 자유의 대가였으며 폭정의 도구였다. 고대의 폭군들은 이것들을 수단으로 삼아서 이용했고 이것들로 유혹하여 백성들에게 굴레를 채워서 잠재워 버렸다. 그리하여 우둔해지고야만 민중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런 헛된 쾌락을 즐기면서 놀이들이 멋있다고 여겼으며, 번쩍거리는 그림들로 읽기를 배우는 어린애들보다도 더 어리석게, 아니 그들보다도 더 심하게 복종하는 데 익숙해지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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