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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황경신 (지은이), 김원 (사진)
(주)태일소담출판사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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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6027145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8-09-10

책 소개

월간 「PAPER」 골수팬들에게 반가운 작가 황경신, 김원의 '영혼시'가 출간되었다. 김원의 사진 위에 스민 황경신의 아름다운 문장들, 황경신의 글을 품은 김원의 감성적인 사진들. 「PAPER」 독자들 사이에서는 '영혼시(영혼을 위로하는 시)'라 불렸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 01 흐린 믿음에도 나는 온통 그대를 향해 서 있습니다
종이배 하나 접어
하기야 슬픔 아니었다면
비가 그치면
눈을 감으면
어쩌면 모두 꿈 아닌 것들
푸른 자전거
아직 끝내고 싶지 않다
너무 늦게 알게 된다
흐린 믿음에도 나는 온통
추억의 문은 견고하고

Chapter 02 너, 한 번도 앉지 않은 빈자리에 말간 햇살들이 잠시 머물다 간다
빈자리
까맣게 잊어가지요
아주 사소한 것까지
가지 말아야 할 곳
사막에서 모래 위에서
내가 잠깐 움켜쥐었던
훔치다
나는 아직도 사랑 때문에 괴롭다
잊어버리면 행복해질 수 있다
한없이 얇고 투명해지도록

Chapter 03 이렇게 하찮은 존재로 태어났어도 그대를 사랑할 수 있나
기다리는 동안
아무도 나를 모르는 그곳에
너를 노래하지 않아도
누가 믿을까
이렇게 하찮은 존재로 태어났어도
나를 발견해줄 때까지
모퉁이 저편에 서서
길을 잃었을까
나는 한 마리 풀벌레가 되어
이미 많은 비가 왔다

Chapter 04 사랑, 그 무모한 이름만으로 갈 수 없는 수많은 길들을 위하여
기도한다 사랑
이 세상 끝까지 갔더니
그럴 수 있다면
아무도 모르게
네게로 흘러가려는 마음
바람으로 털실을 짜서
이별이 나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숨을 죽이는 이 연약한 사랑이
유리벽 너머에
이 긴 기다림의 그림자는

Chapter 05 찾아 헤매인 어느 길 하나 그대 아닌 것이 없었으니
마음속에 장마 그치지 않던
그것도 참 기쁜 사랑이지요
그 속에 수없이 부서지는 그대
이 사소한 그리움은
그까짓 바람 한 줄기도
그대의 부재는 더욱 무거워지는가9
한 번도 말한 적은 없지만
그 추억은 아름다워라
네가 서 있던 그 자리
그대 뒤에 또 그대

Chapter 06 하지 못한 말들은 칼날이 되어 따가운 봄빛 속에 무심히 반짝인다
왜 그때가 아니었니
한 조각 종이처럼
혹시 하고 기다려요
조각달 하나
나의 겨울은 서러웠는데
하지 못한 말들은 칼날이 되어
이제 겨우 일흔여섯 번째 봄이야
닿지도 못할 마음만
어째서 그렇게
여름은 지나갔으니

Chapter 07 목숨처럼 무서운 사랑도 무엇이 어떻다고 잊지 못하겠습니까
무슨 상관이냐
새야 너 춥지는 않니
붙잡아도 붙잡아도
눈 속에 갇혔지
새들은 모두 떠나가고
더 이상 자라지 않았으면 해
베이고 찢어진 곳마다
잊은들 잊지 않은들
믿을 수 있는 건
먼 훗날 그대가 물으면

Chapter 08 온종일 그대에게서 달아날 궁리만 하던 그때는 가도 가도 깊은 사막인 줄 알았습니다
마치 그러리라 작정했던 것처럼
지워집니다, 지워집니다, 되뇌며
끝이 없다
얼룩진다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후두둑 떨어져 내려요
기다리는 동안
아무도 몰랐지만
미소만 짓고 있다
알 것도 같았지

Chapter 09 아무리 멀어도 꿈이라면 닿겠지 아무리 그리워도 목숨은 건지겠지
묻는다
계절이 오기 전에
겨울이라서 다행이야
처음부터 그것은
그대 안녕하겠지
그해 삼월
저 혼자 설레다가
꽃을 피운다는 건
고스란히 갇혀 있다
우연히 생각났다 했지만

Chapter 10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가서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된다면
그림자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가서
너도 어디로든 흘러가라
돌이킬 수 있었을까
그 사소한 이야기는
당신과 나의 경우에는
사랑일 수밖에 없는 사랑을
네게 거짓말을 했어
눈 속에서도 얼지 않고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에필로그 황경신 / 김원

저자소개

황경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 『그림 같은 세상』, 『모두에게 해피엔딩』, 『초콜릿 우체국』, 『그림 같은 신화』, 『생각이 나서 1, 2』, 『위로의 레시피』, 『눈을 감으면』, 『밤 열한 시』,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아마도 아스파라거스』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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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사진작가로 활동하신 아버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그림이 사진이고 사진이 그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일기를 쓰듯 사진을 찍고 있다. 1995년에 《PAPER》를 창간해 20년이 넘도록 발행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요즘은 남산 성곽마을 작업실에 머물며 그림 그리기와 나무를 다듬어 작품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작품집으로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와 『봄날을 지나는 너에게』가 있다. ‘마시는 게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지속적으로 술을 마셔온 ‘음주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술 그 자체보다는 술에 취해 이야기를 나눴던 뜨거운 가슴의 친구들과, 모든 것을 벗어젖히고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수 있었던 적나라함이 좋아서 술을 즐겼다. 이번 책을 통해 술 마시지 않고도 몽롱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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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른다, 어째서 이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름 알지 못하는 곳에 처음 이를 때마다 가슴이 뛰고 어지러웠다. 무엇을 찾고 있는 건지 그것을 찾을 때까진 알 수가 없다고, 그것을 찾는 일은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직 이 여행을 끝내고 싶지 않다.
_ 「아직 끝내고 싶지 않다」 중에서


온종일 그대 오시는 길만 바라보았습니다
쓸쓸한 세월에 눈이 시립니다
얼마나 더 서 있어야 하는 건지,
서 있으면 기어이 그대가 오시기나 하는 건지,
흐린 믿음에도 나는 온통 그대를 향해 서 있습니다
_「흐린 믿음에도 나는 온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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