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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0015301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1-01-11
책 소개
목차
감수의 글 : 질문을 질문하라 - 4
추천의 글 : 테스 형, 철학이 뭐예요? - 9
Chapter 1 탈레스(B.C. 620?~B.C. 546?) : 만물의 기원은 물이다 - 17
Chapter 2 제논(B.C. 495?~B.C. 430?) : 희로애락을 넘어서 - 30
Chapter 3 소크라테스(B.C. 470?~B.C. 399) : 악법도 법인가? - 43
Chapter 4 플라톤(B.C. 427?~B.C. 347?) : 철학자가 통치하는 세상을 꿈꾸다 - 57
Chapter 5 아리스토텔레스(B.C. 384~B.C. 322) : 중용의 삶을 찾아라 - 74
Chapter 6 에피쿠로스(B.C. 341~B.C. 270) : 쾌락을 추구하면 나쁜가? - 90
Chapter 7 토머스 모어(1477~1535) : 유토피아는 어디에 있는가? - 105
Chapter 8 마르틴 루터(1483~1546) : 교황청은 왜 면죄부를 팔았을까? - 120
Chapter 9 장 칼뱅(1509~1564) : 믿음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 136
Chapter 10 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 : 자신의 우상을 파괴하라 - 151
Chapter 11 토머스 홉스(1588~1679) : 절대적 권력자가 왕이어야 할까? - 168
Chapter 12 르네 데카르트(1596~1650) : 나는 의심한다, 고로 존재한다 - 182
Chapter 13 존 로크(1632~1704) : 개인의 소유권을 주장하다 - 199
Chapter 14 장 자크 루소(1712~1778) : 국가가 꼭 필요할까? - 213
Chapter 15 애덤 스미스(1723~1790) : 소수가 부를 독점한다면 - 227
Chapter 16 이마누엘 칸트(1724~1804) : 사람은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 246
Chapter 17 제러미 벤담(1748~1832) : 행복이란 무엇인가? - 261
Chapter 18 프리드리히 헤겔(1770~1831) : 정신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 274
Chapter 19 존 스튜어트 밀(1806~1873) : 여성 해방을 부르짖다 - 287
Chapter 20 카를 마르크스(1818~1883) : 노동자는 왜 항상 고통을 받는가? - 302
Chapter 21 막스 베버(1864~1920) : 자본주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 318
Chapter 22 조지프 슘페터(1883~1950) : 자본주의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까? - 335
Chapter 23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 자신이 좋아하는 삶을 살아라 - 346
Chapter 24 존 롤스(1921~2002) : 어떻게 나누어야 정의로운가? - 357
저자의 말 : 미미와 함께한 철학 여행을 마치며 - 372
리뷰
책속에서
「아르케는 만물의 근원인데, 나는 만물의 근원이나 시작을 물로 보았어.」
「그럼 세상은 물에서 시작되었다는 건가요?」
「그래, 내 말이 그거네! 바빌론 신화 이야기부터 하는 게 좋겠구나!」
미미의 말을 듣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탈레스가 신이 나서 말했다.
「바빌론 신화는 또 뭐예요?」
미미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물었다. 그러자 탈레스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에리두(고대 바빌로니아의 도시)에는 태초에 오직 바다 외에 아무것도 없었지.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마르두크(고대 바빌로니아의 신)가 갈대 로 뗏목을 만들고 흙을 만들어 다시 뗏목 위에 뿌려서 나무가 자라났지.」
「그럼, 물이 없었으면 갈대도 없었고 흙도 없었고 나무도 없었다는 건가요?」
「자네, 정의란 뭔가?」
「사회에서는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족한 사람을 도와주고, 학교에서는 힘이 센 아이들이 약한 애들을 괴롭히지 않고. 뭐 결국은 사람들끼리 도와주면서 살아가는 거죠. 정의라는 게 별건가요?」
「방금 여유가 있는 사람은 부족한 사람을 도와준다고 했나?」
「네, 맞아요. 그게 뭐 어때서요?」
「그럼, 여유 있는 사람과 부족한 사람을 어떻게 구분하지?」
「그거야 보면 다 알죠. 옷 입고 있는 것만 봐도 다 보이는데요.」
「뭐가 보이는데?」
「잘사는 집 애들은 근사하게 입고 다녀요. 사실 그 정도면 잘사는지 다 알아요. 그래서 잘사는 애들은 자기 집이 잘사는 줄 알아서 더 근사하게 입고 다녀요. 뭐 못사는 애들은 좀 꾀죄죄하게 입고 다니죠.」
「입는 옷만으로도 그게 구별이 가능한가?」
「흐음……. 아까 우리가 정치 이야기를 했지. 그런데 정치인들이 왜 권력을 쥐려는지 아나?」
「그야 뻔하죠. 욕심 때문이죠. 에이, 저한테 너무 쉬운 걸 물어보신 거 아니에요.」
「음, 맞아. 그들이 절제했으면 타락을 안 했겠지. 생각만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그 생각을 몸소 실천을 해야지.」
「그럼, 뒷돈 받지 말고 정치만 해야 한다는 거네요?」
「음. 그렇지.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은 좀 다르다고 생각해.」
「그게 뭔데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권력을 갖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욕심이 나겠지. 그걸 억제하려면 절제라는 게 필요하지. 하지만 먹고살기 어려운 일반인들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그런 삶을 살겠지. 그 사람들이 절제하게 되면 굶어 죽겠지. 이처럼 사람마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 다른 덕목이 필요해.」