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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89938017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9-02-28
책 소개
목차
시작하기 전에
Part 1 낙서하기
WEEK 1 남의 문장으로 낙서하기
TIP 1 글쓰기 근육
TIP 2 생각의 공
WEEK 2 단어로 낙서하기
TIP 3 세 가지 물음표
TIP 4 차원을 달려서
WEEK 3 사진으로 낙서하기
TIP 5 지식의 저주
TIP 6 암시가 하는 일
WEEK 4 행간으로 낙서하기
TIP 7 How come?
TIP 8 세 줄의 낙서
Part 2 표현하기
WEEK 5 오감으로 표현하기
TIP 9 정답은 없다
TIP 10 체화의 힘
WEEK 6 직유법으로 표현하기
TIP 11 단 한 사람
TIP 12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WEEK 7 행동으로 표현하기
TIP 13 권장도서
WEEK 8 다른 시각으로 표현하기
TIP 14 이야기 단추
Part 3 이야기하기
WEEK 9 그림으로 이야기하기
TIP 15 숨겨놓은 폭탄
WEEK 10 인물로 이야기하기
TIP 16 기분전환 문장놀이
WEEK 11 질문으로 이야기하기
TIP 17 좋은 질문
WEEK 12 나의 이야기
TIP 18 ‘쓰는 것은 모든 것의 끝’_에필로그를 대신하여
이야기 여행, 12주의 기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작가라는 직업은 운동선수와 꽤나 비슷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가 있을 때만 훈련을 하는 게 아닌 것처럼, 글쓰는 사람도 책을 낼 때만 뭔가를 쓰는 건 아니니까요. 며칠 동안 글을 놓고 있다가 마감이 닥쳐 모니터 앞에 앉으면 한동안 멍해지지요. 운동을 하면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게 되어 처음에는 통증을 느끼지만, 부지런히 계속하면 더 높은 강도의 훈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훈련을 통해 ‘글쓰기 근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우리가 사용하는 감각은 시각만이 아닌가 봅니다. 책장을 넘길 때의 감촉과 소리, 종이의 냄새 같은 것이 후각과 청각과 촉각을 끝없이 자극하나 봅니다(책을 보면서 귤이라도 까먹는다면 미각까지 충족되겠지요). 3차원인 내가 3차원인 책과 교감하면서 4차원으로, 5차원으로, 무한의 차원으로 달려가는 상상을 해봅니다.
‘왜 종이와 연필을 사용하라는 거지?’ 하고 의문을 품었던 분이 계신가요? 노트를 펼치는 수고, 연필을 깎는 수고, 서툰 글씨로 써 내려가는 수고를 통해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수고들이 어딘가에, 좌뇌와 우뇌에, 심장과 영혼에, 머리카락과 손톱 끝에라도, 잘 익은 기억으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사각사각 사각사각, 이렇게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